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12화- [사장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
호시미야라이린 2017-02-26 0
데이비드를 쓰러트린 이후로, 김유정 부국장은 책임은 자신이 질 터이니 현 시간부로 늑대개 팀의 수배령을 전면 백지화를 하고 동시에 유니온 정규 클로저 팀으로서 편입시키겠다고 선언했다. 트레이너가 ‘우린 이제부터 당신의 도구’ 가 되겠다고 하자 김유정은 당신들은 도구가 아닌 클로저라고 말하며 이제부터 당당하게 살 것을 부탁한다. 이제부터 늑대개는 범죄자의 신분이 아닌 유니온 정규 클로저 팀이 된 것. 이것을 절대로 좋게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게 있는데 당연히 그녀. 유니온 타워를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그녀. 당연히 그 여자들은 모두 원위치로 철수한 후다.
그녀는 유니온을 반드시 제거시켜야만 하는 ‘악의 축’ 이라고 생각하는 거에 절대로 변함이 없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있다면, 그녀가 과거의 그 여자와 같은 유령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본인에게 채워진 리미터가 아직 다 해제되지 않은 것. 그래서 다행이 아닌 다행으로서 유니온이 현재까지 유지될 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녀의 상관이 과거에 불렸던 그 유령이란 걸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벌처스의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그리고 홍시영 전 감시관의 복수를 위해 벼르고 있는 걸 감안하면 앞으로의 일들을 결코 짐작할 수가 없다.
늑대개 팀이 범죄자의 신분을 벗어남과 동시에 유니온의 정규 클로저 팀으로 편입된 이후, 두 팀은 지금까지보다 더 우호적인 관계이자 이젠 한 몸이나 다름이 없는 수준으로 가깝게 된다. 지금 벌처스 본사의 상황은 어떨까? 정보부 요원들이 중무장 상태에서 회사경비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 얼마나 상황이 불안한지는 모르겠지만 바라쿠다 장갑차들이 배치되어 있다. 어떻게 벌처스 회사에서 바라쿠다 장갑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지만 검푸른 색으로 도색된 것을 볼 수가 있다.
사이렌이 양쪽의 옆에 달린 것으로 보아 경찰장갑차로 개장한 걸로 보인다.
“사장님. 제가 잠깐 자리를 비운 틈에 또 무슨 수작을 부리셨습니까?”
“자네!”
“왜 그러세요? 벌처스 회사의 경비를 위해 중무장한 병력을 계속 배치한 겁니다.”
“......경비업체의 역할도 병행하고 있는 정보부. 자넨 도대체 무슨 목적인가!?”
“사장님은 뭐가 그렇게 뻔뻔하시죠?”
“뭐?”
“홍시영 전 감시관을 죽인 ‘ㅅㅇㅈ’ 주제에 말이 참 많으시군요.”
현재 벌처스 회사는 외부 민간 경비업체에 맡기고 있지 않으며 정보부가 그걸 함께 병행하고 있다. 그러니까 지금 ‘벌처스 계엄령’ 으로 불리는 이 사태에 대테러부대 수준으로 중무장을 한 이들이 바로 정보부 요원들이다. 위상능력자들의 테러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사이버네틱이란 이름의 레어 코스튬 10부위를 모두 착용한 요원들. 만약 유니온이 지금의 벌처스에 난입해 항의하기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대규모 싸움으로 번질 일이다. 게다가 정보부장이 그 유령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떻게 될까? 정부는 물론이거니와 방해꾼들을 핵공격으로 처단하게 될 거다.
“사장님. 괜한 수작 부리지 말고~ 제 말을 들으십시오.”
“정보부장!!”
“왜요. 혹시라도 나딕게임즈에 지원을 요청해서~ 차기 시즌을 이곳 벌처스 배경으로 하도록 요청할 생각이세요?”
“크윽!”
“만약 그랬다간 저도 ‘유령(Ghost)’ 으로 복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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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 요원복을 입은 서유리. 특수요원 자켓을 입은 상태에서 마에라드에게 자랑을 한다. 모처럼 다시 만난 우정미와 셋이서 근처 카페에 들러 뭔가를 함께 먹는데 평소에는 서로 대립하다가도 이럴 때에는 서로 잘 있는다. 우정미는 마에라드에게 너는 언제 성격이 바뀔 거냐고 묻자 뭘 말하고 싶은 건지 궁금하다는 마에라드. 유리는 넌 지금도 유니온을 원망하는 것이냐고 묻는데 괜한 질문이다. 마에라드가 유니온을 용서하고 끝낸다? 이것은 지구가 스스로 자폭해서 없어질 확률이다. 그러니까 정말로 있을 수가 없는 확률인 셈. 그녀의 목표는 유니온 공중분해. 그거다.
“나의 목표는 변하지 않아. 유니온을 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없애버리는 것.”
“......”
“......”
“원한다면 우정미 네 아버지의 복수도 해줄 용의가 있어.”
“왜 그렇게까지 하려는 거야?”
“복수의 대상이 많아야 유니온을 더 편하게 처리할 수가 있거든.”
“......”
“유니온은 그 어떤 이유라도 용서받을 자격이 없어. 그렇다면 공중분해가 답이지.”
마에라드는 유니온은 반드시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만 한다고 말한다. 이에 서유리가 유니온을 없앤다면, 누군가가 유니온을 대체할 새로운 조직을 만들 거라고 하자 그렇다면 그 녀석들까지도 함께 세트로 없애면 그만이라고 한다. 이에 우정미가 유니온을 없앤다고 해도 끝없는 싸움이 계속되지 않겠냐고 하자 그렇다면 그 말이 다시 나오지 않기까지 자신에게 덤벼드는 이들을 계속 없애나가면 그만이라 한다. 역시 마에라드는 마에라드. 마에라드가 절대로 이런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결코 그녀가 아니다. 마에라드. 전체의 구원자란 의미의 벌처스 인식명. 역시 그녀다.
“시간이 다 되었군. 그럼 난 먼저 갈게.”
“잠깐만!”
“......”
“제발 기다려주면 안 돼? 우리가 유니온을 바꿀게. 그리고 네 분노를 다 풀어줄게!”
“......입 다물어.”
“뭐?”
“너희가 데이비드를 죽인 이상, 너희들 전원을 모두 처단할 명분을 얻은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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