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의지] (외전) (세하X슬비) - 나도 널 좋아해 (完)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7-04-22 0

글 쓰다가 에러 또 날라갔네요

이젠 말하기도 귀찮을 정도의 단골 에러

에혀

시스템 참 거지같이 만들었네...

안그래도 여유가 없어서 어떻게든 급히 적은 거였는데, 날아가버린 관계로...

분량이 조금 줄겠습니다...
(원래 마지막은 짧게 쓰려고 했으니 상관은 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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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를 처음 시작했을때는 서로 쑥쓰러워하며 짧게만 말을 주고받았을 정도였지만, 해가 저물어 저녁이 되었을때 두 사람은 서로 허물없는 연인같은 분위기로 맨 처음 데이트를 시작한 강남역 근처의 거리를 서로 손을 꼭 잡은 채 걷고 있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됬네. 시간 참 빨리간다."


"그러게."


"음... 왠지 좀 아쉽네."


"아쉽다니?"


아쉽다는 말에 이슬비는 왜 그런말을 하는것인지 영문을 몰라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세하는 이슬비가 오늘 단 하루만 이렇게 같이 있어달라고 했기 때문에 내일이 되면 오늘과 같은 시간은 다시 보내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아..."
'그래, 맞아... 나는 어디까지나 오늘 하루만 이렇게 같이 있어달라고 부탁했었지... 그래도 나는...'


헤어질 시간이 점점 다가오면 올 수록 이슬비는 데이트를 시작하기전에 이세하에게 말하려고 마음 먹은 자신의 진심을 빨리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말하려고 하였지만...


"네 집은 저쪽 골목에서 왼쪽으로 꺾어야하지?"


"으, 응..."
'이럴때가 아닌데...'


헤어질 시간이 다 되어 서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때까지 이슬비는 말을 해보려 하였지만 말하려고 할 때마다 부끄러워 계속 이상한 횡설수설로 넘어가버리는 바람에 아직까지 말을 하지 못한 상태였다.


"...세하야, 잠깐만 여기서 쉬었다가 가자."


"? 뭐, 상관은 없는데."


이슬비는 이것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세하에게 주변에 있는 벤치에 앉아 잠깐만 쉬었다가 가자고 하였다. 이세하는 별 생각없이 그렇게 하자고 하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벤치에 나란히 앉았다.


"오늘 꽤 즐거웠어. 게임을 할 때랑은 다른, 그리고 더 즐겁다... 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래. 너는 어때?"


"......"


"슬비야? 갑자기 왜 말이 없어?"


"저... 세하야.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


대뜸 이슬비는 이세하에게 한 가지 물어보고 싶다 말하였고, 이세하는 어리둥절했지만 일단 뭐든 물어보라고 하였다. 이슬비는 잠깐 고민하는듯 하다가 입을 열었다.


"그... 프리드랑 싸울때, 잠깐이었지만 프리드의 공격에 당해 네가 숨이 끊어졌을때 있잖아... 회복되서 다시 일어나기전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기억해?"


"뭐? 그야... 그때는 죽었었던거나 다름없었으니까 당연히 기억은 안나지. 그런데 그건 갑자기 왜?"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갑자기 궁금해서..."
'그래... 그렇겠지... 그런데 왜 이런 기분이 드는걸까...?'


죽어있었던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였으니 그 사이의 일들을 기억할 리가 없다는 이세하의 대답에 이슬비는 마음속에 왠지 모를 큰 아쉬움과 허탈감이 들었다. 자기도 모르게 했던 말이었지만 좋아한다는 말을 했었는데 기억을 못한다고 했기 때문이었을까.


"...슬비야, 너 우는거야?"


"어...?"


그때문이었을까, 이슬비는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이슬비는 자신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자 당황하며 급히 소매로 눈물을 닦았다.


"눈에 먼지가 들어갔나봐. 난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내가 아까전에 그 사이에 있었던 일들은 기억못한다고 했었지? 그래도 말이야, 어렴풋이 느낀건 기억하고 있어. 그건..."


텁-


"?!"


그때, 갑자기 이세하는 이슬비의 양팔을 붙잡아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도록 돌렸고,


"이거야."


"!..."


기습적으로 자신의 입을 이슬비의 입으로 갖다대어 진하게 서로의 입을 맞추게 하였다. 잠깐동안 서로의 입을 맞추고 이세하는 자신의 입을 거두었다. 이슬비는 반쯤 멍한 표정을 지은채 이세하를 바라보았다.


"세, 세하야...?"


"그때 정신을 차리고나서보니 어렴풋이 내 입에서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었어. 또, 정신을 차리기 전에 희미하게 이런 말도 들렸었지. 그게 무슨 말이었는지 말해줄게."


'설마...'


"좋아해, 슬비야."


이슬비의 두 눈을 마주 바라보며 이세하는 그때 이슬비가 자신에게 했었던 말을 그대로 똑같이 말하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을 하였다. 그러자 이슬비는 잠깐동안 조용히 이세하를 바라보다가 또 다시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ㅇ, 왜 그래? 또 눈에 먼지 들어간거야?"


"아니야, 이 바보야... 이건... 기뻐서 그런거야..."


이슬비는 다시 소매로 자신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고 이세하를 보며 드디어 자신도 지금까지 속으로만 숨겨왔던 마음을 이세하에게 고백하였다.


"나도... 널 좋아해, 세하야... 정말로..."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 입을 진하게 맞추며 각자의 진심이 담긴 애정의 씨앗을 싹틔우려 하였다. 그런 두 사람을 축복해주듯, 주변에 있는 가로등의 빛들은 평소보다 더욱 밝게 발광하며 두 사람을 환하게 비춰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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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하나 끝냈네요

이제 '[프리드X????]'를 쓸 차례이기는 한데...

제 변덕심이 또 다시 기승을 부리려고 하네요

그냥 생략하고 곧바로 시즌1~2 리메이크를 쓰자는...

어떻게 하는편이 좋으려나...

잠깐만 생각해보겠습니다

쨌든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빠염!
2024-10-24 23:15:0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