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0개 정도의 항모전단을 보유하고 있듯, 제국도 수중 항모전단 비슷한 걸 보유하고 있다. 뭐 아무튼 제국의 황제를 호위하기 위한 무장친위대. 새로운 명칭이 정해지는데, 황제 친위대란 의미에 걸맞게 ‘임페리얼 가드(Imperial Guard)’ 라고 명명한다. 물론 임페리얼 가드를 독일어로 표기를 하면 어떻게 될 것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황제 친위대를 의미하는 임페리얼 가드. 역시나 그렇듯이 양산형 인간들이 주축이라 생각하자. 양산형 인간들이 뭐랄까? 중장갑 수준으로 업그레이드가 된 사이버네틱 레어 코스튬을 10부위 모두 두르고 있는 모습으로 상상을 해보자.

만약 제국군이 정말로 작정한다면 온갖 비열한 수법이란 수법을 죄다 동원할 수가 있다. 황제 친위대. 임페리얼 가드는 평상시엔 이름 그대로 황제 호위를 맡지만 유사시엔 직접 적 후방지역에 기습침투 하여 요인암살을 포함한 갖가지 테러도 취할 수가 있다. 어차피 뭐 임페리얼 가드라고 해봐야 ‘양산형 인간’ 들이라서 얼마든지 자폭공격에도 사용할 수가 있는 게 사실이고 현실. 제국군은 보이지 않게 온갖 영향력을 행사할 수가 있고, 매우 다양한 유형으로 세계를 위협할 수가 있다. 만약 제국군이 세계를 향한 위협을 중단한다면 그건 유니온의 해체와 세계통일일까?

아무리 아프리카의 몇몇 국가들을 중심으로 ‘반 제국동맹’ 의 일원으로서 맞서봐야 결국은 다 뚫릴 뿐이다. 왜냐하면 T-54/55 정도의 전차들을 요즘 세상에 어느 전차가 상대하지 못하고 지는 게 가능할까? 게다가 자체 공군력도 심히 열악한 반 제국동맹인데 제국군을 어떻게 상대하겠는가? 반 제국동맹이 자국군의 대부분을 각각 동원할 때에 제국군은 일부만 차출해서 공격하고 있고, 심지어는 공중전함도 꽤나 보유하고 있다. 이런 격차가 있는데 과연 상대가 될까? 유니온이 아무리 지원을 해도 소용이 없는 것. 게다가 반 제국동맹에 가담한 국가들은 지금 초토화가 되고 있다.

그 어느 국가라도 제국을 적으로 인식한다면, 반드시 각오를 해야 한단다.

“니아. 만약 널 포함한 멤버들이 ‘플레이어블 캐릭터’ 로 구현이 되면 어떨 거 같아?”

“기존의 녀석들과는 ‘팀워크 버프’ 호환이 되지 않겠죠.”

“그렇지?”

“그들이 ‘클로저스(Closers)’ 라면, 우리는 ‘오프너스(Openers)’ 이기 때문이죠.”

“더 있잖아?”

“그들이 유니온의 클로저라면, 우린 ‘제국 특수임무수행부대’ 라고 하잖아요? 다르죠.”

“그리고?”

“캐릭터 선택화면. 걔네들이 같이 지낼 때, 우린 엄연히 다른 방으로 분리가 되어있죠.”

그렇다. 니아의 말이 모두 사실인 것이다.

검은양과 늑대개가 클로저스라 한다면, 아직까지 가칭으로 알려진 제국 특임대는 이른바 오프너스 팀이다. 그러니까 클로저스가 차원의 문을 닫는 팀이라면, 제국 특임대는 그 반대로 차원의 문을 여는 팀. 서로 상반되고 적대관계인 탓에 팀워크 버프도 서로 호환되지 않는다. 검은양과 늑대개가 서로 호환이 되지만, 제국 특임대와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 또한 캐릭터 선택화면도 차이가 있는데, 양과 늑대. 이렇게 10명이 모두 한 방에서 같이 지낸다면 제국 특임대는 아예 다른 방에서 최대 5명끼리만 있다. 서로가 모든 면에서 상반되는 면이 가득하므로 결코 상호호환이 불가하다.

“황제 폐하. 저 니아는 반드시 클로저스를 모두 박멸하고, 오프너스의 시대를 열겠어요.”

“크크큭. 기대하고 있겠어요. 니아. 그리고 헬마스터 블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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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과 늑대개도 ‘가칭 제국 특임대’ 라고 불리는 그 세력에 대해 이미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는 니아 1명만 속한 상태지만 만약 5명이 모두 채워지게 된다면, 이 오프너스 팀이 유니온 전체에 대항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이다. 뭐 아무튼 늑대개 팀이 유니온 정규 클로저 팀으로 전환된 이후, 검은양과 같은 방을 사용하게 됨으로 ‘양늑대 연합본부’ 라는 이름으로 다시 개편된다. 김유정 부국장, 트레이너가 양늑대 멤버들을 모두 모아놓고서 제국 특임대에 대해 얘기한다.

슬비와 티나가 알려준 내용들을 토대로 알아본 결과, 이도 위상능력자 팀이란다.

다만 기존의 클로저가 아닌 ‘개방자(開放者)’ 라는 의미의 ‘오프너(Opener)’ 라고 한다며 이들은 차원의 문을 열고자 하는 팀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정식으로 알려진 이름이 없어 아직까지도 제국 특임대란 이름으로만 사용하고 있단다. 당연히 멤버라면 니아 한 사람. 현재로서는 니아 이외의 다른 제국군 지휘관이나 사령관이 알려지지 않았으니 어쩌겠는가? 바로 전편에서 트레이너와 통신을 했던 그 자는 황제라서 제국 특임대의 멤버가 아니다. 다만 김유정, 트레이너와 같이 관리요원 포지션이다.

김유정 부국장과 트레이너, 베로니카의 추정으로 그들은 제국군 지휘관급 이상들이 제국 특임대에 소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에 니아도 제국군 사령관이기 때문. 현재 니아는 제국의 황제 친위대장에게 내려지는 레어 코스튬, 헬마스터 블레이더 세트를 착용하고 있어 정말로 강하다고 한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비유하면 ‘이중 코스튬’ 으로서 모든 슬롯을 다 뚫었다는 것. 다른 반유니온 테러조직 들의 경우와 달리 제국 국방군은 하나의 국가나 다를 바 없는 전력이라고 하며 무턱대고 싸움을 걸었다가 자신들이 당할 거란다. 김유정의 긴 설명이 끝나고 트레이너도 말한다.

“데이비드... 그 녀석이 써서 남겼던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있었지.”

“대장님. 어떤 거죠?”

“......‘제국 국방군을 단순히 반유니온 테러조직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들은 핵무기, 화학무기는 물론이거니와 21세기의 나치독일군이라 불릴 만큼으로 강하다. 이리나의 베리타 여단도 제국군의 앞에선 갓 태어난 아기에 불과하다. 유니온이 발악하면 할수록 제국군도 더욱 거대해져 결국은 유니온과 제국군을 중심으로 대규모 전투도 가능하게 될지 모른다.’ 라고 적혀져 있었다.”

“대장님. 그게 사실인가요?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규모의 전력’ 이라고요?!”

“제국 국방군을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 그들은 엄연히 ‘제4제국’ 이라 불러도 되니까.”

제국 국방군. 약칭으로 제국군이라 불러도 되는데 이들을 ‘제4제국’ 이라 부르는 이들도 있다. 만약 정식으로 국가를 세운다면, 제4제국이라 불릴 만큼의 포스를 느끼도록 해줄 명칭을 지을 것으로 보인단다. 이들을 ‘네오 나치(Neo Nazi)’ 라고 불러도 되는 것인지는 모른다. 21세기의 나치독일군이라 불리기도 하는 제국군. 이들이라면 제4제국군으로 불러도 될지 모른다. 니아도 제국군에 있어서는 황제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광신도’ 적인 존재. 클로저스와 오프너스의 만남이 가까워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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