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54화- [양늑대 VS 란시스트 -前-]
호시미야라이린 2017-04-09 0
먼지 남매는 검은양과 늑대개가 너무나도 강해진 덕에 크게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검은양과 늑대개는 훈련에 임하는 상황. 그러던 어느 날, 유니온 측에서 이들에게 뭔가를 요청한다. 그것은 ‘나이트메어 프로젝트(Project Nightmare)’ 라는 건데, 폭주한 위상능력자들이 신서울의 많은 사람들에 피해를 주고 현재는 위상 게이트를 이용해 어디론가 도피한 상황이란다. 폭주 위상능력자들을 몇몇 처리하는데 성공했지만 상당히 상위권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들은 아직 있다는 것. 이 나이트메어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주면 늑대개를 인정하겠다는 유니온의 제안.
늑대개 팀의 입장에서는 함부로 거부할 수가 없는 사안이다. 어차피 혼자서 가라는 것도 아니고 검은양 팀과 함께 하라는 것이니 상관없다. 유니온 측에서 건네주는 휴대용 레이더와 출입용 디스크를 가지고 위상 게이트의 안으로 들어가는 양과 늑대. 진한 자줏빛이 감도는 정체불명의 장소. 비밀의 공간. 유니온에선 이곳을 ‘캔서’ 라는 코드네임으로 분류하여 부르고 있다는데, 도착하고 보니 유니온 정부 요원들을 포함해 특경대 대원들의 시체들로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탐사를 계속 진행하는 검은양과 늑대개.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갑자기 양과 늑대가 따로 분리된다.
“이건!?”
“세하야! 이건!?”
“이봐, 동생들! 정신 바짝 차리도록 해!”
이 때! 어디선가 기계 목소리가 들려온다. 기계음이라 망정이지 엄연히 여자 목소리다.
[누... 구... 냐...]
“어디서 들려오는 소리지?!”
“세... 세하야! 바로 앞에!”
“......!?”
“침입자, 소환, 완료.”
“침입자?! 형들, 누나들. 우릴 침입자로 인식하는 모양인데요?!”
“해체, 작업, 실시.”
“해체라고?! 어이, 어이~! 사람을 해체시키겠다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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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은 검은양 끼리, 그리고 늑대개는 늑대개 따로 분리가 되어 있는데 사이킥 무브를 사용하면 되겠지만 안타깝게도 이곳에서 사이킥 무브를 사용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위상폭풍. 페이즈 스톰이 강하게 발동되어 있기에 사이킥 무브를 통한 합류가 불가능하다. 결국 각자가 마주하고 있는 각 팀이서 쓰러트리지 않으면 안 되는 일. 검은양은 블루 스카라브, 늑대개는 그린 스카라브를 각각 쓰러트리면 된다. 거대거미인지 거대벌레인진 모르겠지만 로봇의 형상을 하고 있으므로 어떻게든 두들겨 패서 쓰러트리도록 하자. 어차피 양과 늑대가 너무 강해 뭐가 중요하겠냐만.
블루, 그린 스카라브란 이름의 로봇들이 얼마 가지도 않아 모두 파괴되는데 정작 그 기계음을 냈던 녀석은 없다. 아무래도 본진에서 원격조종이라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양과 늑대가 모두 쓰러트리자 출구가 열리고, 이내 한곳에서 모두 합류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제 함께 본진으로 들어가도록 하자. 진한 자줏빛의 위상폭풍이 계속 느껴지고 있고, 또한 본진에 도착하니 유니온 정부 요원과 특경대 대원들이 모두 ‘사체인형’ 의 상태로서 움직이고 있다. 트레이너와 김유정 부국장의 교신에 따르면 저들은 모두 죽었기에 편안한 안식을 주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좀비와도 같이 사체인형으로 움직이는 그들에 모두 안식을 주도록 하자.
유니온 정부 요원들과 특경대 대원들을 쓰러트리고 캔서의 가장 끝자락이자 본진으로 입성한 검은양과 늑대개. 캔서 본진에 들어가자 연보라 색상의 긴 생머리를 한 여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 여성은 자신의 이름을 ‘란시스트(Ransist)’ 라고 소개한다. 바이올렛이 네가 유니온의 정부 요원들과 특경대 대원들을 모두 학살하고 나아가 신서울에 대규모 테러를 벌인 것이냐고 묻자 란시스트는 유니온 녀석들이 침입했기에 처단한 건 사실이지만 신서울 테러는 한 바가 없단다. 란시스트는 이곳에서 지내기 시작한 이래 단 한 번도 이곳에서 나가지 않았다고 그렇게 말한다.
“......결국 여기까지 오셨군요.”
“드디어 나타나셨군! 란시스트!! 드디어 우리와 싸울 생각이 드셨나?”
“웃기는군요. 난 그저 당신들에게 돌아가라고 권유했을 뿐인데 정말 멍청하기 짝이 없군요.”
“뭐야?!”
“유니온 정부 요원들과 특경대 대원들을 모두 다 이곳에서 해쳤으면서!?”
“그 자들이 이곳에 침입했기에, 생존을 위해 모두 처단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신서울에 대규모 테러를 일으켰다니, 이건 또 무슨 소리지?!”
“웃기는군요. 난 이곳에 숨어든 이래, 지금까지 바깥 세계에 단 1번도 나간 적 없습니다.”
“없다고?!”
“그래요. 그리고 나의 ‘란테아(Rantea)’ 까지 망가뜨리다니, 염치도 없군요.”
바이올렛과 란시스트의 설전은 계속 이어진다. 어느 쪽도 물러설 기미는 없다.
“먼저 공격한 게 누군데?!”
“먼저 이곳을 침범한 건 당신네들이면서 참으로 뻔뻔하기 그지없군요. 이래서 유니온이 ‘세계 최대이자 최악의 범죄 집단’ 이라는 ‘그 친구’ 의 말이 사실이군요.”
“......그 친구?!”
“잡담이 너무 길어졌군요. 이곳의 평화를, 그리고 정의구현의 시간이군요.”
“정의구현?!”
“이곳에서 평화란, 단 하나를 뜻합니다.”
“......!?”
“침입자를 모두 처단하는 것. 그럼, 사라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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