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제이(Remake) 프롤로그
검은코트의사내 2017-04-15 0
멀지 않는 미래, 세계에서는 차원문이 곳곳에서 열리며 그 안에서 괴물들이 쏟아져 내려온다. 그 괴물들을 사람들은 차원종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차원문에서 발생한 에너지로 각성하여 괴물들을 쓰러뜨리고 차원문을 닫으려는 자, 그들을 클로저라고 부른다.
클로저 협회인 Union은 클로저들을 등급으로 구분하면서 차원종이 출현할 때 위험등급을 판별하여 이에 적합한 클로저를 출동시켜 차원종들의 공격을 저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도시가 피해입는 건 피할 수 없는 사실, 매일같은 차원종 경보에 사람들은 대피하느라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양재역에서 차원종 출현!"
"근처에 다른 클로저들은 없나?"
"현재 B급 클로저 네오와 알파가 출동했습니다."
Union 상황실에서는 차원종 경보소리가 들리는 동시에 인근에 있는 클로저에게 연락을 취하는 것과 동시에 차원종 레벨을 판별해낸다. 사람들 대피는 기본이고 각 클로저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것도 그들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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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 버린 건물, 그곳에서 죽어있는 엄마의 시신을 본 어린 소녀가 울음을 터뜨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모습을 드러낸 차원종, 검은색 얼굴 아래에 하얀 피부를 갖춘 차원종이 그 소녀를 향해 손톱으로 할퀴려고 시도했다.
슈웅-
벤 감촉이 없었다. 방금 있었던 장소에 있었던 어린 소녀는 온데간데 없었고, 그곳에는 먼지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차원종은 사라지기 직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뭔가가 순식간에 지나간 게 느껴진 게 말이다. 그리고 바람소리와 함께 기척을 느끼고 그곳을 쳐다보자 회색 후드티를 입은 하얀머리에 노란색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서 있었다.
"뭐하는 놈이냐? 네놈은?"
사람말을 하는 차원종이었다. 그러자 그 남자는 이렇게 말했다.
"취미로 클로저를 하는 사람이다."
"뭐냐? 그런 어설픈 설정은? 기가 막히는 군."
남자는 그 소녀를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그녀는 잠시 기절한 것 뿐, 외상은 없었다. 차원종은 그 남자의 행동을 보고난 뒤에 자기 소개를 했다.
"나는 용을 섬기는 충직한 크리자리드 종족의 간부이자... 조금 전에 인간의 언어를 전부 습득하고, 인간들의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데 성공한... 크리자리드 중에 최고인... 크리슈맨이다! 나의 파워는 저기 쓰러진 덜떨어진 인간전사들보다는 훨씬 강하지."
크리슈맨이 가리킨 방향에는 두명의 클로저가 쓰러져있었다. 자기가 쓰러뜨렸다고 자랑하려고 하는 의도인 게 뻔했다. 하지만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는 듯이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
"저 인간전사들은 자신들이 클로저니 뭐니 하는 사명으로 나에게 겁도없이 덤벼들었지. 그런데 뭐? 취미라고? 고작 그런 이유로 감히 이몸에게 덤비려고 하다니... 역시나 인간은 어리석다니까."
크리슈맨의 근육이 갑자기 팽창해지면서 덩치도 커지기 시작했다. 남자를 곧바로 집어삼킬정도의 모습으로 말이다. 하지만 남자는 무표정한 얼굴로 조용히 주먹을 쥐면서 그대로 가볍게 정권지르기를 했다.
퍼엉-
주먹 단 한방을 날렸을 뿐인데 그대로 크리슈맨은 터져버렸다. 인간세상에 완벽하게 적응했다고 자부하던 크리자리드의 허무한 죽음이었다. 크리슈맨의 몸이 여러조각으로 나뉘어서 하늘에서 떨어짐을 확인한 남자는 자신의 주먹을 보며 인상을 썼고, 참을 수 없는 분노를 표출했다.
"또 원펀치로 끝내버렸어... 제기라아아아아아아아알!!!!!!"
To Be Continued......
갑자기 생각난 리메이크입니다. 연재주기는 제가 요즘 바빠서 불규칙이고요. 잘 봐주셨으면 합니다.
현재 원작은 4부로 최종완결된 상황이며 보실 분들은 조아라사이트 or 네이버 카페에 방문하셔서 봐주시면 됩니다.
원작 네이버카페 : http://cafe.naver.com/closersunion
조아라 : http://www.joara.com/finish/view/book_intro.html?book_code=1179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