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다. 유니온 총본부는 차원종 몰살계획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차원종들을 모두 없애면 유니온의 위엄이 세계만방에 선포가 될 것이고 또한 모두가 유니온을 신과 같이 숭배하게 될 것이다. 유니온 총본부의 비선실세인 그 자는 그걸 생각하며 매우 호탕하게 웃는 모습을 보인다. 현재 유니온을 상대로 맞서는 반유니온 테러조직들 가운데에 가장 큰 조직. 바로 제국군이다. 유니온은 지금도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 으로만 부르고 있지만, 지금은 다들 ‘제국군’ 이나 ‘제국 국방군’ 으로 부르고 있다. 이들의 세력이 너무 강한 나머지 21세기의 나치독일이라 불러도 될 정도로 정말 무지막지한 세력. 그런 그들도 유니온 캠프는 있다.

정확히 말하면 유니온 캠프 비슷한 개념의 컨텐츠라 불러야 맞는 것이지만. 아프리카의 어느 산악 고지대. 타원형 형태의 기지가 있다. ‘중대전술기지(Company Tactical Base)’ 라고 다들 들어봐서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중대전술기지의 방식으로 되어 있는 사실상의 마이룸 및 농장 컨텐츠. ‘임페리얼 파이어베이스(Imperial Fire Base)’ 라고 부르는 에벨스 황제. 제국 중포기지? 대충 이렇게 해석해도 되는 걸까? 중대전술기지를 공중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성을 연상케 하는데 헬기들도 많이 보이고, 제국군 병사 및 정예병들도 대거 보인다. 이게 과연 무슨 차이가 있을까?

......

에벨스 님은 너무 멋지다니까?

강하고, 아름답고, 심지어 잔혹하기까지 하지.

아아, 내가 에벨스 님과 하나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에벨스 님의 ‘손가락’ 이라면 좋을 텐데.

어깨는 어떨까? 귀는? 아니면 그 아름다운 눈은?

임페리얼 파이어베이스. 마이룸의 내부. 누가 혼자서 있는데, 과연 누가 말하는 걸까?

......

크큭. 나처럼 더러운 게 에벨스 님과 하나가 될 수 있을 리가 없지.

응? 아닌가?

......

......아아, 좋은 방법이 떠올랐다!!

임페리얼 파이어베이스. 마이룸의 내부. 도대체 이거 말하는 인물이 누굴까? 아무리 들어봐도 여자 목소리는 확실해보이긴 한데, 2명 이상이 아닌 단 1명. 1명의 여자 목소리란 것을 알겠는데 정작 누군지를 확인할 수가 없다. 누군지 확인하고자 한다면 좀 더 자세히 들어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그건 바로~ 이 쓸데없는 ‘ㅎ’ 바로 이걸 자르는 거야.

그리고 햇빛에 말려서 곱게 가루를 낸 다음에 술에 타서 드리자.

아아, 딱 한 모금만이라도 좋으니까 마셔주세요, 에벨스 황제 폐하.

이 ‘아즈’ 가 사랑을 담아 만든 술이에요~

그렇다. 이 마이룸의 내에서 혼자 말하고 있는 인물은 바로 제국 특임대의 멤버인 아즈 사령관. 그냥 ‘아즈’ 라고 불러도 좋다. 아즈의 말투를 잘 들어보면 에벨스를 단순히 따르는 정도가 아니다. ‘광신도 중의 광신도’ 수준이다. 소위 ‘얀데레’ 라는 표현으로 불러줘도 될 정도로 사고방식이 정말 장난 아니다.

...아, 그땐 ‘이게’ 없을 테니까 말할 수 없으려나.

후후.

아... XX 버리고 싶다.

잘근잘근 씹어서 에벨스 황제 폐하가 보는 앞에서 뱉어버리고 싶어.

에벨스 폐하가 싫어하는 이 더러운 입으로 말이야.

......다시, 제대로 인사하러 갈까?

...응, 그러자.

제국군의 아즈 사령관. 도저히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자가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 다시 확인할 수가 있었던 것. 아즈가 그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도 제국군의 공격헬기 들이 파이어베이스 상공을 날아다니며 열심히 순찰한다. 신형 공격헬기라 부르는데 제국군의 내에선 ‘수보크’ 라고 부른단다. 그러니까 수리온 헬기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Mi-28N 헬기의 방식으로 만든 그런 형태라 할까? 그래서 제국군이 수보크라 부르는 모양이다. 뭐 아무튼 제국군 파이어베이스도 유니온 캠프와 별반 다르지 않은 컨텐츠라 여러모로 좋은데 탐사의 대상 주체가 유니온과 민간인들이다.

임페리얼 파이어 베이스. 이곳에 역시나 비밀 손님이 한분 찾아온다.

“아즈. 오랜만이다.”

“이게 누구야? ‘클로저 적합성 EXR 랭크’ 누님께서 오셨네~?”

“날 그렇게 불러주다니 놀랍구나.”

“나도 너처럼 강해져야~ 에벨스 님이 날 제대로 봐줄 것인데 말이야?”

“유니온을 이 지구상에서 없애고 싶나. 나도 동감이다.”

“그러니까 ‘절대무적 최강캐’ 라고 불리는 너에게 배우고 싶어! 어떡해야 강해지지?!”

“아즈. 너의 ‘나찰 부대’ 라고 했나. 그 나찰 부대를 최대한 활용하기 바란다.”

“나찰 부대를?”

“그렇다. ‘ZTZ-99’ 라고 불리는 ‘중공제 99식 전차’ 들로 아프리카를 밀어버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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