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69화- [높은 권력의 유니온 과학기술국.]

호시미야라이린 2017-04-24 0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유니온의 완전한 공중분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그녀다.


 

아무리 검은양과 늑대개가 지금의 유니온을 바꿀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결코 건드릴 수가 없는 부서가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유니온 과학기술국이라 불리는 부서. 유니온의 내에서는 그야말로 절대적인 수준에 준하는 그런 조직인데 비밀리에 각종 인체실험을 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성능테스트를 위해 대량살상무기도 비밀리에 만들어 사용해댔던 녀석들이 바로 이 과학기술국 녀석들. 과학기술국의 국장이 얼마 전에 피습을 받아 숨졌다고는 하나 국장의 자리는 얼마든지 다른 사람이 채울 수가 있으므로 그렇게 큰 피해를 입었다고 보기는 매우 부적절한 판단이다.


 

유니온 과학기술국은 지금 이 순간에도 비밀리에 각종 인체실험을 진행하고 있을 것이다. 기존의 과학기술국장이 없다고 해서 이들이 무너지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 지금은 유니온의 보이지 않는 진짜 실세, 블랙이 내세운 민가영을 과학기술국장으로 배치해 대량살상무기 연구개발 및 성능테스트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남들은 신강 고등학교에서 그야말로 낙오자에 해당하는 이들만 모였다고 하는 특수F. 하지만 그 F반 학생들이야말로 낙오자가 아닌 능력자부류 출신들이란 것을 블랙은 누구보다도 잘 안다. 그렇기에 과학기술국장으로 민가영을 바로 지목해 데려온 것이다.


 

민가영. 잘 되고는 있냐?”

 

“.......”

 

제대로 해주길 바랄게. 네 동생이 황천길로 가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면.”

 

알고 있어요.”

 

유니온의 완전한 승리를 위해 민가영 너의 능력이 필요하거든.”

 

“......”

 

언젠가 우리 인간은 차원종들의 세계에까지 쳐들어가서 삶의 영역을 넓혀야만 해.”

 

“......”

 

그 선두주자가 바로 너라는 걸 절대로 잊지 마라.”

 

“......”


 

가영이는 지금 유니온 과학기술국의 국장이다. 뭐 그래봐야 블랙이 내세운 꼭두각시 국장이자 바지사장 비슷한 개념에 지나지 않지만. 그러니까 혹시라도 유니온 과학기술국에서 또 무슨 일을 벌여서 일이 터져도 진짜 실세인 블랙에겐 아무런 타격이 없고, 오히려 현 국장인 가영이만 피해를 입을 뿐이다. 절대로 자기의 몸에 피를 묻히지 않고도 최대의 이윤을 낼 수가 있으며, 가영이에게 모든 책임을 다 전가시킬 수가 있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정말 최고의 행동이 아닐 수가 없다.


 

앞으로도 우리 유니온 과학기술국을 위해서 힘써달라고~ 가영아?”

 

블랙. 하나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뭐지?”

 

만약 검은양과 늑대개 팀이 다시 한 번 이곳으로 난입해서 항의한다면......”

 

어차피 문제는 없잖아?”

 

“......?”

 

고작 클로저 팀에 불과한 것들이~ 유니온에서 정말 권위가 높은 이 부서를 생각도 없이 건드릴 수가 있겠어?”

 

“......”

 

만약 건드린다면, 그들에 대한 모든 장비 및 기술적 지원을 버리면 그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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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의 실질적 지배자는 바로 블랙이다. 때문에 그 누구라도 블랙의 심기를 건드렸다가는 그 후일담이 어떨지 상상이 되질 않는다. 블랙은 차원종들의 세계까지 클로저들이 쳐들어가서 싹쓸이를 해버리고, 나아가 그곳에도 인간이 살 수가 있도록 하고자 하는 생각이다. 더 이상 차원종이라는 언어가 등장하지 않게 완전히 싹쓸이를 시키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 블랙의 인류 정착 프로젝트이자 차원종 말살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이름없는 군단의 그 먼지 남매라면 이게 무슨 말인지 알 터.


 

이야아~ 인간들 가운데에도 정말 기가 막힌 녀석이 있는데?”

 

그러게 말이야, 누나.”

 

저런 인간을 상대로 대립해야만 하는 우리 입장도 참......”

 

이거 주인님이 아시면 노발대발을 하시겠는데?”

 

우리가 손을 써야만 할까?”

 

그러면 좋겠지만 지금 우리 상황도 그렇게 여의치가 않아서 말이지?”

 

듣고 보니까 그러네.”


 

애쉬와 더스트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마음대로 어떻게 할 수가 있는 건 아니다.


 

지금 손을 쓰고는 싶지만 자신들의 내부사정도 그렇게 썩 좋지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무슨 방법이 없을까? 자신들이 아닌 부하들을 내보내기엔 유니온 과학기술국이 그 상대라서 정말 골치가 아픈 문제라면 문제. 더군다나 민가영 저 녀석이 과학기술국장으로 있으니 이거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애쉬와 더스트는 검은양, 늑대개만 하더라도 자신들을 멸망시킬 잠재적 적인데 이젠 상대해야만 하는 적이 더 많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정말 자신들에게 최악의 시나리오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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