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38화- [강함은 가끔 역변을 부른다.]
호시미야라이린 2017-03-24 0
제국 특임대에 대한 비밀을 아직까지 알아낼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 확실한 것이 하나 존재한다면 지금 그녀들이 여러 테러조직들과 함께 ‘유니온이 없는 아시아의 어느 국가’ 그쪽에서 대규모 테러를 벌이고 있다는 것. 그게 어딘지는 다들 잘 알 것으로 본다. 작전개시를 알리는 시간이 되자마자 그 테러지역 내의 모든 경보시스템이 정지되고, 모든 전기공급도 일제히 끊겨 그야말로 ‘암흑천지’ 와 같이 되어버린다. 그렇다면 서둘러서 보조발전기를 작동시켜서 해결하면 되는데 그 보조발전기마저 작동시킬 수가 없도록 신속히 파괴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사람들까지 처리한다.
물론 제국 특임대 멤버들만이 나서는 건 아니고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무수히 많은 극단주의 테러조직들도 함께 가세하는 거라 규모가 정말 남다르다. 모두가 제국과 사실상의 용병계약을 맺고서 하는 것. 모든 전력공급을 끊고, 주요 시설들을 일제히 폭파하고, 그걸로 모자라 테러계획지역의 범위 내에 있는 주요 거물들이자 요인들을 처단하는 모습까지 보이는 그들. 이거 제대로 발칵 뒤집어지는데 이런 때에 이쪽에서 진압군을 보내지는 않는가? 그곳을 관할하는 대테러부대가 있기 마련인데 그 기지들도 작전개시와 동시에 폭파를 당해 그야말로 이곳은 매우 어수선하다.
주요 거점들을 장악하는 테러조직들. 왠지 작전성공이 눈앞으로 다가오는 거 같다.
그러나 예상을 벗어나는 변수는 반드시 발생하기 마련인 법! 내부의 부대가 막힌다면, 외부의 부대를 동원하면 된다. 성공하기까지 얼마 남지를 않았는데 대군 규모의 무장경찰부대가 몰려들어 암흑천지 속의 공방전이 벌어진다. 당연히 테러조직들의 피해가 너무나도 커서 어쩔 수 없이 퇴각하고 있는데 당연히 어쩔 수가 없는 것이 어떻게 된 영문인지 장갑차들까지 너무나 빨리 투입한다는 것이 심히 놀랍고 놀랍다. 저 하늘에는 무경부대의 헬기도 여럿 보이고 있는데 헬기를 이용한 사격까지 전개되고 있어 이들이 더더욱 불리할 수밖에 없다. 거의 성공한 것이었는데 너무 아쉽다.
“이거~ 예상외로 전개가 흘러가는데?”
“그래봐야 이미 우리의 목표는 충분히 달성했어. 아즈.”
“동감이야~ 니아. 그럼 이제 녀석들이 진입하는 건물마다 부비트랩을 작동시키지.”
“걱정하지 마. 어차피 저 녀석들이 건물 안으로 들이닥칠 경우에 작동될 테니.”
“거의 성공할 거였는데~”
“어차피 첫술에 배부를 순 없잖아? 우리 측의 사망자가 없는 정도로 만족해야지.”
“맞는 말이야.”
“아즈. 그럼 이만 철수하도록 하지.”
“물론이지~ 니아.”
테러조직들이 먼저 철수하고 니아와 아즈 등의 제국 특임대가 그 뒤를 잇는데, 갑자기 테러조직 녀석들이 대거 피해를 입기 시작한다. 바로 무경 특수부대가 현장에 도착한 여파인데, 니아와 아즈는 아무래도 저 특수부대 녀석들을 뚫어야만 본국으로 복귀할 수가 있을 거라고 판단하고는 위상수류탄을 포함하여 다양한 위상무기들을 준비한다. 몰려드는 특수부대를 향해 유탄 발사를 가해 날려버리기도 하고, 추가적으로 도착하는 차량들에 대해서도 발사해 터트려버린다. 헬기가 고도를 최대한 낮춰서 접근해와도 역시 유탄 발사를 가해 조종석을 맞춰 떨어트리면 된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탈출했을까? 살아남은 테러조직 녀석들도 모두 계약은 끝났다며 자기네들 나름대로 도주하고, 제국 특임대도 국경을 몰래 넘고 제3의 루트를 통해 제국으로 귀환한다. 당연히 테러는 실패로 끝났지만, 저들이 조금만 더 늦게 왔으면 테러는 성공했을 거고, 어쩌면 독립까지도 해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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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부대가 예상외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 주둔지들은 물론이거니와 주요 건물들까지도 다 파괴되어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다. 상당수의 무경들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었고, 무경 특수부대원들도 상당수가 사망하거나 중상, 혹은 경상을 입었다. 어느 한 도시만이 아닌 구 전체가 암흑천지가 된 모습에 그들도 많이 놀랐을 터. 그러나 그 테러의 중심에 ‘제국 특수임무수행부대’ 가 있었다는 것을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제국 특임대란 것을 안다고 해도, 그게 중고등학생들이란 걸 알아선 안 된다.
“마에라드! 마에라드!”
“왔어, 서유리.”
“응! 네가 저번에 빌려준 이 힘이 말인데~ 정말로 강해! 뭐든지 다 해낼 것만 같아!”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네.”
“꺄아아~ 고마워 마에라드!”
“......떨어져.”
“아니~ 왜 그래. 너 설마, 나처럼 이 마음이 크지 않아서 질투하는 거야?”
“내가 왜 그거에 질투란 것을 해야만 하지. 그 마음의 크기인지 뭔지에 밀린다고 해서 졌다고 생각을 하는 거야말로 심히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보는데.”
“이게 크림조랜더의 힘? ‘진정한 의미의 제3위상력’ 이 뭔지 느낄 수 있어!”
서유리가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진정한 의미의 제3위상력’ 이라 말할 정도로 그녀는 이 힘이라도 세상의 그 어떤 악당이 나타나도 능히 상대할 수가 있을 것만도 같다고 한다. 유리가 마에라드를 안아주더니만 넌 역시 나의 최고의 친구라고 하며 좋아해주는데, 물론 이게 그녀의 입장에서 보면 심히 좀 불쾌하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도 그냥 뭐 불쾌하다. 아무튼 유리가 좋아서 가버리고, 그 직후에 우정미가 마에라드를 찾아온다. 유리와 친구들, 그리고 모두에게 너의 힘을 빌려준 건 그저 순수한 의미는 아닐 거라고 보는 우정미에게 마에라드는 당연한 거라고 말한다.
“당연하지. 이 세상에 결코 공짜로 주는 건 없어.”
“크림조랜더의 제3위상력. 그건 ‘일반적인 의미의 제3위상력’ 과 다른 거지?”
“우정미 네가 거기까지 알고 있다니 매우 놀라운데.”
“너 유리를 이용해서 뭐 어쩔 생각이야!?”
“검은양과 늑대개는 내 힘을 받았으니 강해졌다고 좋아하겠지. 그거야말로 실수다.”
“......”
“녀석들이 좋다고 최고로 느끼는 그 순간, 어둠으로 가득한 ‘역변’ 으로서 180도로 성격이 바뀌게 될 거야.”
“그 말은!?”
“쉽게 말해서 ‘암흑의 광휘’ 레어 코스튬의 컨셉이 실체화가 된다는 의미로 봐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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