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 THE FIRST RED [7화]
No1레드 2015-02-08 0
오늘부터 교관의 지시대로 각자에 맞는 훈련을 시작한다. 각자 다른 훈련장에서 수련을 하게됬는데, 그중에 난 훈련장c에서
훈련을 하게 됬다. 다른 사람들도 지금쯤 각자 훈련을 하고 있겠지. 과연 이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우리들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day - 2
나를 포함한 4명은 각자 아침식사를 마치고 곧장 각자의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그중에 나는 훈련장c다.
<레드>
"첫째주는 회피였었지.."
준비를 마친 나는 곧장 훈련장의 훈련모드를 난이도1로 맞추고 가상 시뮬레이터를 기동시킨다.
<레드>
"자 그럼 시작해볼까?"
간단할줄 알았던 레벨1밖에 안되는 훈련중..
나는.. 아니 아마 나를 제외한 모두 깨달았다. 적어도는 나는 알게됬다.
[guardian]의 엘리트요원으로 우리는 각자의 실력을 너무 과대평가 하면서 지냈던것이다.
제일 쉬운 난이도의 훈련임에도 전부 완벽하게 피하는게 불가능했다.
<레드>
"이럴수가.."
너무 안이했다. 이정도로 우리가 모자란지 몰랐다. 그저 [guardian]의 상부에서
우리를 인정하고 엘리트요원으로 발탁되서 도시를 지키고 있고, 그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는 다른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른 힘이 있다고 멋대로 생각한 것이다.
<레드>
"이렇게나 한심 할 줄이야."
그렇다면 어째서 엘리트로 뽑혔을까.. 아마 이유는 그거겠지. 우리는 그냥 [guardian]의
마스코트 같은 겉으로만 보여주는 그런 멍청이들쯤 되겠지. 진짜 전력이 있다면,
또 그런 전력이 있는데도 안보여주는 거라면, 아마 내놓고 보여주기 그런 것들이겠지.
<레드>
"이딴 실력으로 잘도 살아서 발록을 토벌하고 오다니.. 성공보단 살아온거 자체가 기적이라 해도 되겠어.."
이런식이면 우리는 언제까지고 '우물안 개구리' 였을 것이다. 만약 우리의 새로운 교관이
제로 교관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아직까지, 그리고 앞으로 언제까지고, 그저 있지도 않는
실력을 뽐내려하며 도시 마스코트로써 지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레드>
"그래. 결심했어. 이제부턴 외부에 보여주기 위한 꼭두각시 엘리트에서 벗어나 진짜 실력으로 엘리트가 되어주지. 더이상 자만따윈 하지않겠어."
마음을 비우고 지금까지 있던 헛된 책임감과 쓸데없는 자만을 버리고, 아무것도 없었던
생활에 목표가 생기고, 그 목표를 이룰 생각을 했더니, 신기하게 몸이 가벼워진거 같았다.
<레드>
"갑자기 몸이 가벼워. 방금전까지만해도 제대로 피하기도 힘들었는데..."
아마 둘중 하나겠지. 내가 빨라졌거나, 훈련장치에 이상이 생겨 느려졌거나..
하지만 훈련장치가 느려진건 아니었다. 오늘은 거의 아슬아슬할 정도로 피했지만.
다음날은 이상할 정도로 아주 간단하게 피했다.
day - 4
오늘부터 2일동안은 회피훈련 2단계다. 오늘도 어제나 그전날과 마찬가지로 식사를 마친뒤엔
다른 동료들을 만나는 일은 거의 없었다. 회피훈련을 난이도2로 설정하고 가상 시뮬레이터를
기동했다.
<레드>
"1단계보다 훨씬 빨라졌지만, 아직 별로 힘들지는 않네..."
아마 1단계가 100%라면 단계가 올라갈수록 100%씩 더 어려워지는 설정이었지..
<레드>
"지금은 괜찮지만, 마지막 날은 난이도5니까, 1단계의 5배의 속도인가."
난이도2의 회피 훈련도 오늘과 내일에 걸처 쉽게 마스터할수 있었다.
day - 6
슬슬 훈련에 익숙해진 나는 난이도4로 회피훈련을 시작한다.
<레드>
"난이도4면, 어제의 두배의 속도.."
피하긴 대부분 피할수 있었지만, 대부분 아슬아슬하게 피할수 있었다.
<레드>
"역시 갑자기 2배의 속도라 많이 힘드네. 하지만 이속도면 내일까진 완벽하게 피할수 있을거 같아."
난이도4도 이틀에 걸처 간단하다면 간단하게 마스터할수 있었다.
day - 8
일전에 말한대로 훈련장치를 난이도5로 맞추고, 나는 교관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교관이 찾아왔다.
<제로>
"난이도4까지 문제없이 전부 피할수 있게되었나?"
아마 교관이 없었다면 훈련할 생각조차 못했을지도 모른다.
<레드>
"문제없습니다."
잠깐이었지만, 교관이 살짝 놀란것처럼 보였다. 확실하진 않지만...
<제로>
"그럼 바로 시작하지. 30분동안 단 한대도 맞지않고 전부 피하면 합격이다."
난이도4는 2시간동안 한대도 맞지않고 했었는데, 5는 어떨까..
가상 시뮬레이터를 기동했다.
<레드>
"역시, 그 전 난이도를 쉽게하게 됬다고해도 엄청 힘드네.."
처음 5분정도간은 더 빨라진 속도에 적응이 힘들어 위험한 순간도 많았다.
<레드>
"단순 계산으론 단계마다 1단계의 스피드 만큼 추가로 빨라지는거지만,
실제로는 매번 두배이상이 되는거 처럼 느껴지네."
아슬아슬한 순간은 많았지만, 그래도 무사히 한대도 안맞고 30분을 버텼다.
<제로>
"솔직히 좀 놀랍군. 여기까지 할줄은 생각 못했는데.."
역시 교관도 해낼줄은 상상도 못했던거 같다.
<레드>
"솔직히 저도 교관님 이상으로 놀랐습니다. 하지만.."
훈련중 깨닿게 된것을 말하려한 순간 교관이 손짓으로 그만 말하라는 듯한 제스처를 한다.
<제로>
"나머진 모든훈련이 끝나고 모두모였을때해라. 알고 있겠지만, 나머지 2개의 훈련도 완벽하게
마스터해라. 처음엔 별로 기대안했지만, 전부 해낼지도 모르겠군.."
남은 두개의 훈련과 시험도 무사히 해냈다. 듣자하니 다른 3명도 전부 합격한거 같았다.
마지막 3번째주는 그린과 같은 훈련장에서 훈련을 했지만, 독립된 방에서 훈련을 했고,
딱히 화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라 별일은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마지막주가 되었다.
1주일안에 교관에게서 항복을 받아내면 합격이라고 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