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59화- [내용이 모두 판타지네요.]
호시미야라이린 2017-04-14 0
자 그럼 이어서 벌처스 정보부의 해제된 기밀문서를 계속해서 읽어나가볼까.
클로저스란 개념을 보통 차원문을 닫는 자들이란 개념으로 알고 있겠지만, 상황에 따라서 다른 용도로 전환할 수도 있다. 간단한 예시라고 해봐야 전편에서 언급했던 그대로 인간의 삶의 영역을 더 넓히기 위한 용도로도 활용할 수가 있다. 차원종들을 물리치고 문을 닫는다. 그런데 디펜스의 개념이 아닌 ‘오펜스(Offense)’ 의 개념으로도 볼 수가 있다는 의미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간단하다. 전편에서 언급했듯이 전 세계의 모든 클로저들을 유니온의 이름으로 소집하고서 차원종들의 세계로 넘어가 녀석들을 모두 다 전멸시키고 새로운 삶의 영역으로 개척하는 것이다.
지금 내가 읽어주는 이 기밀문서의 내용이 그저 장난으로만 보인다는 건 이해하지만, 유니온 상층부의 시각에 따라 얼마든지 이 용도로 전환될 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순수 차원문을 닫는 디펜스의 역할이 아닌, 차원문 너머의 차원종들의 세계로 쳐들어가는 오펜스의 역할도 가능하다는 거다. 차원종들에 복수심이 특히 더 강한 이들을 가장 최전선에 앞세워서 침공하는 것이야말로 차원종 녀석들을 가장 쉽고 빠르고도 확실하게 처리할 수가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지. 어차피 이렇게 말해봐야 네 녀석들이 알아들을 수가 있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도 쉬운 방법인 거다.
차원종들의 세계를 침공하여 녀석들을 모두 없애는 데에 이슬비, 제이 아저씨, 미스틸테인, 그리고 바이올렛 아가씨 등이 누구보다도 더 차원종에 대한 반감이 강하지. 포괄적으로 보면 검은양과 늑대개 팀. 모두가 강하지만. 유니온 상층부는 차원종들의 세계를 향한 침공 작전도 생각하고 있는 모양으로 보인다. 인간의 삶의 영역을 확대 개척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좀 더 범위를 넓혀서 생각하면 차원의 문이 열리고서 발발했던 차원전쟁. 그거에 대한 복수도 맞고, 나아가 인간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종족이라는 것을 차원종들에 과시하는 것도 있을 거다.
“정보부장 님. 이 내용들이 모두 사실입니까.”
“그래!”
“......이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무슨 소설에서나 나올 내용을 쓰고 있습니다.”
“네 눈에는 그렇게 보여?”
“......”
“소설이나 다름이 없이 보여도 결코 방심은 금물이지. 유니온은 그럴 수 있어.”
“그렇습니까.”
“물론이야! 차원종 멸망계획의 최선봉에 검은양과 늑대개를 세운다는 계획이지.”
정보부장 님의 말대로, 유니온 상층부는 검은양과 늑대개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그 녀석들이 유난히 정의감이 매우 투철하고, 많은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그런 순수한 면을 역으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 기밀문서의 내용을 더 읽어보면 유니온 역사상 최연소 클로저 팀인 검은양, 그리고 최근에 유니온의 클로저 팀으로 편입된 전 벌처스 처리부대 늑대개. 지금도 유니온 상층부는 김유정 부국장의 단독강행을 곱게 보고 있지는 않다고 이 문서에서 언급하고 있다. 유니온 상층부가 늑대개 팀을 공식으로 유니온 정규 클로저 팀으로서 인정하게 되면......
“유니온 상층부가 늑대개를 공식 인정할 일이야 없겠지만......”
“혹시 뭐가 더 있는 겁니까.”
“만약에라도 늑대개를 공식인정하게 되면, 그런 식으로 총알받이로 쓰게 될 거야.”
“......총알받이. 왠지 모르게 기대됩니다.”
“네가 과거에 임시멤버로 있었던 게 늑대개잖아. 기대된다는 표현은 심하지 않냐?”
“늑대개는 정말로 강합니다. 총알받이가 되어봐야 당할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호오? 무슨 근거로?”
“늑대개는 악조건 속에서만 살아왔습니다. 전쟁난다고 해서 죽을 리가 없는 녀석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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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계속해서 기밀해제가 이루어진 문서를 읽어주겠다. 유니온과 맞서는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 다들 ‘제국군’ 이라 부르는데 유니온이 현재까지는 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무조건적으로 적으로 놔둘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혹시라도 유니온과 제국군 사이에 비밀협정이라도 맺어서 사실상 서로를 인정하는 식으로 대충 합의하고 넘기려는 모양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유니온과 제국군이 비밀협정을 맺고, 서로를 인정하는 거다.
간단하게 표현해서, 아프리카를 제국군에 모두 할양하고, 동시에 제국의 정식건국을 선포할 때에 유니온과 수교를 통해 서로를 적으로 인식하지 않고 동시에 공존한다는 그런 계획까지도 생각하는 모양이다. 유니온의 입장에서 아프리카 대륙은 통제 불능 수준으로 혼란스러우니 차라리 제국군에 그 혼란을 수습하는 식으로 모두 떠넘기고 진행하는 것. 아마 유니온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서 보인다.
“이번에 기밀 해제된 문서들은 전부 다 판타지나 다름이 없는 내용입니다.”
“넌 그렇게 보여? 내가 보기엔~ 그걸 판타지라 생각하는 네가 더 신기한데?”
“......”
“그런데 정말로 유니온과 제국군이 비밀협정을 통해, 제국의 아프리카 통일을 묵인한다면......”
“반유니온 테러조직이 국가가 되는 거지. 그리고 ‘신 아프리카 연합’ 이 건국되는 거지.”
“연합이 아니고 ‘아프리카 제국(Africa Empire)’ 이라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뭐 아무튼, 유니온과 제국군이 그런 식으로 서로 모종의 딜을 할 수가 있다는 거야.”
“제국군은 유니온을 향한 대립을 포기하고, 유니온도 제국군의 아프리카 통일을 묵인한다.”
“그래! 그런 방식으로 비밀협정을 통해 합의하는 게 가능하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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