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비일상의 시작 (프롤로그)

블랙키스트웨폰 2017-03-04 8

! 이세하! 게임기 안 끄지! 작전 브리핑 중이잖아!”


조금만 기다려봐…… 조금만 더 있으면 보스도 깬다고…… 으앗!”


진짜! 좀 브리핑 할 땐 치워줘! 안 그러면……”


게임기가 조금씩 휘어지더니,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아아앗-!!!! 하지마하지마!! 미안해 안 할게! 브리핑 때 게임 안 할게!”


“… 브리핑 때만?” 조금씩 더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대로라면……


급해진 세하는 아예 슬비 앞에 무릎을 꿇었다.알았어! 작전 때도 게임기 안 건드릴게! 부수지만은 말아ㅈ-“


빠직- 소리와 함께, 게임기가 절반으로 갈라졌다.


…… , 힘을 너무 줬나……?” 슬비가 당황하며 말했다.…… 그러니까…… 부술 생각은 아니었는데……” 사과하려 하였지만……


“A……” 이미 세하의 멘탈은 완벽히 깨진 뒤였다.…… 밤새며 해온 2주일의 노력이……” 어딘가의 하얗게 불태운 복서 같은 자세로 자신의 의자에 다시 앉았다.


, 게임폐인. 좀 닥1치지? 그까짓 게임 가지고 아주 지1랄을 떠는 구만. .”


야 나타…… 1년치 과자를 누군가가 한번에 다 먹었다고 생각해봐…… 지금 내가 느끼는게 그런 느낌이야……”


! 감히 나한테 그럴 놈은 없을걸?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가까이 오기 전에 썰어버리면 그만이야!”


…… 나타님…… 그럼 유리님은……?” 레비아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아앙?” 나타가 옆을 돌아보니, 유리가 나타의 과자 창고를 털고 있었다.! 바보제자! 내가 내 과자 함부로 집어먹지 말랬지?! 감히 어딜…… !!!! 그거 내가 아껴 놓은 건데! 당장 내려놔!” 나타가 일어나서 유리한테로 달려갔다.


? 싫어! 맛있으니까 계속 먹을래!” 유리는 도망가면서도 계속해서 과자를 먹었다. 봉지 안에 남은 과자는 앞으로 절반.


! 빨리 내놔!” 이젠 4분의 1.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안 나타는 발걸음을 더욱 빨리 했다.


아앙-“ 탈탈탈탈- 남은 과자가 모두 유리의 입으로 들어갔다.


-“


과자가 모두 떨어지자, ? 다 먹었네? 아 미안 싸부! 조금은 남겨놓으려 그랬는데…… 미안해! 헤헷!”


…… 내 과자가…… 맛있는 거라 내가 일부러 하나 남겨놓은 거였는데……” 나타도 세하 같이 다시 자신의 의자로 돌아가 하얗게 불태웠다는 모습으로 주저앉았다.


…… 게임폐인…… 니 기분이 이해가 간다……” 나타가 인생을 잃은 듯 한 얼굴로 세하를 바라봤다.


넌 그나마 과자잖아…… 다시 살 수 있잖아…… 게임기는 비싸다고…… 지금까지 작전 하다가 많이 부숴 먹어서 엄마가 더 이상 게임기 사는 건 안 된다고 했는데……”


? 이게 다 무슨 일이죠? 흐아아아아암-“ 아침도 먹지 않고 점심 시간에 일어난 하피가 하품을 하면 나왔다.


“…… 하피, 내가 분명히 아침 일찍 일어 나라 했을 텐데. 또 새벽까지 뭘 한거지?” 트레이너가 하피를 추궁했다.


? 제가 꼭 알려드려야 하나요? 제 개인적 일인데…… 그렇게 알고 싶다면 몸으로 알려드리죠


하아…… 됬다. 이젠 알고 싶지도 않군.”


하피씨…… 너무 적극적이신 거 아닌가요……” 이미 하피가 트레이너에게 들이대는걸 많이 본 바이올렛이 좀 질렸다는 듯이 하피를 바라봤다.


아가씨가 할 말은 아닌 거 같습니다만…… 어제도 분명 세하군에게- 푸헉!” 하이드가 무언가를 말하려다가 바이올렛의 펀치를 맞고 날아갔다.


…… 하이드! 그건 말하지 마세요! 내가 분명 비밀이라고 말했잖아요!” 바이올렛이 부끄러운 듯이 말을 더듬었다.


오랜만에 맞아보는 아가씨의 펀치군요…… 분명 작년 927175631초였으니…… 3개월 512시간 4010초 만이군요. 위력은 4000N 정도에서 5600N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셨군요 아가ㅆ- 크허억!”


너무 정확하게 알고 있잖아요?! 도대체 저에 대해 얼마나 기억하시는 거에요?!” 이번엔 하이드의 복부에 야쿠자 킥을 날린 바이올렛이 물어봤다.


, 저는 아가씨의 집사! 집사라면 모든 정보를 알고 있어야죠! 아가씨의 몸무게, 키는 물론이요, 쓰리싸이즈까지- 크하아아아아아아-“ 하이드가 어딘가의 R로 시작하는 단체의 멤버들 같이 하늘로 날아가버렸다.


너무 자세하게 알아요! **버리세요!” 하이드를 날려버린 바이올렛이 얼굴을 붉히며 방에서 걸어나갔다.


“…… 오늘 도냐……” 이런 광경을 매일 봐온 제이가 허리를 두드리며 자신의 방에서 나왔다.


우웅. 이젠 말릴 마음도 안 생겨요.” 미스틸이 스케치북을 닫으며 말했다.


트레이너. 티나, 정찰에서 복귀했다. …… 또 인가?”


으음…… 어떻게 하루도 빠짐없이 이렇게 일어나는지 모르겠군.” 트레이너가 이젠 자주 보이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 와중에……


…… 얘들아……? 브리핑 마저 끝내야지……? 얘들아……? 흑흑……” ……아무도 신경을 안 쓰는 유정이 눈에 눈물이 고이며 말했다.


이런게 검은양 팀과 늑대개팀이 수배를 백지화 시키고, 동맹을 맺은 후에 일어나는 매일 같은 하루였다. 편안하고, 지루할 일이 없는 항상 즐거운 일상.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진. 세하가 죽기 전까진.

 

 

내가 썼는데도 진짜 난장판이네…… 여튼!

이번에 새로 소설을 쓰게 된 블랙키스트웨폰입니다. 버스비는1200원입니다님, Articulus, firsteve, 그리고 비랄님이 소설을 쓰시고 깊게 감명받아서 저도 쓰게 됐는데요, 예전부터 쓰고 싶었지만, 시간이 잘 안 나서 이제야 쓰게 되네요;; 어찌되었든, 제 인생 최초의 팬픽 시리즈인 일상: 비일상의 시작 시리즈 잘 봐주시길 바랍니다! 학생의 신분이다 보니 아마 한달에 한번씩 정도 쓰게 될 것 같아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세하: 푸른색 글씨

슬비: 핑크색 글씨

유리: 주황색 글씨

제이: 노란색 글씨

테인: 초록색 글씨

나타: 보라색 글씨

레비: 와인색 글씨

하피: 밝은 하늘색 글씨

티나: 어두운 빨간색 글씨

보라: 밝은 보라색 글씨

트레이너: 밝은 회색

하이드: 검은색

위상력이 없는 민간인: 어두운 갈색 


명전 감사합니다!!!!!!!!!!!!!!!!!!!!! 첫 작품이 명전이라니 으헝헝

2024-10-24 23:14:1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