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별의 이름을(세하편)-1

느금마고인 2015-02-07 2





본 소설은 창작입니다. 클로져스의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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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세하 : "우왓! 뭐야!"
유리 : "슬슬 일어낫! 벌써 점심시간이라고?"
세하 : "아 뭐야... 너였냐. 깜짝놀랬잖아."

나는 미칠듯이 두근거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녀석, 자는 사람을 깨우는 방식이 너무 과격하다고? 심장마비라도 걸려서 죽으면 어쩌려고 그래?
어찌됬건, 점심시간에 깨운건 고마우니 감사라도 해볼까.

세하 : "깨울땐 좀 제대로 깨워. 난 게임 캐릭터가 아니라서 그렇게 꺠우면 죽을수도 있다고?"
유리 : "으으... 깨워줘도 뭐라 하는거냐? 빨리 밥이나 ***!"
세하 : "아아..."

또 맘대로 삐뚤어진 말투가 나왔다. 언제쯤 고쳐지려나...
씩씩대며(그래봐야 연기겠지만) 친구들에게 돌아간 유리를 보다가, 나는 도시락을 챙겨서 옥상으로 올라갔다.

세하 : "끄으..! 너무 잤나... 뭐 수학이 나쁜거야 수학이..."

수학은 말 그대로 자장가의 연속이다.
수학을 만든건 누구냐? 당장 가서 위상력으로 처리해버리고 싶은데.
뭐 됬나.

세하 : "끙차..."

적당히 도시락을 풀러서 먹기 시작한다.
옥상은 왠만해선 애들이 오지 않는다.
나랑 저 녀석만 빼면-

석봉 : "세하야!"
세하 : "여어. 이제오냐? 먼저 먹고있었는데."
석봉 : "조금만 기다려주면 안되냐? 랄까 어제도 밤새서 점심때 늦게 일어났단 말이지."
세하 : "뭐... 그건 나도 할말은 없지만, 어제는 일찍 잤고, 거기에 난 매일 유리가 깨워주니까"
석봉 : "으... 이녀석, 리얼충이냐! 터져라!"
세하 : "하? 나랑 걔는 그런사이가 아니라고? 리얼충 따위 될까보냐?"
석봉 : "큭... 이녀석 아무것도 모르는건가."
세하 : "뭘 그리 중얼거리냐? 빨리 밥이나 먹어."

이 녀석의 이름은 한석봉. 어두운 곳에서 떡을 써신다는 어머니를 모시는 그분과 이름이 똑같다.
뭐, 이녀석은 게임기 화면이 꺼진상태로 철권을 엔딩까지 볼 정도의 실력자이지만...

세하 : "끄윽-. 배불러."
석봉 : "야야 먼저먹었다고 가는거 없기다?"
세하 : "뭐, 5분정도는 기다려줄게."
석봉 : "그래."

그렇게 빨리 안먹어도 기다려줄거라고. 난 이래뵈도 대한민국 남자. 그중에서도 씨X데레니까.
적당히 게임기를 꺼내고 전원을 킨다.
그 순간-

쾅!!!

석봉 : "컥! 콜록콜록! 켁..."

밥먹다 사레가 들린 녀석을 냅두고, 나는 눈에 위상력을 모아서 소리가 들린 쪽을 바라봤다.

세하 : "저쪽은... 아직 재개발이 다 되지 않은 진입금지구역인데?"
석봉 : "꿀꺽, 하... 세하야, 무슨일인지 보여?"
세하 : "음... 왠 괴물같은 녀석들이랑, 핑크색 머리 여자애가 싸우고있는데...
거기가 주변엔 칼이라던가 돌이라던가 가스통같은게 떠다니고. 위상력 사용자인가?"
석봉 : "음... 차원종이랑 싸우고있는거 아냐?"
세하 : "야, 이 주변에 차원종은 더 안나온다는거 잊었냐? 어? 끝난모양이네."

주변에 떠다니던 물건들이 전부 바닥에 떨어졌다.
그리고는, 무전기를 사용하는건지, 귀에 손을 갖다대고는 몇마디 말을 한다.
그러던중, 나와 눈이 마주쳤다.

세하 : "으왓... 눈이 마주쳤는데."
석봉 : "응? 뭐... 위상력 사용자라면 보일테니까."
세하 : "그런가... 어? 갑자기 날아오르는데?"
석봉 : "응? 공중에서 뭔가 할 예정인가?"
세하 : "아니 뭐랄까... 가까워지는게 이쪽 방향으로 오는거같다. 아니 여기로 오는데..."
석봉 : "음... 근데, 저런 움직임이 가능한거야? 위상력을 이용하면?"
세하 : "난 해본적은 없지만, 가능은 할꺼야... 랄까 쟤 묘하게 흔들리는데. 설마 균형을 잃엇다거...나?
어? 어 잠깐 안되 안되안되안되안되안되"

쾅!!

석봉 : "에? 세하야? 세하야! 괜찮아?"
세하 : "큭... 어떻게하면 착지도 못하는건데 이녀석은... 일단 좀 치우고."

물컹

세하 : "응?"
???? : "너... 뭐하는짓이야!!!!!!"

짝! 하는 소리와 함께 멋지게 날아갔다.
아니, 날려졌나? 너무한거아냐?
의도한건 아니지만, 난 어느정도 받아준거라고?

석봉 : "... 귀엽...다."

저녀석은 뭐라고 하는거야...

세하 : "큭, 내가 할 소리를 너가 하냐? 전력으로 날아와서 부딫힌건 너면서, 받아줬더니 화를내는건 뭔데!"
???? : "뭐? 너 받아주는척 하면서 내 ㄱ...가... 가슴만졌잖아!!!"
세하 : "뭐? 가슴? 만직기억도 없거든? 애시당초 있지도 않..."

단검을 꺼내든다.
아니 잠깐 단검? 칼이라고?

세하 : "...은건 아니지만 여튼 난 분명 등쪽을 만졌다고?"
???? : "... 죽어, 이 **야!"
세하 : "으아악, 죽이지마! 내가 안받았으면 너가 죽었다고!?"
???? : "난 위상력 사용자라 이정도론 안죽어! 몸정도는 보호할 줄 안다고?"
세하 : "아아, 일단 알겠으니까 칼좀 내려...주세요!"

그대로 찌르려던 여자아이는 갑자기 움찔 하더니 멈췄다.

???? : "하... 뭐 일단 됬어. 너 아까 여기서 나 싸우는거 보고있었지?"
세하 : "아 뭐... 보고는 있었는데."
???? : "어떻게? 혹시 위상력 사용자야?"
세하 : "응. 뭐, 제대로 사용은 못하지만."
???? : "하아... 뭐 됬어. 여기 신강고 맞지?"
세하 : "응. 무슨일인데?"
???? : "여기, 알파퀸의 아들이 다닌다는 말을 들어서."

... 우리 엄마의 별명인데. 그럼 그 아들은 나인가?
석봉이 나서려는걸 막고 나는 되물었다.

세하 : "...그 아들이란 녀석은 왜찾는데."
???? : "우리 팀에 들어와달라고 부탁할거야."
세하 : "팀? 어디 대회라도 나가는건가?"
???? : "아니. 아 참, 자기소개를 안했구나."
슬비 : "내 이름은 이슬비. 유니온 소속의 검은양 팀의 리더를 맡고있어."
세하 : "이슬비...?"
슬비 : "응."

아주 잠깐이지만, 심장이 크게 뛰었다. 짐작가는 곳은 없다.

세하 : "내 이름은 이세하. 이 녀석은 한석봉이다."
석봉 : "저..저기! 안녕!하세요... 하,한석봉입니다."
슬비 : "그래, 반가워."
세하 : "그래..."

그와 동시에 내민 손을 나는 잡았다. 웃는거 귀엽잖아...

[???? : "잊지마..."]
[세하 : "응!"]

두근!

세하 : "여튼! 그, 알파퀸의 아들말인데, 그거 나야."

난 급하게 손을 뒤로 빼며 말했다. 계속 뭔가 잊은 것 같이, 하지만 확실하게 두근거린다.
슬비는 이상하게 쳐다봤지만, 내 말에 담긴 의미가 더욱 큰 탓 인지, 넘어갔다.

슬비 : "너가... 알파퀸의 아들? 거짓말이지?"
세하 : "아니... 진짠데. 그치 석봉아?"
석봉 : "아, 응. 얘가 알파퀸의 아들 맞아."
슬비 : "말도안되... 형편없잖아. 진짜일리가 없어. 짜고치는거야?"
세하 : "그렇게 해서 나한테 이득이 오는게 없잖아? 진짜라고 이건.
이 학교에 위상력 사용자가 몇명이라고 생각하는건데?"
슬비 : "그건... 그렇구나. 하지만, 내 생각보다 형편없는것도 사실이야."
세하 : "뭐... 그런말 많이 들었다. 그래서?"
슬비 : "조금 이르긴 하지만... 너 우리팀에 들어와!"

저기... 그렇게 갑자기 붙어서 부탁하면 좀 부끄러운데 말이지...
거기다 두근거리는게 점점 커져간다. 이거, 나 반한건 아니겠지? 설마?

세하 : "일단 좀 떨어져주지 않을래..."
슬비 : "응...? 앗! 미안해!"
세하 : "아니 미안할건 없고... 그래서, 그 팀에 들어가면 뭘 하는건데?"
슬비 : "그건 음... 아까 내가 싸웠던 것 같은 일 이랄까.
세하 : "그건... 클로져 아니야?"
슬비 : "음... 뭐 맞다고 봐야겠지. 예비 클로져 라고도 불리니까."
세하 : "뭐랄까... 미안하지만 생각 없다."

진짜다. 목숨걸고 왜 그런곳에 뛰어들어야 하지? 지금처럼 안전한 생활을 누리고 싶은데.
뭐랄까... 차원전쟁 시절에 전설이 됬던 그 소년도 있었지. 
이름도 모르고, 어디 사는지, 나이가 몇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지금은 아저씨 겠지만...
하지만, 부상을 입고 버려져선, 지금은 약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몸이라고 한다.
어짜피 클로져는 그런 대우다.

슬비 : "뭐...?"
세하 : "난 더이상 그런거에 관심 없어. 노력해도 닿지 않는 장소에 손만 뻗어봤자, 돌아오는건 없으니까."
슬비 : "너... 겁쟁이구나."
세하 : "그렇게 불러도 상관없어. 겁나는 것도 사실이니까."
슬비 : "... 그래 알았어. 난 갈게."

그대로 다시 날아서는, 원래 있던 장소로 되돌아갔다.
힐끔 이쪽을 본 것 같지만, 무시해도 되겠지.

세하 : "석봉아 가자. 점심시간 끝나겠어."
석봉 : "어..? 어 그래, 가자."

이유 모를 두근거림도 끝났다. 아마 여자애랑 대화하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랬겠지.
적당히 교실에 돌아간 나는 적당히 수업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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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다른 아이의 시점으로도 동시에 쓰고있어서 많이 늦어지네요.
수정할건 수정하고 연결짓고 하느라고...

그 별의 이름을(세하편)-1 을 다 쓰면
그 별의 이름을(????편)-1 도 쓰는 식입니다.
그리고 끝까지 다 쓰면 ????는 밝혀진 후 일테니(금방밝혀지겠지만요) 묶어서 한번에 올릴 예정입니다.
꾸벅
2024-10-24 22:22:5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