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이상한 휴일 1 (세하슬비)
해찬날애 2015-02-08 8
내용 대폭 수정(2015-02-16)
-죄송합니다. 제가 다시봐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내용을 좀 바꿨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흐름은 건들지 않았습니다.
크롬으로 수정하니깐 이상한 문자열 생기네요 ㅡ.ㅡ
구름 한 점 없는 휴일에 세하는 근처 상가에서 게임을 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였다.
“역시 게임은 사고 돌아 갈대 가장 두근두근 하다니깐”
세하는 그렇게 말하면서 걷고 있는데 슬비의 모습이 보인다.
앞에 걷고있는 슬비에게 세하는 평소의 관계를 생각했을 때 말을 걸 생각이 없었다.
거기다 지금은 집에서 신작게임을 하는게 더 급했다. 그래서 세하는 집에 가는 방향을 바꾸는데 갑자기 이상한 동물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에 슬비가 돌아보았다.
“이세하?”
“윽....”
뒤에 있는 데도 말을 걸지 않고 가는 방향을 바꾸고 있었으니 찔리는게 있는 세하는 식은땀을 흘리며 슬비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한 눈에 보기에도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슬비를 보자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서,
“아...안녕?”
“.....”
세하는 먼저 인사를 걸었지만 돌아오는 건 차갑고 무정한 눈빛 이였다.
그 상태로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자 세하는 조금 뒷걸음질을 치지만 슬비는 바로 앞으로 와서 세하의 멱살을 잡으면서 의심이 가득찬 목소리로 말하였다.
“야 이세하 너 설마 미행한건 아니지?”
“ㅁ..뭐?”
“아니야 난 그냥 신작게임을 사서 돌아가는 길이였다고”
그렇게 말하면서 게임이든 봉지를 흔들어대는 세하의 모습에 슬비는 한숨을 쉬면서 손을 푼다.
“그럼 어째서 말을걸지 않은거야”
“ㄱ...그건...”
솔직히 말할 수 없어서 세하는 말을 흐리면서 열심히 변명을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어색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조금 시간이 흐르자 슬비가 먼저 입을 열었다.
“됐어 그보다 이세하 지금 시간있어?”
“그건 왜?”
“실은 제이아저씨한테서 영화표 2개를 받았거든”
세하는 왠지 아저씨가 아니라 오빠라고 불러라는 제이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만 기분 탓이라고 생각했다.
“딱,딱히 너랑 같이보고 싶어서 말하는건 아니지만 공짜라도 영화표가 아깝잖아”
고개를 숙이면서 빨리 말하는 슬비를 보면서 세하는
“아니..난 집에서 게이...ㅁ”
라고 말하다가 말을 삼켰다.
슬비 몸 주변에 위상력이 퍼지고 작은 돌들이 흔들거리며 공중에 뜨고 있었다.
세하는 잠시 미래를 상상해 보았다. 하지만 어떻게 상상해도 버스가 자기머리 위로 떨어지자 세하는 온몸에서 식은땀이 나오는 것만 같았다.
“집에서 게임할게 없어서 고민하던 차에 잘됐어 같이 가자”
슬비의 표정은 눈에 띄게 좋아진다. 그것을 확인하고 세하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그래?그럼 빨리 영화관으로 가자”
“하아...그래”
들리지 않게 작은 한숨을 쉬면서 세하는 슬비의 뒤를 쫏아갔다.
★
둘은 근처 영화관에 가는 도중 딱히 할 말이 없었다.
세하는 바로 앞 상가에 간다는 이유로 게임기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낙담하고 있었다.
할 거 없이 이리저리 주변을 둘러보다가 슬비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핑크색머리와도 잘 어울리는 하늘하늘한 옷이지만 추워 보인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뭘 빤히 보고있는거야”
갑자기 말을 들은 세하는 반사적으로
“ㄱ..그냥 사복도 잘 어울린다 생각해서”
“에....가가가갑자기 무슨소리야”
세하는 자신이 잘못한게 아닐까하고 슬비의 표정을 살피기 위해 처다**만 슬비가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표정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한 걸음 다가가지만 슬비도 한 걸음 도망친다.
둘은 그것을 반복하다가 한 걸은 차이를 유지하면서 걷는다.
그리고 세하는 문뜩 자신이 생각난 걸 말한다.
“야 이슬비 니가 왜 우리동네로 와있던 거야? 분명 가는 방향도 우리 집인거 같은데...”
“.....”
슬비는 갑자기 말이 없어 졌지만 평소에 보이던 얼굴표정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그게 그러니깐 우,우연이야 우연 나는 그냥 영화관가다가 생각 없이 걸으면서 간 것 뿐 이야 어쩌다가 거기를 걷고 있었던 거뿐이라고“
슬비는 우연을 두 번이나 강조하면서 빠르게 말한다.
이제는 얼굴이랑 머리카락이 이제는 얼굴이랑 머리카락이 구분이 안가기 시작했다.
“그치만 우리집으로 가는 방향은 영화관이랑 반대일텐데”
“윽...”
약점을 찔린 것 같은 소리를 내면서 당황한 목소리로 변명을 하기 시작한다.
“그,그건...그러니깐”
"혹시...“
“.......”
세하가 입을 열자 고개를 약간 들어 기대하는 듯한 표정으로 세하를 힐끗 처다 본다.
“서유리한테 영화 권하러 온거 아니야? 그럼 굳이 나랑 갈ㅍ...ㅣ”
세하는 말을 다 끝마치지 못햇다.
슬비가 위상력을 담아서 이세하의 발을 밝고 있었기 때문이다.
“으---------!”
비명을 속으로 참아내고 슬비 쪽을 노려보자 거기에는 귀나 목까지 붉고 수줍은 표정을 짓던 우리의 리더님은 어디에도 없고, 작정중 차원종을 사냥할때 하는 얼굴을 하고 있다.
그래도 세하는 용기를 내어 반박한다.
“야! 이슬비 왜 발을 밟는 거야”
“뭐? 불만있니?”
“아니요.....”
슬비의 싸늘한 목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대답하고 말았다.
세하는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생각하다가, 세하는 서유리랑 싸우기라도 했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왠지 말하면 안될 것 같아서 그만두었다.
“흥”
슬비는 고개를 돌리고 영화관으로 가는 길을 향해 걸어간다.
물론 그 과정에서 “바보,멍청이“등 여러 소리가 들린거 같지만 세하는 무시하기로 했다.
“야 같이 가 이슬비"
세하는 아픈 발을 질질 끌면서 슬비를 따라갔다.
to be continued
처음 쓰는 거라 필력도 후달리고 글자도 많이 틀렸을지 모르지만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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