[시즌1](Remake) (8화) - 인간의 마음을 가진 차원종 (1)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7-05-14 2

이번편은 쪼~끔 짧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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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후, 유니온 본부

훈련실


"흐읏!"


"하앗!"


유니온 본부의 훈련실, 이 곳에서 서로 대련하며 훈련중인 두 사람이 있었다. 그 두 사람은 서유리와 제이였다.


'여기다!'


"웃?!"


"헤헤, 이번에도 제가 이겼죠?"


"후우, 그런 것 같군."


대련을 끝마친 두 사람은 크게 한 번씩 심호흡을 해주는 것으로 지친 몸을 달래주었다.


"그런데 아저씨, 전이랑 비교했을때 더 강해지신 것 같아요."


"확실히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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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라오프와의 싸움이 끝나고 하루가 지난 날, 그때까지는 병상에 누워있던 제이는 자신의 몸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그건 바로 자신의 위상력이 전날에 비해서 조금이지만 강해진 느낌이었다. 기분탓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제이였지만, 그런 일을 겪은 뒤고 해서 제이는 자신의 몸에서 생긴 아주 작은 변화라도 넘어가지 않으려고 하였다. 그래서 제이는 다시 한 번 진단을 받아보기로 하였다. 진단을 받고 난 뒤, 쇼그가 찾아와서 검사 결과를 말해주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제이요원님의 말대로군요. 확실히 전과 비교했을때 조금이지만 위상력이 상승했습니다. 또한, 지금도 아주 조금씩 상승중이군요."


"뭐? 설마했는데... 그렇지만 갑자기 왜..."


제이가 느낀대로 정말로 자신의 위상력이 상승하였고, 지금도 계속 조금씩 상승중이라고 나왔다. 설마했는데 그게 사실이라고 판명되자 제이는 꽤나 놀란듯 하였다.


"그러고보니 분명 제이요원님께서 자신의 육체의 한계를 억지로 초월시키는 기술을 사용하였다고 말씀하셨죠. 그리고 그 부작용으로 인해 제이요원님의 목숨은 한 번 끊어졌었습니다. 그런데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현상이 발생하고 제이씨는 부활하셨습니다."


"그렇지."


"여기서부터는 저의 가설이지만, 제이요원님은 한 번 한계를 초월하셨고 그 때문에 원래라면 사망하셨어야 했을테지만 다시 부활하고 육체가 가진 한계의 벽이 무너진 상태 그대로 남았기 때문에 위상력이 그 비어있는 공간만큼 상승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시간이 어느정도 흘렀을때는 전**때의 힘... 아니, 그 이상의 힘으로 상승해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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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시 이틀이 지나서 현재, 회복을 완료한 제이는 지금 자신의 힘이 어느정도 올랐는지 시험해보기 위해 서유리를 따로 불러내서 대련을 신청한 것이었다. 지금 동료들 중에서 제일 강한 것은 서유라와의 힘이 합쳐져 전보다 2배 가량 강해진 서유리였기 때문에 지금 자신의 힘을 시험할 수 있는 상대로 적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여담으로 트레이너한테 부탁해볼까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많은 일을 해서 바쁘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두 사람, 수고하셨어요. 자, 여기 물하고 타올이요."


"아, 고마워."


훈련실의 문이 열리고 하피가 생수 두 병과 타올 한 쌍을 들고 들어오며 서유리와 제이에게 각각 하나씩 건네주었다.


"...계속 생각했는데, 하피씨는 3일전부터 계속 제이 아저씨랑 붙어다니시네요."


"후훗, 여성으로써 좋아하는 남자 곁에 있고 싶은 것은 당연하잖아요?"


"이봐..."


라오프와의 싸움이 끝나고 제이가 병상에서 치료를 받는 그때부터 하피는 제이에게서 멀리 떨어지지 않고 계속 곁에 붙어다녔다. 그래서 서유리가 이런 말을 한 것이었다. 


"어머, 왜 그렇게 부끄러워하세요? 이미 저희는 '그렇고 그런 사이'잖아요?"


"네? '그렇고 그런 사이'라니... 혹시..."


"ㅁ, 무슨 이상한 소리를 하는거야!? 유리가 오해하잖아...!"


"어이쿠, 제가 잠깐 말실수를 했네요. 후훗."


서유리가 하피의 말을 듣고 이상한 오해를 하려하자 제이는 당황하며 급히 수습하였다. 하피는 제이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며 마냥 재밌어하며 능청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어쨌든 아저씨! 대련해주면 분명히 맛있는 거 사주신다고 하셨죠? 대련도 끝났겠다, 어서 사주세요!"


"그래, 그래, 알았어."


"어머, 그럼 저도."


"......"
'상관은 없지만... 설마 얻어먹으려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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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에서 나와 가까운 식당으로 가는 길, 제이는 서유리와 하피의 사이에 낀 상태로 어떤 생각에 빠진채로 걷고 있었다. 이를 이상하게 본 서유리와 하피가 제이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냐고 물었다.


"라오프가 했던 말이 계속 신경쓰여서 말이지."


"?"


제이가 생각하고 있던 것은 라오프가 했었던 말에 관한 것이었다.


"라오프는 분명히 그때 이렇게 말했어. '그 녀석의 하찮은 실험과정에 어울려주고 있다'라고 말이야. 그렇다는건 라오프가 이쪽으로 넘어온 원인을 따로 제공한 녀석이 있다는 말이 되는거지."


"그렇다면... 아직 끝이 아닐 것이란 말인가요?"


"아마도 그럴 가능성이 크겠지. 어쨌든, 이 건에 관해서는 이미 위에 말해뒀으니 대책을 세우고 있는 중이야. 또 라오프 정도의, 혹은 그 이상으로 강한 차원종이 나타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실험과정... 설마...'
"제이씨."


"?"


그때 서유리... 아니, 어느새 서유리와 바뀐 서유라가 제이에게 말하였다.


"그 라오프라는 차원종이 분명히 '실험과정'이라고 말했었나요?"


"그래. 그런데 무슨 걸리는 점이라도?"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저의 일족이 멸족하게 된 이유는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존재가 무력으로 저희 일족들을 끌고가서 몸이 버티지 못하는 '실험'의 '실험체'로 사용했기 때문이었어요. 그 라오프라는 자가 말한 '실험과정'의 '실험'... 그러니까 저희같은 차원종들을 이용한 실험을 행했다는 것은... "


"설마... 너의 일족을 멸족시킨 녀석과 라오프를 이쪽으로 오게 한 녀석이 동일인물일지도 모른다는 말인가?!"


서유라는 말 대신 고개를 한 번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였다. 그리고 서유라는 어금니를 빠드득 갈며 주먹을 세게 쥐었다. 자신의 일족을 멸족시킨 자와 라오프를 오게 만든 자가 동일인물이라면 그 자를 빠른 시일내에 보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깐 잊고있었던 복수심이 조금씩 타오르기 시작한 것이었다.


"유라씨..."


"유라,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겠지만 그렇다고 복수심에 눈이 멀어서 서투르게 행동해서는 안돼. 복수를 하면 안된다는게 아니야. 복수심을 냉정히 가라앉히고 그 원수라는 녀석을 만나게 되었을때 그녀석이 저지른 죄에 합당하는 죗값을 치르게 해야해. 괜히 감정이 앞섰다가는 일이 틀어지게 될 가능성이 크니까말이야."


"네, 저도 알고 있어요. 꼭 그렇게 하고 말겠어요. 일단 충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이씨."


"뭐... 그보다 얘기가 이쪽으로 새서 잠깐 깜빡했군. 어서 맛있는걸 먹으러 가자고."


제이는 이런 얘기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다시 살려보기 위해 어서 식사를 하러 가자고 말하며 발걸음의 속도를 가속시켰다. 그때였다.


"응?"


"안녕~ 오랜만이야~"


"모습들을 보아하니 아직까지는 별 문제 없었나보군."


"너희들은...!"


두 개의 검은 그림자와 함께 그 속에서 쌍둥이인 은발의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나타났다. 그들은 바로 '애쉬'와 더스트', 예전부터 서로간에 많은 충돌이 있었던 두 명의 인간형 차원종이었다.


"너무 그렇게 경계하지마. 오늘은 단순히 한 가지 알려줄 게 있어서 온 거니까. 정확히는 분신을 이용해서 말이지."


"그래~ 친절하게 알려주러 온 우리들한테 그런 태도는 너무 불친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잡담은 필요없어. 간단하게 용건만 말하시지."


"정말이지 재미없는 아저씨라니까. 뭐, 아무렴 상관없나. 어쨌든, 잘 들으라고. 이건 너희 인간들이나 우리들, 양쪽에 관련이 있는 거니까."


애쉬, 정확히는 애쉬의 분신이 앞으로 나와 알려줄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기 시작하였다.


"간단히 말해주지. 우리쪽 차원에서 정**를 녀석이 이상한 흉계를 꾸미고 있는 모양이야. 우리들의 정보망으로 최대한 알아보니 그 녀석은 이상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더군. 이미 우리쪽 측에서도 '실험체'로 사용되서 몇몇의 피해자가 나왔으니 이건 확실해. 게다가 우리 군단에 속하지 않았지만 군단장급의 힘을 가진 라오프도 그 녀석에 의해 이쪽으로 넘어왔다는 것을 확인했었으니... 그 녀석은 이상한 실험을 하면서 뭔가를 꾸미고 있는게 분명해. 우리는 물론 너희들에게도 꽤나 피해가 나왔을테니 서로에게 문제가 되는 일이겠지. 그래서 이 사실을 알려주는 김에 한 가지 제안을 하지."


"제안?"


"그 녀석은 우리들에게도 물론, 너희들에게도 위험한 존재야. 그 증거가 우리들의 눈을 피해서 군단의 일원을, 그것도 상당한 실력자들을 단순한 '실험체'로 사용하고 버린것과 군단의 일원은 아니지만 군단장급의 힘을 가진 라오프를 구슬려서 자신의 실험에 이용해버리는 녀석이니까. 한시라도 빨리 찾아서 처리해야만 하지. 그러니까 그 녀석을 찾기 위해 일시적으로 협력하는게 어때?"


"협력... 이라고?"


여태껏 접촉해왔던 애쉬와 더스트의 입에서 자신들의 힘을 주겠다거나 그런 말을 한 적은 있었어도 협력을 구하는 제안을 해 온것은 처음이었기에 제이는 상당히 놀란듯 하였다.


'협력... 혹시 그럴듯한 말로 함정에 빠트리려는건가? 아니... 지금까지의 이녀석들은 그런 술수는 쓰지 않았어. 게다가 지금 한 말.. 유라나 라오프의 일도 그렇고... 어느정도 신뢰는 가는군. 어쨌든, 정말로 단순히 협력을 구하는거라면... 이 애쉬와 더스트가 우리들에게 협력을 구하게 만들 정도로 그 녀석은 아주 위험한 녀석일거야. 그렇다면 이 두 녀석의 말대로 머잖아 우리들에게도 큰 위협으로 찾아올 가능성이 있을테고...'
"... 나 혼자서는 결정할 수 없어. 우선 돌아가서 모두와 의논해보도록 하지."


"하긴, 단번에 믿을 수는 없겠지. 그래도 너무 늦게까지 고민하는건 좋지 않을거야. 아무튼 결정이 되면 언제든지 우리들을 부르라고. 금방 찾아갈테니까. 그럼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라도록 하지."


"바이바이~"


그렇게 애쉬와 더스트는 잘 선택해보라는 말을 남기고 모습을 감추었다.


"후우... 왠지 안좋은 예감이 드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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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단의 움직임이 묘하게 이상해졌소. 혹시..."


"슬슬 우리쪽의 존재를 눈치챈 모양이지..."
'칫... 그 애쉬와 더스트라는 꼬맹이들... 설마 인간측에 접촉할줄이야. 최대한 은밀하게 하려 했더니... 
"덕분에 일을 좀 서둘러야겠군... 뭐, 상관없어. 어차피 지금 필요한 건 이제 단 한 가지만 남았으니까."


"'용'의 힘 말이오?"


"그래. 내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용'의 힘이 필요하지. 조사해보니 그 라오프를 쓰러트린 녀석의 동료들 중에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용'의 힘을 가진 녀석이 있었지. 다음 목표는 그 녀석이다."
'그리고 내 계획이 성공하면 비로소 나의 복수를 시작할 수 있다. 크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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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동안 묵혀두고 가만히 놔뒀던 레비아를 오랜만에 키워보니까 재밌더라구요

손에 착착 감기는게 아주...

그냥 그렇다구요ㅎㅎ


2024-10-24 23:15:2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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