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 어나더 [외전 - 2년전 이세하에게 있었던 일 -3]

snsrnfma 2015-02-08 5

욱..죄송합니다, 금요일에 사전 예고없이 한편을 빼먹었네요..

 

ㅠㅠ..기다려주신 몇몇 여러분들에게 정말 죄송하구요.

 

다음편으로 외전을 끝내고 본편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빼먹어서 죄송합니다 ㅜㅜ..

 

 

 

 

 

 

"뭐가 우리들의 필드란거냐, 하나하나 마음에 안들어..."

 

 

이세하는 피가 섞인 침을 바닥에 뱉으며 일어난다. 그리고 하늘로 올라간 그를 바라본다.

 

 

"네가 내 분신이라면 잘난척하면서 사람성격 건들지말고 구석에 박혀서 게임이나 하란말이야!"

 

 

이세하는 진심으로 화를 내고 건블레이드를 강하게 움켜쥔다. 그리고 다른 분신들을 상대하는 제이와 큐브의 이세하는 보았다.

 

그의 주변에서 위상력이 실체화하여 그를 휘어감는 모습을..

 

 

'...위상력 개방, 역시 그녀의 아들이란건가.'

 

 

분신들을 상대하면서 제이는 조금 놀랐다. 위상력 개방... 남아있는 위상력을 모두 사용하여 잠시동안 클로저 이상의 힘을 발휘할수있게 해주는 기술...

 

초대 발견자이자 사용자인 알파퀸은 그녀가 가진 거대한 위상력을 개방하여 클로저는 물론이고 차원종조차 벌벌 떨게만드는 위력을 오랜시간동안 가질수있었다.

 

처음 사용한건 분명 알파퀸이고 그후 많은 클로저들에게 사용방법이 전파되었고 예상외로 모두 실패하였다.

 

위상력 개방은 그당시 불완전한 기술이였다. 알파 퀸이 사용하는 방식대로 사용하면 정신력이 강하지않는이상 개방된 위상력은 오히려 독이되었다.

 

개방된 위상력의 압박을 버티지못해 쓰러지는 동료들을 수없이 많이 보았고 차원종들에게 전멸당하는 동료들을 지키기위해 목숨을 바쳐 위상력을 개방, 차원종과 함께 쓰러지는 동료도 보았다.

 

차원전쟁 당시 유니온은 클로저 스스로가 위상력 개방을 하면 위험한것을 알고 그들의 무기에 위상력 개방을 도와주는 능력을 넣은 무기를 만들었다.

 

그것이 악마의 무기, 모듈 넘버 666이 탄생한 이유였다.

 

그러나 그 무기를 사용한 자는 강력한 파괴력과 동시에 모든 위상력을 흡수당하였고 그 무기는 모두 회수하였다.

 

그렇게 위상력 개방은 유니온의 수차례의 실패를 반복하여 현재 안정성을 월등히 높혀줄수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안정성이 높아도 위험성이 남아있어 정식요원에게만 전파되는 기술, 사용법을 모르는 이세하는 아마도...

 

 

"...이게 오리지널과 분신의 차이인가."

 

 

씁쓸한 큐브의 이세하의 목소리, 하지만 이세하에게 그의 목소리는 들리지않았다.

 

왠지모르게 힘이 넘치고 반대로 갑자기 중력이 몇배로 강해진 느낌, 조금만 힘을 빼면 그대로 주저앉아 다시는 일어나지못할것같았다.

 

그러나 이세하는 그 중력을 참아내고 큐브의 이세하를 잡기위해 하늘높이 점프한다.

 


'빠..빠르다?!'

 

 

큐브의 이세하는 그의 점프속도가 아까보다 훨씬 빨라진것을 느끼고 급하게 뒤로 회피한다.

 

속도도 속도지만 그의 점프자체도 파괴력이 담겨있었다. 분명 그의 점프를 맞았다면 균형을 잃고 추락했을것이다.

 

 

"나도 뭐가 뭔지는 모르겟지만 하고싶은 말을 해봐, 단..."

 

 

큐브의 이세하의 눈앞에 있던 그가 잔상을 남기며 사라진다. 그리고 큐브의 이세하가 반응할 틈도 없이 등뒤에서 강력한 충격이 느껴진다.

 

 

"네가 하고싶은 말을 다할때까지 네가 살아있으면 말이지."

 

 

이세하는 꽤나 혼란스러워하고있었다. 갑자기 온몸에서 힘이 넘치더니 빠른 속도로 점프하여 지금까지 한번의 공격도 성공시키지못한 큐브의 이세하를 따라잡았다.

 

하지만 엄청난 압박에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그대로 추락하여 다시는 일어나지못할것이다.

 

엄청난 힘을 가지고 차원 전쟁을 종결시켰다는 어머니의 핏줄덕분일까?

 

아니면 클로저는 위기의 상황때 엄청난 힘을 사용하는것일까?

 

이유는 모르지만 단 한가지는 알수있었다.

 

지금 그는 큐브의 이세하에게 이길수있다는것을..

 


"오리..지널, 나를 너무 무시하지마. 나도 개방정도는 사용할수있다고."

 

 

쾅!

 

 

건블레이드에서 탄이 발사된것도 아닌대 엄청난 소리와 함께 검은 위상력이 큐브의 이세하를 휘감는다.

 

그것은 차원종의 위상력도, 인간의 위상력도 아닌 새로운 기운을 품고있는 위상력이였다.

 


"자, 대화를 계속 하도록하지. 일단 먼저 검은양이 만들어진 이유에 대해서 공부를 해볼까?"

 

 

그가 개방한 위상력의 압박감 때문일까? 이세하는 자신도 모르게 압박감을 주는 괴물같은 그에게 돌격한다.

 

하지만 그는 너무나 쉽게 그의 돌격을 막았다.

 

 

"오리지널도 알고있겠지만 검은양이 만들어진건 해년마다 줄어가는 위상력 보유자들로 인하여 한국의 치안을 방어하기 힘들기때문에 만들어졌어.
 하지만 그것은 변명, 검은양의 존재의 의미는 그저 희생양으로 쓰기위해 만들어진거야. 강력한 차원종이 출현하였을때 먼저 그 차원종의 능력을 알아보기위한 도구..그것이 첫번째 이유..."

 


"헛소리 하지마!"

 

 

이세하가 소리치며 건블레이드를 휘둘렀지만 그는 아주 자연스럽고 쉽게 그의 건블레이드를 피하고 반격한다.

 

하지만 이세하도, 큐브의 이세하도 공중에서 떨어지지않고 근접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두번째 이유는 데미플레인,제 1차 차원전쟁 당시 그들이 얻은 데이터 때문이지. 그들도 처음 검은양을 만들때에는 기대조차 하지않았어, 하지만 오리지널들은 너무 완벽하게 그들의 생각을 초월했지.
 검은양팀이 맡는 지역마다 강력한 차원종이 출현했고 또한 유니온은 보충요원을 보내주지않았어. 하지만 오리지널은 그 누구도 막지못할것이라고 판단한 칼바크 턱스의 **를 막고
 인류를 배신한 유하나가 엠프레스 코쿤이란 차원종이되어 강남을 공격할때도 그 누구도 유니온에선 당신들이 그들을 이겨낼것이라고 생각하지않았어. 그래, 당신들은 그때부터 유니온의 계획의 일부가 되었던거야."

 

 

"그게 뭐가 어떻다는건대, 적들을 막아내고 강남을 위험에서 구해낸게 뭐가 유니온의 생각을 초월한건대!
  뭐가 유니온의 계획인대! 잘난듯이, 모든걸 알고있다는듯이 내앞에서 말하지마!"

 

 

이세하는 이슬비처럼 염동술을 사용할수없기에 잠시 바닥에 착지하고 다시 점프해 하늘로 올라갔다. 하지만 큐브의 이세하는 지금까지 계속 공중에 떠있었다.

 

그 모습이 그에겐 신기했지만 그를 상대로 신기하다고 느낄 시간조차 그에겐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압박감은 심해져왔고 눈앞이 흐려져갔다.

 

 

"오리지널들의 행동은 나쁘지않았어, 나쁜건 오리지널들의 재능을 그저 자신만의 이득으로 쓰려는 유니온일뿐...
 그래서 큐브는 우릴 보냈는지도몰라, 오리지널은 모르겠지만 내가 나타난뒤로 큐브는 자동녹화장치를 실행하지않았어.
 그래, '나'를 이용하여 당신들에게 경고를 하는것이라고 생각해...아무리 큐브가 유니온 관리의 프로그램이라해도
 큐브가 처음 만들어질때의 목적은 인류의 안전과 그 안전을 책임질수있는 요원을 양성시키는곳...
 그러니까 나는...당신들을 통과시킬수없어!"

 

 

큐브의 이세하의 몸을 푸른 불길이 휘감는다. 불길한 예감..문뜩 이세하는 저것을 맞으면 분명 전투불능에 빠질것이라고 예감했다.

 

그것이..그의 가장 강한 기술이자 필살기라고 생각하는 유성검의 자세와 똑같은 자세를 잡고있었기때문이다.

 

지상에서 유성검에 타격당한 차원종은 거의 소멸했었다, 하지만 그것은 지상 폭격만 맞고 소멸한것이다.

 

만약 이높이에서 유성검을 맞는다면...

 

 

"젠..장..!"

 

 

피하기에는 너무 늦은 타이밍, 이세하는 최대한 충격을 적게 받기위해 거의 망가진 건블레이드로 다시 그의 대각 돌격을 막는다.

 

막아내지못하면 그는 물론이고 검은양팀 전원이 시험에서 떨어지게된다.

 

 

"오리지널, 이미 늦었어!"

 

 

건블레이드로 가드를 올린 이세하에게 강력한 충격을 가진 유성검이 날아왔다. 치명타는 피하기위해 건블레이드로 그의 돌격을 막았지만 충격은 강력했고 또한 서서히 지상으로 밀리기시작했다.

 

 

"오리지널이 만약, 유니온의 계략에 아무 관심이 없다면! 그냥 이번 시험에서 떨어지고 옛날로 돌아가는게 바람직해.
 대답해 오리지널! 너는 어떤 선택을 할거냐!"

 

 

유성검을 사용하는 그가 소리쳤고 이세하는 아무말도 할수없었다.

대답하기도 전에 그의 몸이 지상으로 떨어졌고 그후 바로 유성검의 충격이 그를 공격했기에...

이세하를 휘감고있던 위상력이 사라졌고 그의 위상력이 사라지는것을 본 큐브의 이세하도 위상력 개방을 해제한다.

그리고 큐브의 이세하는 큐브의 구석에서 쓰러진 그에게 다가간다.

 

 

"아니, 어떤 선택을 해도..당신들은 절대로 정식요원이 되면안돼, 어차피 이번공격으로 오리지널과 검은양팀은 시험에서 탈락하겠지만...
 짧은 시간이였지만 만나서 반가웠어, 오리지널...다시는 볼일 없기를..."

 

 

-이세하 요원, 전투 불능, 5초안에 테스트를 성공시키지 못하면 테스트 종료 모드로 돌아갑니다.

 

 

"뭐?! 세하야!"

 

 

이세하의 전투 불능이 큐브의 마이크를 통해 팀원들에게 알려졌고 이세하를 제일 처음부른건 서유리였다.이세하의 전투 불능 선언과 함께 검은양, 정식 요원 테스트 실패가 확정되는 순간이였다.

 

5초안에 그들을 쓰러트릴수는 없었고, 그들은 시험을 포기하고 이세하가 쓰러져있는곳으로 달려가려고했다.

 

이세하는 복제와 전투를 펼치고있던 그들보다 먼, 큐브의 구석에서 죽은듯이 쓰러져있었고 큐브의 이세하는 그런 그를 놔두고 큐브의 중앙으로 천천히 걸어가고있었다.

 

그리고 복제도 마찬가지로 전투를 끝내고 큐브의 이세하처럼 중앙으로 돌아갔다.

 

검은양팀의 첫 임무실패... 모두가 절망했다. 강남을 지킬 요원이 사라진것이다. 정식요원이 되지못하면 파괴되어가는 강남을

지킬 사람은 김기태뿐이다.

 

하지만 그는 강남의 치안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큐브의 마이크에서 5초를 세는 소리가 계속들려왓다.

 

 

3...2...1...

 

 


-테스트 종...

 


"누가 멋대로...네가 뭔대 네 멋대로 나를 판단하는건대!!"

 

 

"뭐...뭣?!"

 

 

큐브의 이세하는 오리지널의 분노가 섞인 외침을 들으며 의식을 잃어가기시작했다. 뒤에서 덮친 강렬한 충격은 그가 참아낼수있는 한계를 넘어갔다.

 

그리고 그 충격은 중심에 모여있던 모든 복제들에게까지 퍼졌고 그들은 모두 의식을 잃었다.

 

 

"프로그램 주제에...기계주제에...나를 멋대로 판단하지...마."

 

 

유성검, 이세하는 쓰러진 몸을 끌고 마지막 일격인 유성검을 날렸고 유성검에 당한 복제들과 함께 쓰러졌다.

 

 

-...오류, 오류발생... 오류를 제거합니다. 3,2,1... 삭제 불능

 


"뭐..뭔일이 일어난거지?!"

 

큐브의 오류, 이것은 처음으로 일어난 오류였다. 제이조차 들어보질못한 큐브의 오류, 유니온의 최첨단 기술로 설계된 큐브에는 오류따윈 존재하지않았다.

 

오류가 생기기전에 그 오류를 처리하는것이 바로 큐브였기때문이다.

 


 

-검은양팀, 큐브 테스트 합..불합... 개체 생성, 삭제, 생성...

 

 


"뭐..뭐야?!"

 


"얘들아,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마!"

 

 

수많은 이세하의 복제가 큐브에 나타났고, 곧바로 사라진다.

 

지금까지 싸웠던 차원종들의 모습도 나타나고 사라진다.

 

 


-큐브 오류 제거불가능, 요원들의 안전을 위하여 비상문을 개방...요원들은 빠르게 비상문을 통하여 나가길 희망함

 

 


이세하가 쓰러져있는 곳 근처에 작은 비상문이 열렸다. 그녀들은 큐브의 지시대로 열린 비상문을 통하여 빠르게 큐브 밖으로 나가기시작했다.

 

제이는 쓰러져있는 이세하를 안고 비상문으로 빠져나갔다.

 

 


"...큐브, 이게 네가 바라는 답인거냐. 나를 만들어내고 오리지널을 각성시키는것이?"

 

 

의식을 잃고있었던 큐브의 이세하가 눈을 감고 계속 생성되는 이세하의 복제들의 사이에서 중얼거렸다.

지금 복제되는 이세하의 복제는 그처럼 감정을 갖고있지않고 생성되고 사라진다.

그리고 살며시 웃는다. 큐브는 계속 이세하와 차원종들을 복제하고 소멸시킨다.

큐브의 오류, 그것은 큐브의 이세하에게도 믿기지않는 상황이였다.

당연히 믿을수없었다. 큐브에 오류가 발생했다면 가장 먼저 큐브에게 제거당할 대상은 큐브 테스트중 처음으로 감정을 가진 본인이니까...

아무리 최첨단 설비로 완성된 큐브라고 해도 감정을 가진 복제를 쉽게 만들어낼수는 없었기에...


 

 

"계속 그렇게 오류인척 복제들을 생성할거냐...라고는 물어봐도 너는 절대로 나에게 답을 주지않겠지.
 그리고 계속 오리지널에게 나를 보내겠지, 그래 어울려줄게.
 프로그램인 너와 그 프로그램이 만들어낸 복제품인 나, 어디까지 갈수있는지 도전해보자고..."

 

 

 

 

2024-10-24 22:23:0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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