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별 -9-
PhantomGIGN 2015-02-08 8
밥상을 차리고 나와 유리는 마주보며 식사를 시작했다.
이렇게 밥먹으니 진짜로 유리와 결혼해서 부부처럼 한 식탁에서 식사하는게 너무나도 좋았다.
"맛있어?"
"마시써-!(맛있어-!)"
마치 다람쥐처럼 양볼에 도토리를 가득넣은거처럼 입안에 밥을 가득넣고는 대답하는 유리...
"푸핫- 그게 뭐야. 다람쥐같아"
내가 웃어버리자 유리는 발끈하며 대답했다.
"@#$&*@!!"
"아아- 알겠습니다. 다먹고 말씀하세요. 서유리씨"
부루퉁한 표정으로 처다보더니 다시 부지런하게 젓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맞다... 유리야.."
"응? 왜?"
"...니 위상력 다시 되찾을수있어..."
내말을 듣자 분주하게 움직이던 움찔하더니 젓가락질을 멈추고는 내려놓았다.
"있지.세하야... 난 더이상 클로저... 하고싶지않아."
"...뭐?"
"난 오히려 이렇게 된게 좋아. 남들처럼 학교가고 검도대회나가서 상금도 받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는 유리를 보자니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 유리를 끌어당겼다.
"...그저 그렇게 있고싶다고? 마음에도 없는소리하지마. 거짓말하지말라고!!"
"거짓말아니야.. 난 이대로가 좋아"
"바보야! 이럴때라도 좀 욕심을 내란말이야!"
덜컥 화를내자 유리는 움찔했다.
"착해빠져가지고는 매일 남들 부탁 들어주다 정작 너는 매일 양보하고 왜 그래야만 하는데?
그냥 이럴때는 찾고싶다. 되돌아가고싶다. 그냥 이렇게 말하란말이야!!"
소리를 치자 유리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럼 어떻하라고! 나도 힘을 찾아서 당장이라도 너희 곁에 있고싶어! 돌아가고싶어!!
하지만 어떻게 내가 너희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면서까지 그렇게 하겠다는거야!
나는 그렇게까지 하고싶지않ㅇ..."
유리의 변명 듣고싶지않았다.
나는 유리의 입을 막아버렸다.
입술을 포개서 막아버리자 유리는 눈이 휘둥그레진채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살며시 입술을 때자 약간 붉어진 유리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약한소리는 이제 그만해. 유리야. 그냥 우리곁으로 돌아와줘. 내가 아는 당당한 유리가 되달란말이야..."
그러자 유리의 큰 눈에서 눈물이 나온다.
"미안해... 약한소리만해서..."
울기시작한 유리를 나는 아무말없이 껴안고 달래주었다.
"...잠들었구나. 많이 힘들었겠지..."
나는 유리를 소파에 눕혀 담요를 덮어주었다.
그리고 움찔하는 유리의 이마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매일 실수투성이에 칠칠맞고 남한테 양보하다 자기순서 놓치기 일수에 어찌나 착한지..."
마지막 말은 낯간지러웠지만 지금은 할수있을거같다.
"아무래도 난 그래서 널 더 좋아하나봐. 유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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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점점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기분이네요... 음 표현법이 부족해서 그런걸까요...
(엘세이드님 도와줘요 ㅠ)
이번화는 좀 많이 짧습니다. 내용 구상을 다시해서 깔끔하게 정리해서 다음에 용량 추가해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