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27화- [장난삼아 고백을 한번 해봤죠.]
호시미야라이린 2017-03-13 0
검은양과 늑대개, 그리고 여러 위상능력자들을 ‘클로저(Closer)’ 라고 줄여서 부르는 것은 일상화가 되어있다. 그러나 이번에 제국군 전용 팀은 클로저가 아니라 ‘오프너(Opener)’ 라고 불러야 맞다. 문을 여는 자들. 만약 이 제국군 전용 위상능력자 팀이 클로저스 게임에서 정식으로 ‘플레이어블 캐릭터’ 로서 구현이 되면 과연 어떠한 상황이 펼쳐지게 될까? 기존의 클로저스는 차원의 문을 닫는 위상능력자들. 속히 클로저들의 이야기가 중점이었지만, 이 제국군 팀의 등장은 차원의 문을 열고자 하는 팀이기에 기존의 두 팀과의 갈등, 그리고 스토리 혼선 등이 우려가 된다.
또한 이 제국군 위상능력자 팀이 제국군의 지휘관, 혹은 사령관으로 구성된 자들이라 기존 검은양 및 늑대개 팀의 멤버들과 비교해도 신분의 차이가 매우 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이건 그렇게까지 중요한 건 아니니까. 제국군이 겉보기엔 ‘양산형 인간’ 들만 군사력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전 세계에 존재하는 여러 극단주의 테러조직들도 연계를 하고 있어 사실상의 다국적 테러조직 겸 국가급 군대인 셈이다. 얼마 전까지 총사령관이었던 그 여자는 지금 제국의 신황제. 지금도 유니온을 없애버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그걸 도울 개방자 팀이 함께한다.
현재로서 제국군 전용 위상능력자 팀의 존재를 아는 건, 이슬비와 티나만이 전부.
물론 지금쯤이면 그녀들이 다 얘기를 했을 거다. 그러나 말한다고 한들 제대로 대책을 세우는 것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라면 의문. 지금 이 순간에도 제국 특임대란 약칭으로 불리는 이들은 차원의 문을 열고자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녀가 유일한 멤버라 대놓고 활동하는 것은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이면 사실이다. 황제는 그녀에게 1인용 비밀 에픽 퀘스트를 체험해본 소감이 어떤지를 묻자, 왜 클로저스에 대항할 ‘오프너스(Openers)’ 가 필요한 것인지를 느꼈다고 하며 반드시 차원의 문을 크게 열고야 말겠다고 한다. 옛 연인에 대한 복수를 위해 뭐든지 해야 한다.
“니아. 유니온에서 탈출한 이후, 중학교 시절의 그게 사실이야?”
“황제 폐하. 지금 그 말... 그 때에 물으려다가 말았던 그건가요?”
“정답!”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거죠?”
“너 중학교 시절에 당시 인기짱이었던 ‘이세하’ 라는 녀석에게 고백해봤다는 거.”
“......어떻게 그걸 알고 계시죠?”
“사실이었군. 그래서? 중학교 시절의 이세하가 어떤 답변을 내놨지?”
“거부했죠. 하지만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심심풀이 차원에서’ 한번 장난삼아 좋아한다고 고백을 해봤으니까요.”
유니온 과학기술국의 인체실험장에서 탈출한 이후, 그녀가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이세하를 봤다고 한다. 중학교 시절에도 여전히 인기가 많았던 이세하. 당시에 그녀는 옛 연인에 대한 일편단심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고백을 해봤다. 이유라면야 당연히 인기가 많았던 그니 한번 확인이나 해보잔 의미로서 ‘심심풀이 차원이고, 한번 장난삼아’ 고백을 해본 것이지 그 이상도. 그리고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 세하를 좋아해서 고백한 게 아니라 다른 여자애들이 세하에게 고백하는 걸 보고 한번 재미나 좀 봐보자고 장난으로 그냥 해본 것이었다.
“그리고 거절당한 직후에, 중학교를 자퇴하고~ 우리 제국으로 들어온 거고.”
“그렇습니다. 황제 폐하.”
“내가 너의 옛 연인에 대한 복수를 도와주겠다. 유니온을 이 세상에서 제거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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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군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국제사회를 보이지 않게 압박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 제국동맹에 가입하고 있던 아프리카의 몇몇 국가들을 상대로 잠수함 전단을 투입해 굴복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사실 제국군도 항모전단이 있다. 물론 일반적인 국가들의 경우와 같이 ‘바다 위를 떠다니는 비행기지’ 와도 같은 형상이 아니다. 바로 ‘잠수항모’ 라는 개념으로 봐도 되는데 실질적으로는 ‘잠수상륙항공모함’ 부류라고 생각하자. 뭐라고 할까? 과거 구소련이 ‘프로젝트 629’ 라는 이름으로 강습상륙잠수함 건조를 계획했던 바가 있었다. 물론 실행에 옮기진 못했지만.
그러나 그걸 제국군이 만들어서 ‘수중 항모전단’ 비슷하게 활용하고 있는 상황. 제국군은 모든 것을 은밀하고도 신속하고 위대하게 활동하는 취향이 강해 바다에서 활동할 때에도 절대로 수상함을 쓰지 않는다. 오로지 잠수함 위주라고 생각하자. 그야말로 온갖 다양한 종류의 무기들을 보유한 반유니온 테러조직 그 자체. 만약 이 제국 특임대가 실제 게임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이자 팀으로 구현된다면, ‘챕터1 ~ 챕터4’ 까지 스토리가 반 제국동맹을 모두 격파하고 마지막에는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아프리카 연합 AU 본부를 함락시켜 완전히 항복을 받아내는 스토리라 생각하자.
[이야아~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트레이너 님.]
“에벨스 에르네스트!”
[진정하세요. 싸우려고 화상통화를 한 건 아니니까?]
“무슨 얘기를 하고 싶다는 거지?”
[우리 제국은 유니온을 없애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할 것입니다.]
“그건 네가 항상 해오던 말이 아니었나?”
[말이 심하시네요. 유니온의 악행들에 비하면 이건 새 발의 피라 부르기도 민망하죠.]
“......”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신서울을 바로 위협하진 않을 테니까.]
트레이너가 에벨스 에르네스트와 화상통화를 하는데, 갑자기 김유정 부국장이 뛰어온다. 제국군이 대만과 제주도에 동시에 진입하고 동시에 대량의 미사일들을 설치했다고 한다. 트레이너가 무슨 짓이냐고 묻자 어디까지나 우리 제국의 힘을 보여주기 위한 것일 뿐이므로 그렇게 예민하게 나오는 것이 가장 어리석은 거라고 한다. 그리고는 트레이너에게 대만의 어려운 사정을 도와주지 못하는 유니온이 우리 제국에게 함부로 막말할 자격이나 있냐고 묻자 트레이너는 아무 말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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