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제이(Remake) 28화

검은코트의사내 2017-05-11 0

일단 일당들을 처치하고 돌아왔다. 잡힌 클로저들은 풀어준 채로 그냥 그대로 돌아왔다. 사람을 죽인다... 어떻게 보면 나도 화를 참지 못하는 성격인지도 모른다. 그 소연형사님에게는 뭐라고 설명할까? 그들이 너무 위협적이여서 나도 모르게 때려죽였다고 해야될까? 그녀의 부탁은 잡아달라고 한 건데... 모조리 다 죽여버리고 말았다. 너무 화가난 나머지 말이다. 하지만 어차피 피해자들의 가족들도 그들이 죽는 것을 원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 나다. 나에게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정의라는 개념이 없다. 내 정의는 나만이 만들어내는 정의에 포함되어있다.


"오빠, 어디다녀와요?"

"아, 나쁜놈들 혼 좀 내주고 왔어."

"아, 그러고보니 오빠. 그 각시탈을 계속 쓰시지말고 다른 걸로 바꾸는 게 어때요?"


그레모리는 TV를 보면서 말하고 있었다. 다른 걸로 하라니... 나는 그 이유를 물어보자 그녀는 논리적으로 설명했다.


"한 사람의 동작을 계속 반복하다보면 자신의 몸에 그런 동작이 습관화되는 법이에요. 각시탈 모습을 계속 하신다면 평상시에도 각시탈과 동일한 움직임을 보일 수가 있어서 의심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어린 녀석이 왜 이렇게 똑똑한 지 모르겠다. 확실히 그런 거 같기도 하다. 나에 대해서 분명히 뒷조사를 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명탐정이라면 확실히 나를 찾아내고도 남겠지. 내가 외출할 때마다 항상 CCTV에 노출되어있다. 그것을 통해 습관화된 걸음자세를 보면 누구나 알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확실히 습관화되는 동작을 보이면 안 되겠군. 그럼 뭘로 할까? 배트맨으로 할까?"

"오우, 생각이 일치하시네요. 그러실 줄 알고 제가 배트맨 장비를 만들어봤어요. 짠!"


그레모리가 보여준 장비를 보고 나는 입이 떡 벌어지게 놀랐다. 어느새 만들어낸 배트맨 헬맷이었다. 그리고 망토까지 만들어져 있는 상태다. 전류를 흘려주면 팽창해지는 원리도 배트맨 영화에서나 똑같았다.


"아직, 전부 다 만들지 않았어요. 이건 제 연구소에서 만들어낸 작품이거든요. 한번 보여주고 싶었어요."

"잘 만들었네. 배고프지? 밥이라도 먹을까?"

"네!!! 사실 배가 고파서 왔어요. 헤헤헤."


그레모리는 내가 차려준 밥상에 너무 빠진 듯 했다. 뭐, 나로서는 좋은 일이다. 그녀의 말도 일리가 있다. 계속해서 각시탈로 활동한다고 하면 언젠가는 꼬리를 잡힐 수 있기 마련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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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야. 대체 무슨 일이야?"


슬비의 집 앞에서 유리가 문을 거세게 두드리자 그녀는 일단 그녀를 집안으로 들여보내고 말했다. 양 손에 뭔가가 채워진 흔적을 본 그녀는 일단 유리를 거실에 있는 소파에 앉히고 차분하게 물었다.


"무슨 일이 있었어?"

"그게... 사실은 나, 범죄조직에게 잡혔었는데... 어떤 분이 날 구해줬었어."

"범죄조직이라고?"

"오버로드라고 하던데... 혹시 알고 있어?"

"그... 그건, 차원종과 장기거래를 하는 파렴치한 집단이야. 그런 조직이 우리같은 클로저를 노리고 있다고도 들었어. 언젠가는 우리 검은양팀 손으로 심판할 거야."

"심판되었어."

"에?"


슬비는 그 조직에 대해서 알고 있었지만 팀들의 공포가 우려되어서 말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같은 팀원인 유리가 그 일에 휘말리자 이제 앞으로 그 조직에 맞서기 위한 다짐을 하기 위해 폼을 잡았는데 유리의 한마디에 휘청거렸다.


"무슨 말이야?"

"그 사람들 다 죽어버렸어. 좀 끔찍했지만..."

"누구야? 누가 그 사람들을 죽인거야?"

"그게... 각시탈이야."

"에? 유리야... 지금 농담할 때가 아니거든."

"농담이 아니야. 진짜야!!"


슬비는 믿기지 않은 표정이었지만 유리는 절대 거짓말이 아니라고 진지하게 말하고 있었다. 그녀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가 없는 부분이다. 오버로드 조직은 대 위상관통무기를 가지고 있는 집단이라 S급 클로저라도 혼자서는 힘들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그걸 각시탈이 혼자서 쓸어버렸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흐음... 그 각시탈, 위상력 능력자야?"

"아니, 그런 거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

"그럼 불가능 해. 평범한 인간으로는 오버로드 조직을 붕괴시킬 수 없어. 유리 네가 잘못본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절대 잘못본 게 아니라니까!!"

"휴... 알았어."


슬비는 더 이상 말 안하기로 하고 이마에 손을 댄 채로 한숨을 내쉬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니 당연한 것이다. 각시탈을 쓴 사람이 실제로 존재했다니... Union상부에 사실확인을 해야될 거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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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라스도 당했단 말이냐? 어쩔 수 없군. 그렇다면 짐이 직접 나서는 수밖에..."

안드라스가 이끌던 크리자리드 군단도 클로저들에게 패배했다는 게 알려지자 그는 왕좌에서 일어나서 검을 들었다.


"용이시여. 용께서 나가시면..."

"알아. 데미플레인이 사라지겠지. 하지만 말이다. 짐은 새로운 영지의 주인이 되겠노라. 이 지구라는 영지의 주인이 말이다."


아스타로트는 검을 앞으로 치켜세우면서 붉은 기운을 드러내었다. 크리자리드 군단들은 그에게 머리를 숙였고, 아무도 나서서 말을 하려고 하지 않을 정도였다.


To Be Continued......

2024-10-24 23:15:2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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