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48화- [꿈도 희망도 없애는 멍멍이]
호시미야라이린 2017-04-03 0
과연 하이드는 그 ‘최소한의 양심과 신용도 없는 생물’ 의 제안을 받아들일까?
만약 받아들이게 되면 하이드는 그 이후의 인생이 정말 파산신청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인데 이 최소한의 양심과 신용도 없는 생물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정말로 위험해진다. 과연 하이드는 이것을 받아들일까? 시작에 앞서서 이번 편은 외전 편이자 가상 시나리오 편이라고 생각하기 바란다. 이번 편은 본편과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동시에 전혀 다른 루트. 그러니까 ‘IF 루트’ 라는 가정 하에서 진행되는 그런 외전이자 가상 시나리오. 그리고 이게 흔히들 말하는 ‘스핀오프’ 라는 용어와도 연결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아무튼 하이드가 큐베의 제안을 수락하게 된다.
큐베의 제안을 수락한 이후, 하이드는 바이올렛을 포함하여 이슬비, 서유리, 레비아, 하피에 이르기까지 흔히들 말하는 ‘마음’ 이라는 것의 크기가 큰 여자들을 주로 보면서 열심히 비밀촬영을 해댄다. 근데 문제는 큐베의 제안을 받아들인 나머지 하이드가 그 어떤 방식으로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해대도 들키지가 않는다. 아예 대놓고 해도 들키지 않는데 아무래도 자신의 몸을 감추는 위상력 스킬을 사용하며 찍는 덕분이라 그런 걸로 보인다. 처음에는 아주 좋아하는데, 하지만 하이드가 큐베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모양이다. 그 때문에 그의 인생의 이후가 정말 불안하다.
“역시 하이드. 지금의 그 행동은 너무 지나치군요? 감히 내 치마 속을 촬영하다니요?”
“허?! 아... 아가씨! 그건!”
“하이드? 각오하시죠.”
“큐베! 큐베!”
“너희들은 항상 그런 식이야.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여주면 항상 똑같이 반응해. 영문을 모르겠어. 인간은 왜 그렇게 그런 소재에 집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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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위상증폭 초커에 대해 해방되는 방법으로서 차원종이 된다고 하거나, 혹은 목이나 뇌를 인간의 신체에서 떼어낸 이후 다른 이의 육체로 갖다 붙여서 새로운 몸으로서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고. 하지만 말이다. 이게 그렇게 말처럼 쉽게 가해도 되는 말이 결코 아니다. 어느 옆동네 애니메이션은 자신의 기존 육체가 노화가 될 때에 다른 사람의 육체로 옮겨서 사실상의 새로운 육체이자 새로운 몸으로서, 그리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간다고 하지만 이게 어떻게 보면 인간의 생명 및 윤리적 문제와도 관계가 있다. 무엇보다 애니에서의 내용이 현실에서 가능하지도 않다.
설령 그게 가능하게 된다고 해도, 지금 당장의 현재로선 그 기술력도 되지 않는다.
수술을 포함하여 여러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흉터가 생겼을 때에, 이 흉터를 아주 말끔하게 지우는 의학기술도 안타깝지만 현재로서 개발되지는 못했다. 반드시 나와야만 하지만 지금 당장에 나오진 못하고 있는 상황. 본래 성형수술이란 것도 전쟁으로 인해 얼굴을 심하게 피해를 입은 장병들이 얼굴 복구인지 뭔지를 목표로 처음 시행된 의료수술이었던 것. 그냥 그렇다는 거다. 다른 의미는 없다.
어쨌든! 정말로 위상증폭 초커에게서 해방되기 위해 기존의 목을 절단시켜서 다른 육체의 목에다 갖다 붙인다? 참으로 기상천외하고, 해괴망측하고, 도저히 상상도 할 수가 없는 일이다. 게다가 이런 거... 옮기는 과정에서 이미 과다출혈로 인해 죽는 거 아닌가? 애니메이션에서 가능했던 일이 무조건 현실에서도 가능하지는 못하다. 미래에는 가능하게 될지 몰라도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 무엇보다 이게 가능하게 되어도 인간의 생명 및 윤리적 문제와도 크게 직결되는 문제니까. 늑대개 티나와 하이드의 사례에서도 알 수가 있겠지만 이런 경우도 어떻게 보면 좀 애매해서 말이다.
“이건... 이건 나타 님이 아니에요!!”
“......이봐, 큐베 멍멍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네가 하라는 대로 해서, 이렇게 되었잖아!!”
“위상압력 초커에게서 해방시켜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했잖아? 그 실체가 어떤 모습인지 설명을 생략하긴 했지만...”
“뭐야?! 이 멍멍이 녀석이 진짜!? 너 오늘 각오해!!”
분노한 나타가 검을 무자비하게 휘두르며 큐베를 부수고 또 부순다. 소용없는 짓이지만.
“헉... 헉... 이건 또 뭐야... 이건 또 뭐냐고!!”
“나타.”
“이 큐베 멍멍이! 안 죽냐?!”
“소용없단 걸 알면서도 질리지도 않는구나. 대체할 몸은 얼마든지 있지만 무의미하게 망가뜨려지는 건 곤란해. 아깝잖아.”
나타가 그런 꼴이 되어버리자 레비아, 하피, 티나 등은 한동안 울음을 터트리다가 이내 큐베를 향해 결전기고 뭐고 싹 다 퍼부으며 큐베를 부숴버리고 또 부숴버린다. 부숴봐야 또 원상복구가 되기에 소용없는 짓에 불과하지만. 큐베를 왜 인간과 차원종이 완전히 소멸시키지 못하는 걸까? 혹시 큐베도 인간과 차원종이 해치울 수가 없는 존재인 걸까? 만약에라도 그게 사실이라면, 이들이 빌려 받은 그녀의 힘을 자신의 것으로서 다룰 수가 있어야만 한다. 지금으로선 그게 필요하니까.
“레비아, 하피, 티나. 내가 재밌는 사실 하나 가르쳐줄까?”
“......”
“이 나라에서는 성장 중인 남성을 소년, 여성을 소녀라고 한다지? 그렇다면 결국에는 ‘세계를 멸망시킬 악마’ 가 될 너희들은 ‘클로저(Closer)’ 라고 불러야 되겠네.”
“큐베 멍멍이!!”
“나는 어디까지나 너희와의 합의를 전제로 계약을 맺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양심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자식이!!”
“인식의 차이에서 발생한 판단 실수를 후회할 때 인간은 보통 남을 미워하는구나.”
“큐베...... 반드시 제 손으로 박살을 내드리죠. 용의 최종병기로서!!”
“너희 인류의 가치 기준이야말로 내가 이해하기 어려워. 현재 70억 여. 게다가 4초에 10명씩 늘어나는 너희가 왜 그렇게 단일 개체의 생사에 호들갑을 떠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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