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32화- [뭔가 정상이 아닌듯한 아즈.]

호시미야라이린 2017-03-18 0

제국군 강습부대가 아프리카연합 본부로 기습 공수강하 침투를 가하자 본부는 물론이거니와 에티오피아, 그리고 아프리카 전체가 큰 충격에 빠진다. 당연히 본부를 지키고자 아프리카연합 가맹국들이 병력을 보내는 건 당연한 일. 유니온 신서울 지부, 그리고 양늑대 연합본부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아프리카의 상황을 TV 시청을 통해 지켜보며 식은땀을 흘리는 건 덤이다. 뭐 다들 두려워하는 이러한 상황에 바이올렛은 그렇게 아랑곳하지 않고서 검술훈련을 계속 진행한다. 상대가 누구든지 자신이 그냥 다 쓰러트리면 그만이라는 게 그녀의 생각이고 하이드도 이에 동의한다.


 

언젠가 개방자(開放者)’ 라고 불리는 그 위상능력자 팀이자 제국 특임대를 상대로 싸워야만 하게 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정말로 강해지고 또 강해져야만 한다. 그 남자도 제국군을 정말로 강한 자들이라고 인정했던 걸 보더라도 짐작이 된다. 다른 누구보다도 바이올렛이 더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는 상황. 제국 특임대가 얼마나 강한지는 모르지만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자 한다면 정말로 열심히 임하도록 하자. 램스키퍼 내의 시뮬레이션만이 아닌 플레인 게이트, 티어매트 대책실 등을 통해서도 여러 방면으로 훈련할 수가 있고, 훈련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도 있다.


 

바이올렛은 숙부인 김가면 사장과도 하이드를 통해 비밀리에 연락을 주기적으로 취하고 있는데, 지금도 벌처스의 내에선 정보부의 권한이 절대적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자신은 사장이면서도 사장이 아닌 존재. 그러니까 정말로 애매모호한부류란다. 사장은 자신인데 정작 현재의 벌처스를 좌지우지를 하는 건 정보부장인 것. 그래서 김가면은 그 여자를 가리켜 이른바 비선실세라고 표현한다. 바이올렛은 당장에라도 벌처스로 쳐들어가 검을 들이대야만 할 것 같다고 하는데, 당연히 김가면은 만류한다. 왜냐하면 정보부장은 과거에 유령으로 불렸던 악명 높은 저격수였다.


 

그녀는 유령 시절에 저격수를 잡는 저격수라고도 불렸을 정도로 정말 공포였다.


 

[알겠니. 그러니까 일단은 널 포함하여 검은양과 늑대개의 일에 집중하렴.]

 

괜찮으시겠어요, 숙부님?”

 

[걱정하지 마라. 늘 이런 거니까. 누구라도 그녀의 심기를 건드리면 저격을 당해.]

 

“......”

 

[게다가 지금 너에겐 제국 특임대에 관한 소식이 더 긴급하지 않니?]

 

그건 그래요.”


 

김가면은 바이올렛에게 자긴 너무 걱정하지 마란다. 그녀의 비위를 잘 맞춰주면 문제가 될 것이 없으니까. 김가면 그 자와의 통화가 끝난 이후, 바이올렛은 하이드와 함께 협동기술을 사용하는 것도 더욱 더 열심히 훈련한다. 한 편 벌처스 회사의 사장실은 어떨까? 김가면이 수화기를 내려놓자마자 그의 목에 바짝 대고 겨누고 있던 총구가 떨어지는데 바로 그 정보부장. 그녀는 설마 바이올렛 아가씨에게 이렇게까지 작정하고 막말하니 참 재밌냐고 말하며 개머리판으로 두들겨 팬다.


 

어차피 김가면이 저항을 하고자 해도, 위상력이 응축된 벨트가 상반신에 채워진 상태라 괜한 수작을 부리기도 어렵고, 괜히 억지를 부렸다간 자동으로 터지기까지 할 것이다. 벌처스 정보부는 언제 어디서라도 김가면 사장이 허튼 수작을 부릴 경우에 원격조작을 통해 그 폭탄을 터트릴 것이다. 정보부는 이 순간에도 제국군과 비밀리에 정보를 공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유니온의 기밀정보를 가장 쉽게 뜯어낼 수가 있는 몇 안 되는 세력들 가운데의 하나가 바로 벌처스 정보부. 벌처스 내에서도 가장 은밀하고도 가장 흑막이며, 가장 강력한 무력행사가 가능한 집단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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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개방자. 오프너스라 불리는 제국 특임대가 침투하고자 하는 아프리카연합 본부는 어떤 상황일까? 본부를 지키는 경비대와 제국군 강습부대가 교전을 벌이고 있다. 낙하산도 없이 공수강하를 강행한 덕에 자신들도 피해가 상당하겠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작전을 수행하는 강습부대. 이들은 최악의 경우 자폭모드까지 발동하고서 적진을 향해 당당히 뛰어들 수가 있다. 체포되어 입을 열 바에는 차라리 자폭을 해서 조금이라도 타격을 주겠다는 것이 바로 제국군 강습병 부대다.


 

아프리카연합 AU 본부의 옥상. 공수강하를 마친 제국 특임대 2명이 도착한다.


 

총을 들고서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곳곳에 폭탄을 설치하며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고, 내부에서 사람들이 보일 때마다 가차 없이 소총사격을 가해 사살한다. 경호원들이고 뭐고 인정사정 볼 거 없이 사살하는 제국 특임대. 하지만 그런 공격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작전이 중도에 취소되고 철수한다. 잠시 후, 폭격기들이 날아와 AU 본부를 폭격하는 걸 끝으로 침투는 끝난다.


 

... 죄송합니다. 에벨스 황제 폐하.”

 

아니다, 아즈.”

 

제국 특임대의 일원이자 제국군 사령관으로서 면목이 없습니다......”

 

뭐 괜찮다. 본부 폭격이라도 했으니 이걸로 AU 측에게 확실히 무력시위를 한 거야.”

 

......”

 

아즈. 그래도 수고가 많았다.”

 

, 에벨스 폐하께서 칭찬해주시다니!”

 

.”

 

... 저기 에벨스 황제 폐하?”

 

?”

 

... 원하신다면 이... 이 심장도 드릴게요...”


 

제국의 에벨스 황제를 위해서라면 자기 심장도 기꺼이 바칠 수 있다고 말하는 아즈.


 

아즈도 에벨스를 정말 맹목적으로 따르는 광신도부류에 해당한다. 정말로 신도라면 목숨을 걸고 끝까지 보좌해야만 한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 남들이 뭐라고 하건 자신은 끝까지 에벨스 황제를 따를 각오가 되어 있다. 제국군 사령관으로서, 그리고 제국 특임대의 일원으로서 이 세상 전부에 차원의 문을 열어 모든 것을 변화시키겠다는 그녀의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맹목적으로 따르는 광신도의 모습도 보이며 왠지 정상이 아닌 것만도 같다는 의심도 든다. 심장도 기꺼이 뜯어내어 바칠 수가 있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것이 바로 그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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