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60화- [그 자의 협박의 정석인가?]

호시미야라이린 2017-04-15 0

뭐 대충 그렇게 생각을 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라고 본다.


 

공중정거장 티알피. 마치 우주정거장의 형상을 하고 있는 매우 특이한 형태의 공중전함. 이것이 제국군 소속이라는 걸 다들 알기는 할까? 지금까지 그렇게 많이 언급되어오긴 했지만 검은양과 늑대개는 지금도 그걸 유니온 소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유니온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프리카의 반 제국동맹을 향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하고, 동시에 군사고문단을 이용해 훈련시키고 있는 실정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국군을 상대하기는 매우 어렵다. 반 제국동맹과 함께 하겠다고 공개선언을 했던 몇몇 국가들은 제국 공군의 무자비한 폭격으로 싹 다 박살났기 때문이다.


 

제공권이 제국군의 손아귀에 들어간 상태인 것만 하더라도 정말 너무한데, 하다못해 지상전에서라도 유리해야 할 것인데 그마저도 위험하다. 왜냐하면 반 제국동맹의 기갑부대만 하더라도 T-54/55 정도나 혹은 T-62, 가장 최신형도 T-72 정도인데 반해 제국군은 가장 기본이 레오파르트2(Leopard 2)’ 전차이기 때문이다. 레오파르트1 전차를 동원하던 시절도 이미 화력이 차원이 달랐다. 그 당시에만 해도 128mm 활강포를 사용했지만, 지금 사용하는 주력전차들도 152mm 활강포이기 때문이다.


 

에벨스 황제 폐하. 만약 반 제국동맹이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려고 하면 어떡하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즈 총사령관.”

 

?”

 

만약 녀석들이 사용하려고 하면, 우리도 모든 인구를 몰살시키면 그만이다.”

 

대량살상무기엔 인구 몰살로 대응한다는 거군요?”

 

물론이지.”

 

어차피 ‘4초에 10명씩 늘어나는인간들이니 인구몰살이 효과를 볼 수는 없지만?”

 

효과가 없긴요. 우리의 전차 장착형 다연장로켓이 있잖아요.”

 

아아~ 전차의 차체에 장착된 다연장로켓 말이군. 우린 화염방사기라 부르지만.”

 

우리 제국군도 TOS-1 부라티노 비슷한 무기. 천국의 로켓이 있답니다.”


 

레오파르트2 전차의 차체에 다연장로켓 발사대를 장착한 매우 특이한 형태.


 

제국군은 이걸 천국의 로켓이란 의미의 헤븐리 로켓(Heavenly Rocket)’ 이라고 부른다. 말이 좋아서 다연장로켓이지, 실질적으로 화염방사기다. 최소한 220~227mm 구경의 로켓을 무려 30발 장착이 되는 형태의 발사대인데 이게 왜 화염방사기가 맞냐면, 장착하는 다연장로켓이 열압력탄 로켓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좀 더 포괄적으로 표현하면 열압력탄이외에도 네이팜탄’, 그리고 백린탄로켓도 장착해서 발사할 수가 있다는 것. 열압력탄만 해도 무지막지한 파괴력인데 네이팜이나 백린을 장착한 로켓을 발사한다고 상상을 해보자. 그야말로 타격받은 곳은 불지옥이 되는 셈. 헤븐리 로켓까지 동원하는 걸 보면 제국군도 정말로 열 받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가 있다. 아즈가 에벨스 황제에게 반 제국동맹을 확실하게 끝장내버리고 나아가 이 아프리카를 완전히 통일한 이후에 정식국가를 만드는 거라 하자 에벨스도 그게 옳다고 화답하며 꼭 그렇게 되게 하겠다고 말한다.


 

아즈와 에벨스. 그녀들의 말대로 정말로 제국이 아프리카를 통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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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총본부. 유니온 총본부의 보이지 않는 진짜 실세로 보이는 자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다. 통화를 하는 대상은 바로 김유정 부국장. 그 자는 김유정에게 검은양과 늑대개를 열심히 훈련시키라는 말을 하는데, 당연히 김유정은 그건 당연한 것이라 답하는 모습. 그러나 진짜 얘기는 지금부터다. 왜냐하면 차원의 문을 열고 마구잡이로 침공해오는 차원종 녀석들을 전부 다 싹쓸이를 해야만 한다는 것. 그리고 나아가 차원종들과의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이젠 공격을 해야만 한단 말도.


 

[공격이라니요. 차원종들의 세계로 직접 쳐들어가잔 건가요?!]

 

물론이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고 하지 않았나? 차원종들이 또 공격해오기 전에, 이젠 우리 유니온이 선제타격을 가하잔 거네.”

 

[... 하지만!]

 

하지만 뭐가 문제지? 반유니온 테러조직도 많이 기세가 약화 되었잖나.”

 

[......]

 

우리 유니온과 클로저들이 도대체 언제까지 차원종들에 농락당해야만 한단 거지?”

 

[......]

 

유니온 상층부는 검은양과 늑대개를 차원종계 침공의 최선봉에 세우고 싶네.”

 

[......!?]

 

타 어느 클로저 팀들보다 월등히 우수한 검은양, 늑대개를 최선봉에 세우고 싶네.”


 

김유정 부국장에게 사실상의 반강제적 제안을 하고서 통화를 끊는 유니온 총본부의 보이지 않는 진짜 실세. 그리고는 그 실세가 누군가를 부르더니, 그건 바로 민가영. 바로 신강 고등학교의 특수F반 출신의 민가영. 벌처스 시절에는 화학무기 연구개발의 2인자 출신이었던 바로 그녀다. 그 진짜 실세는 민가영에게 너의 가명을 본명으로 바꿔준 나에게 감사해야만 한다는 말과 동시에 네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네가 그토록 사랑하는 동생의 운명이 달렸다고 하며 사실상의 협박을 한다.


 

알았나, 민가영?”

 

“......”

 

내 요구에 협력하지 않으면, 네가 화학무기를 만들어 많은 이들을 몰살시켰다고~ 전 세계에 폭로하겠어.”

 

“......!!”

 

그리고 네가 최보나의 언니, ‘최보미라는 것도 공개해서 네 동생까지 인생 끝장내주지.”

 

... 그건 안 돼! 알았어, 알았다고! 블랙!! 나 하나 희생하면 되니까, 내 동생 건드리지 마!!”

 

크크큭. 진작 그래야지. 그럼 열심히 대량살상무기를 많이 찍어달라고. 차원종들의 세계에 싹 다 퍼부을 수가 있는 양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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