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의지] (5화) - 강철거신 [데우스 엑스 마키나] (3)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7-03-11 1
좀 놀다가 늦게 적는 바람에 분량이 좀 적은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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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에게 모든 이야기를 들은 뒤, 검은양팀과 늑대개팀은 프레이야의 조력을 받으며 함께 무슨 일이 있어도 프리드를 막겠노라고 다시 한번 결의를 다졌다.
"아, 그렇지. 여러분, 그 티나라는 분과 13세대 인공지능인 쇼그라는 분을 잠시 이 연구실로 모셔와주시겠어요?"
"유감이지만, 둘은..."
트레이너는 티나와 쇼그가 프리드에게 당했다는 사실을 다시 뼈아프게 떠올리며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쇼그는 프리드의 단순한 시스템 조작에 의해 정지된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꽤 걸려도 시스템만 복구시키면 재기동 할 수 있다 해도, 티나는 프리드에 의해 수복 불가능에 가까운 상태로 파손되었기 때문에 완전히 기능을 정지했다... 즉, 죽은 거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물론 알고 있어요. 여러분이 프리드씨와 싸우는 상황을 저도 봤다고 했잖아요? 어쨌든, 두 분을 여기로 모셔와주세요. 티나씨와 쇼그씨는 제가 책임지고 고쳐드릴테니까요. 1시간... 아니, 30분이면 충분해요."
"! 그게 정말이냐...?!"
프레이야는 담담하게 기능을 멈춘 티나와 쇼그를 이 연구실로 데려오면 30분이라는 짧은 시간만에 완전히 고칠 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 말이 믿기 힘들었지만, 티나와 쇼그를 다시 고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트레이너는 프레이야의 말에 따라 당장 램스키퍼에 있는 기능이 정지된 티나와 쇼그를 연구실로 데려왔다. 프레이야는 맨 먼저 프리드의 공격에 심하게 파손되어버린 티나부터 살피기로 하였다.
"음... 눈앞에서 보니 상당히 심하게 파손되었군요. 상식적인 기술만으로는 수복 불가능일 정도로 말이에요."
"정말로... 티나를 고치는게 가능한가?"
프레이야의 말에 기뻐하며 앞뒤 안가리고 티나를 이곳으로 데려온 트레이너였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물론이에요. 믿고 맡겨주세요. 자, 그럼... 시작합니다."
프레이야는 티나를 수리하기 시작하였다. 수리하기에 들어간 프레이야는 방금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신들린듯한 움직임으로 심하게 파손된 티나를 엄청난 속도로 수리하고 있었다.
"굉장해..."
옆에서 지켜보고있는 모두도 프레이야의 솜씨에 저절로 입이 쩍하고 벌어졌다. 수리 시작 15분, 짧은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한쪽 팔이 부서지고 상체와 하체가 분리되었던 티나의 몸은 어느샌가 멀쩡하게 복구되었다.
"이제 미세조정을..."
수리 시작 20분, 파손되기 전의 몸 상태와 다름없는 상태로 티나의 몸 구석구석 미세조정을 끝마쳤다.
"마지막으로 망가진 회로만 고치면..."
수리 시작 25분, 프레이야는 티나의 머리를 열어 프리드의 공격에 몸과 함께 망가진 티나의 몸 속의 회로들을 수리하여 새것처럼 탈바꿈시켰다.
"수리 완료했습니다. 이제 시스템만 다시 기동시키면 다시 깨어나실거에요. 그럼 이번에는..."
티나의 수리를 끝마친 프레이야는 곧장 쇼그의 시스템 복구에 들어갔다.
"프리드씨의 시스템 조작... 역시 언제봐도 대단하군요. 하지만..."
'스타크 박사님과 저만이 풀 수 있는 패턴을 쓰시는건 변함없군요...'
프레이야는 쇼그의 머리에 양손을 얹어 두 눈을 감아 명상하는듯 가만히 있더니, 번쩍 눈을 뜨고 쇼그의 머리에 얹은 양손을 거두었다. 그렇게 프레이야가 장담했던 30분이 지나자...
"시스템 복구, 시스템 복구. 쇼그, 재기동 합니다."
"쇼그!"
"... 여긴...?"
"티나!"
프레이야에 의해 완전히 회복된 티나와 쇼그는 다시 눈을 뜨고 제자리에서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티나, 쇼그... 정말로 다행이야..."
"트레이너... 어떻게 된거지? 나는 분명히 그때..."
"저도 의문입니다. 저는 분명히 그때 외부에서 간섭해온 시스템 조작에 의해 다운되었을텐데..."
티나와 쇼그는 자신들이 어떻게 다시 눈을 뜨게 된 것인지 영문을 몰라 당황하고 있었다. 트레이너는 기쁜 마음을 가라앉히며 티나와 쇼그에게 자신들이 어떻게 다시 눈을 뜨게 된 것인지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프레이야에 관한 것과, 그 프레이야가 자신들을 멀쩡하게 원상복구시켜주었다는 것까지.
"어찌됐건 나와 쇼그가 다시 눈을 뜨게 해줬다는 거로군. 정말로 고맙다."
"감사드립니다, 프레이야님."
"후훗, 그렇게까지 고마워하실 필요 없어요."
"자, 티나와 쇼그가 회복되었으니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지."
트레이너는 본론으로 되돌아가서, 프리드가 있는 곳을 빨리 찾아내어 그의 목적을 저지해**다고 재차 말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티나가 끼어들며 말하였다.
"기다려라, 트레이너. 그 전에 한 가지, 확인해둬야 할 게 있다."
"?"
"트레이너도 잘 알고 있을거다. 우리 전원이 그 프리드라는 녀석에게 덤벼들었어도 상처하나 입히지 못했다는 것을. 지금 이런 상태로 프리드를 찾아봤자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할 뿐이다."
티나의 말은 틀린게 없었다. 운좋게 프리드가 있는 곳을 알아낸다 하더라도, 지금의 검은양팀과 늑대개팀으로는 프리드와 처음으로 대면했을때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당해버릴 것이었다.
"녀석은 강하다. 그런데... 강하기는 하지만 순수하게 강한것과는 다른, 이상한 강함이 있다."
"그게 무슨 소리지?"
"아무리 강해도 녀석은 우리들과 다름없는 인간이다. 그런데도 녀석은 빈틈이 보인 상태에서 내 모든 힘을 실은 공격을 머리에 정통으로 맞고도 상처하나 없었다. 그뿐만이 아니야. 나를 끝장낼때 녀석의 팔은 사철처럼 잘게 분해되었다가 하나의 스나이퍼 총으로 재구성되었다."
"아, 맞아요! 티나님의 말처럼 그 사람의 팔이 변했어요!"
"네! 저도 똑똑히 봤어요!"
티나가 프리드에게 당할때의 상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았던 미스틸과 레비아도 생각났다며 맞장구를 쳤다. 티나는 말을 이어갔다.
"내가 사이보그가 아닐까라는 의문에 녀석은 나를 공격하기 직전, 분명히 이렇게 말했었다. 몸의 일부를 기계로 교체한다는 하찮은 수준이 아니라 '어떤 물질'을 몸 전체에 심었다고 말이다. 프레이야, 프리드가 말한 게 무엇인지 혹시 알고 있나?"
"역시... 그랬군요. 제대로 본 것은 아니여서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티나씨의 말을 듣고 확신하게 되었어요. 프리드씨... 역시 '그걸' 몸 전체에 심으신거군요..."
"자세히 설명해주길 바란다."
"...알겠습니다. 안그래도 나중에 말씀드리려 했으니."
프레이야는 모두의 앞에 서서 프리드가 자신의 몸 전체에 심었다는 '어떤 물질'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우선, 그 물질을 처음 발견한 때는 스타크 박사님께서 돌아가시고 프리드씨가 밤낮을 가리지않고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을 때였어요. 프리드씨는 초월적인 힘을 담고도 안정적으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구성하고 지탱할 수 있는 금속을 만들려고 했었죠. 하지만, 그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문 틈새로 프리드씨가 몇번이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았으니까요. 그러던 어느날, 프리드씨는 잠깐 연구실을 나가 남극의 중앙으로 가신다고 하였어요. 그 이유는, 스타크 박사님께서 남극은 20년전에 [지고의 원반]이 발견되었던 장소이기 때문에 우연찮게 새로운 발견을 할 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남극에 연구실을 만들었다는 말을 프리드씨가 들으셨던 적이 있었고, 그래서 프리드씨는 [지고의 원반]이 발견된 이 남극에서 좋은 힌트가 될 만한 것을 찾을지도 모른다고 하시면서 나간거였어요."
"그렇다면 그때..."
"네... 프리드씨는 찾아내고 만거에요. [지고의 원반]이 발견되었던 장소 부근에서... 초월적인 힘을 담고도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거뜬하게 구성하고 지탱할 수 있는 물질, '포스 메탈(Force Metal)'을 말이에요."
프리드가 발견했다는 물질, '포스 메탈'에 대한 프레이야의 설명은 계속되었다.
"포스 메탈이 가진 성질은 지금 이 세계에 있는 모든 물질에 대한 상식을 초월한 터무니없는 물질이에요. 우선, 이 포스 메탈은 주변에서 가해지는 모든 힘들을 전부 흡수해버려요. 그리고 모든 물질들의 성질을 담아내서 발현시키는 것도 가능하죠. 예를 들어 불이면 불, 물이면 물, 흙이면 흙... 뭐든지 말이에요."
"뭐라고...?! 그런 말도 안되는...!"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어요. 그건 바로, 포스 메탈은 주변에 있는 생물의 강한 의지에 따라 그 성질이 온전히 발휘되고 그 강한 의지를 가진 생물에게 귀속되고 귀속자에 한해 포스 메탈의 성질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는 점이죠. 프리드씨가 처음 발견했을때의 포스 메탈은 살짝 움켜쥐기만 해도 바스러지는 별볼일없는 물질이었지만, 프리드씨의 의지에 반응해서 온전한 성질이 발휘되자 그 사실을 알게 된 거에요."
"그래... 프리드는 그 포스 메탈이라는 걸 전신에 심은거로군."
포스 메탈에 관한 것을 듣고 나서야 모든것이 이해가 갔다. 프리드의 순수한 강함만이 아닌 이질감이 있는 강함, 모두의 공격에도 상처 하나 없이 우습게 받아넘겼던 것, 바로 모든 힘들을 흡수하고 모든 물질들의 성질을 담아내서 발현시키는 성질을 가진 포스 메탈을 자신의 몸 전체에 심었기 때문이었다.
"잠깐만요, 모든 힘을 흡수한다면... 프리드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건가요?"
"그... 그건..."
이슬비가 불길한 표정으로 프레이야를 보며 물었다. 그 물음에 프레이야는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난감해하다가 별 수 없이 사실대로 말하기로 하였다.
"현재로써는 불가능... 할거에요."
"그런...! 그렇다면 프리드를 막을 수 없다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 방법이 있는건가요?!"
"그건..."
프레이야가 말하려는 순간, 그때였다.
"우으윽!?"
트레이너가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며 주저앉아버린 것이었다.
"트레이너!"
"몸이...! 크윽... 이 느낌은... 설마...!"
"왜 그러는거야, 꼰대!"
"이 느낌은... 틀림없다...! 이미 한 번 느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알 수 있어... 이 느낌... 데이비드가 [지고의 원반]을 장악했을때와 똑같은 느낌이다... 무엇보다... 크윽... 위상력이 발휘되지않아...!"
"!!!"
.
.
.
.
.
.
"포스 메탈을 몸 전체에 심은 나라면 원반을 완전히 내 것으로 장악하는 것쯤이야 식은 죽 먹기지. 자...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위상력을 전부 거두는거야!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냐... 그 데이비드라는 남자는 위상력을 주고 거두는 것에서만 그쳤지만, [지고의 원반]의 진정한 사용법은 따로 있지... 후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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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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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러분, 지금 센서에 거대한 위상력 반응이 감지됩니다. 또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뭐라고...?!"
"틀림없이 프리드씨가 [지고의 원반]을 이용해서 전 세계의 모든 위상력을 한곳으로 모으고 있는걸거에요!"
"큰일났군...!"
"...오히려 잘 된 거일수도 있어요."
이세하가 말하였다. 오히려 잘 됬다니, 그게 무슨 소리냐고 옆에 있던 이슬비가 따졌다.
"잘 됐다니... 전 세계의 위상력을 거둬가고 있는 거라구!"
"방금 쇼그씨가 말했잖아. 위상력 반응이 감지된다고. 그렇다면 그 감지되는 곳에 프리드가 있는 거 아냐? 즉, 찾는 수고를 덜었다는 거지. 그리고 데이비드때처럼 우리는 제 3위상력에 각성한적이 있어서 그런지 우리들은 온전하게 위상력을 발휘할 수 있어. 아직 싸울 수 있다는 얘기야."
"그건... 그렇지만... 지금의 우리들로는 프리드를..."
"이길 수 없을거야... 라고 말하려는 거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거야? 지금까지 그런 소리는 몇번씩 했지만 포기하거나 한 적은 없었잖아, 안 그래? 그러니까 이번에도 해볼때까지 해보자고."
"...그래, 네 말이 맞아. 이길 수 없다고 해서 바로 포기할 수는 없어. 끝까지 해보는거야."
"그렇게 나오셔야 너답지. 쇼그씨, 위상력이 감지된 장소가 어디죠?!"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의 지하 200m지점입니다."
"좋아, 어서 출발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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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검은양팀과 늑대개팀은 프로과금러인 프리드를 이길 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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