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56화- [개인 프라이버시를 지켜주자!]
호시미야라이린 2017-04-11 0
클로저스와 오프너스, ‘봉인자(封印者)’ 와 ‘개방자(開放者)’, 그리고 검은양 및 늑대개와 제국 특수임무수행부대. 이들이 잠시 대치하다가 녀석들이 먼저 철수함으로 대치는 일단 끝나고 모두들 다시 유니온 신서울 지부로 돌아온다.
미국의 뉴욕에 위치하고 있는 유니온 총본부.
유니온 총본부의 내부에서 누군가가 어딘가를 향해 바라보고 있고, 비서로 보이는 자가 들어온다. 그 누군가는 모든 것이 자신이 바래오던 스토리 그대로 진행되고 있어서 왠지 모르게 좋다는 말을 한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기약이 없는 긴 전개', 그리고 '사실상의 막장 느낌이 올 것만 같은 스토리' 라고 부르는 것들. 이것들이야말로 최고가 아닐 수 없다는 것. 그렇다면 이들의 대화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자. 이들이 무슨 대화를 나누고자 하는지를. 저 상대방이 비서처럼 생기기는 했어도 꼭 비서라는 건 아니다. 그렇게 생겼을 뿐이다. 정답은 대화를 통해서만 안다.
“어서 오게. 기다리고 있었네.”
“부르셨습니까.”
“그래. 그건 가져왔나.”
“네. 여깄습니다.”
“......‘검은양(Black Lambs)’, 그리고 ‘늑대개(Wolfdogs)’ 라고 했나? 이 문서대로.”
“네. 그렇습니다.”
“현재까지 스토리는 내가 원하는 대로 잘 흘러간다.”
“네?”
“인간들은 기약이 없는 긴 스토리가 유치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하겠지. 헌데 말이야?”
“......”
“거기엔 ‘남들이 알면 안 되는 극비사항’ 도 가끔은 있는 법이거든.”
“그러니까 ‘풀어서는 안 되는 떡밥’ 이라는 겁니까?”
유니온 총본부의 어딘가. 목소리를 들어보면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을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이들이 모두 음성변조기를 통해서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유니온 총본부의 어딘가라고 했으니 이들이 유니온과 관련된 이들이라는 느낌이 오고 있다. 이들은 이제 자신들에게 방해가 되는 존재들만 사라지게 하면 모든 것이 다 완료가 된다나 뭐라나? 지금 자신들에게 큰 위협이 되는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니고 바로 검은양과 늑대개. 그들이 현재까지는 자신들의 ‘개’ 로서 잘 따라주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제까지고 자신들의 개로 있어줄지를 전혀 알 수가 없다.
“저기...... 뭐라고 부르면 되겠습니까?”
“나 말인가?”
“네...... 지금까지 뭐라고 불러드려야만 할지 몰라서요.”
“그런가. 그렇다면 앞으로는 이렇게 부르면 편하겠군.”
“......”
“유니온 총본부의 직원들은 날 ‘??(Black)’ 이라고 부른다네.”
------------------------------------------------------------------
벌처스 정보부. 벌처스의 내에서도 가장 은밀하고도 음침하며 여러 정보들이 다 모이는 곳이다. 사설 정보기관이라 불러도 되는데 막상 실질적으로는 국가정보원, 국군기무사령부, 미국 중앙정보국 CIA 측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벌처스 정보부장 홍미진. 그 홍미진이 이번에도 벌처스의 김가면 사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귀여운 여자아이 목소리를 내며 장단을 맞춰주다가도 사장이 계속 거부를 하면 곧바로 태도를 돌변하는 홍미진 정보부장. 여자가 화를 내면 참 무섭다.
“김가면 사장님? 제가 이번에 재밌는 거 하나 가르쳐드릴까요?”
“뭘 말이지?”
“사장님과 가깝게 지냈던 유니온의 플레인 게이트 특수탐사팀장 최보나 말입니다.”
“그 애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
“아니요. 최보나의 언니 민가영. 아니? 본명 ‘최보미’ 가 유니온의 인질이 되어 있습니다.”
“인질?!”
“최보미가 ‘전 벌처스 전략사령부 예하 생화학방위국 차석연구원’ 출신인 거 아시죠?”
“그래.”
“그리고 얼마 전까지도 ‘벌처스 종합전략사령부 수석연구원’ 이었고요.”
“......”
“그녀를 현재 유니온이 데려가서~ 화학무기 개발을 강요했고,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학무기를 언급하는 홍미진 정보부장. 김가면 사장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하자, 유니온이 자신들에 반항하는 자들을 은밀하고도 신속하고 위대하게 처단하기 위해 화학무기 연구개발의 2인자 출신이자 1인자였던 민가영을 데려가 그걸 만들도록 하고 있단다. 아직 유니온 총본부는 늑대개를 정식 클로저 팀으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 최보나의 언니이자 ‘고등학생 버전의 최보나’ 라는 그 모습을 상상하게 만드는 외모의 최보미. 최보미라는 이름을 극도로 싫어하여 ‘민가영’ 이라는 가명을 본명처럼 사용한다. 그녀를 만나거든 절대로 최보미가 아닌 민가영으로 부르자.
http://cafe.naver.com/closersunion/231390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72594&volumeNo=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