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13화- [두 여자들의 비밀 이야기.]
호시미야라이린 2017-02-27 0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까지 그렇게 말하다니, 상황은 이곳에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어.”
“......”
“역시 너는 너야. 데이비드의 복수, 그리고 홍시영의 복수를 위해 뭐든지 다 하는 거다.”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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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상황을 가정하는 ‘누군가의 과거’ 편이자 ‘외전’ 편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바이다. 결코 본편과 이어지지 않으며 어디까지나 외전이자 누군가의 과거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재차 강조하는 바이다. 그녀의 상관은 바로 벌처스의 정보부장. 그녀는 과거에 ‘유령(Ghost)’ 으로서 심히 악명을 떨쳤다고 한다. 그녀는 심히 먼 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을 저격해왔단다. 일반인과 위상능력자를 가리지 않고 저격해온 덕에 쥐도 새도 모르게 숨진 사람이 최소한 100여 명은 된다고 한다. 그 당시에 저격을 당한 이들은 누구의 손에 죽었는지도 전혀 모를 것이다.
그 유령은 ‘SF/판타지’ 장르에서나 나올 법한 저격용 소총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 유령이 사용했던 소총 자체가 ‘무탄피 저격소총’ 이었기에 범인을 추적하는 것도 결코 쉽지가 않았다. 탄이라도 남았으면 모르지만 그 실탄마저 남아있지를 않았다. 왜냐하면 그 무탄피 실탄 자체가 ‘위상력으로 이루어진 탄’ 이었기 때문이다. 목표물이 맞은 이후에 바로 위상력이 소멸하는 형태였기에 탄을 수거하는 이른바 ‘역추적’ 자체가 불가능했다. 그야말로 유령 그 자체였다. 그 유령은 특수한 설계로 만들어진 전투복을 입고서 활동했기에 인간 스텔스 그 자체였고, 나아가 사실상의 무차별 살생으로 악명을 떨쳤던 그 유령. 하지만 그 유령에게도 과거가 없진 않다.
현재 벌처스 정보부장으로 있는 홍미진. 그녀는 과거에 유령으로 불렸던 여자였다. 그녀는 원래 유니온의 정규 클로저였다. 하지만 남들보다 많이 약했던 탓에 직접 앞에서 싸우는 근접 전투요원은 무리였고, 뒤에서 저격이나 하는 후방저격지원 담당이었다. 유니온 정규 클로저로서 그야말로 ‘망캐’ 그 자체라고 불러도 상관없을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유니온 과학기술국은 당시 홍미진 요원을 데려다가 비인간적 인체실험을 단행했다. 바로 인간과 차원종을 강제로 융합하는 실험이었다.
유니온 과학기술국은 그걸 ‘프로젝트 하이브리드(Project Hybrid)’ 라고 명명했다. 당시 홍미진 요원을 포함하여 역시나 같은 클로저 요원이었던 홍은지도 포함되어 있었다. 홍은지는 클로저이자 유니온 정부 요원 시절부터 ‘극강경파’ 부류로서 심히 악명을 떨쳤는데 일반 국민들을 불법사찰 하는 것이 일상이었을 뿐만 아니라 같은 클로저들을 상대로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물론 이것들도 이유지만 가장 실질적으로 큰 이유라면 울프팩 출신 클로저들의 다음가는 수준으로 심히 강했던 게 이유다.
“정보부장 님.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물론이야. 당시에 나와 은지는 유니온 과학기술국에 의해 인체실험을 당했지.”
“......그 이름이 ‘프로젝트 하이브리드(Project Hybrid)’ 였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너도 모르겠지. 이건 유니온 내에서도 결코 공개해선 안 되는 내용이야.”
“정보부장 님과 홍은지 그 여자를 포함하여 많은 클로저들과 일반인들이 하이브리드 몬스터가 되는 인체실험을 받았습니까.”
“원래 유니온 과학기술국은 트레이너, 알파퀸 서지수까지 하이브리드 몬스터로 만들려고 했지만 그건 끝내 실행에 옮기지 못했어.”
그러니까 ‘홍은지’ 그 여자가 ‘하이브리드 몬스터 제1호’ 라는 거고, 정보부장의 본명으로 알려진 ‘홍미진’ 이 여자도 ‘하이브리드 몬스터 제2호’ 인 셈이다. 정보부장 이 여자가 하이브리드 몬스터라니... 그렇다면 어떤 차원종과 강제융합을 했다는 걸까? 뭐 어쨌든 하이브리드 몬스터가 된 덕에 유령으로서 그 악명을 떨칠 수가 있게 되었던 것. 하지만 하이브리드 몬스터가 된 직후, 유니온을 그만 두고서 나와 벌처스에 취직해 정보부에 들어갔다. 정보부 사상 첫 암살첩보원 서포터가 되었고, 동시에 벌처스의 서포터로서, 그리고 유령으로서 심히 악명을 떨쳤다고 한다.
“그리고 홍은지 그 여자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뭐? 하이브리드 몬스터가 된 직후, 녀석은 극강경파 부류의 성격이 더 심해졌지.”
“......”
“유니온 정부 요원이었으면서 온갖 비인간적 만행이 더 심해졌고, 급기야는 유니온 및 정부전복까지 시도했지만 실패했지.”
“그렇습니까.”
“유니온 및 정부전복까지 노렸지만 실패했고, 결국은 탈출해 반유니온 테러조직을......”
“만들었단 것입니까. 그리고 현재 ‘21세기의 나치독일’ 이라 불리는 것이었다니 놀랍습니다.”
벌처스 정보부의 사상 첫 암살첩보원 서포터로서, 그리고 유령으로서 활동했던 홍미진. 홍미진은 주로 ‘구북한’ 과 ‘중국’, ‘일본’ 으로 불렀던 3곳에서 활동했다. 주요 저격대상 들은 당연히 구북한의 요원들과 중국의 공안들, 그리고 혐한주의자들. 소위 ‘탈북자’ 라 불리던 사람들을 강제북송을 시키고자 했을 때에 그들을 가차 없이 저격하여 탈북자들을 탈출시킨 일화가 많았다고 말하는 정보부장. 그럼 그 총에서 발사된 위상력은 뭐냐고 묻자 그녀는 ‘10.36mm x 77mm’ 구경의 탄이었을 거라고 생각하란다. 그러니까 그 정도 크기의 실탄 형상을 하고 있는 위상력. 이라고 표현이 더 맞겠지만.
그리고 ‘홍은지’ 그 여자는 ‘데이비드 리’ 라는 녀석을 짝사랑을 해왔단다.
“홍은지 그 여자가 데이비드를 짝사랑하고 있었다는 게 놀랍습니다.”
“검은양과 늑대개 녀석들이 데이비드를 죽였지? 그래서 은지가 정말 화가 나있잖아.”
“알고 있습니다. 셋이서 얘기를 나눴던 걸 기억합니다.”
“은지는 데이비드의 복수를 위해서라면 ‘신세계의 문’ 까지도 다시 열 의향이 있어.”
“......”
“만약 은지가 미국, 러시아 수준으로 핵무기와 생화학무기를 가졌다면 당장에 다 퍼부었을 거야. 전 세계를 대상으로.”
“......”
“데이비드를 죽인 행위에 대한 복수지. 데이비드를 죽인 것으로도 온 인류를 모조리 몰살시킬 명분은 이미 충분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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