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미티드 인 다크사이드 - 최악은 꼬리표처럼 따라온다.[8]

Outsideres 2017-02-21 1



"백성현이라고 했소‥?"

"네, 백성현이라고 했습니다. 과거 울프팩 팀의 붉은 거신이라 불리우던 영웅이자 포지션인 버서커로 활약했었던 남자."

붉은 거신, 포지션 버서커란 단어들이 트레이너의 귀에 들려오고. 프로필에 나와있는 사진까지 본 덕에 눈을 감질 못했다. 차라리 두 눈을 감아 꿈이라고 하고 싶지만, 이미 빠른 적응을 해야만 했다. 백성현, 차원 전쟁 때 알파퀸이라 불리었던 서지수와 함께 최전선에서 같이 싸워나갔던 남자이자 언제나 후방을 안심시켜주었던 영웅 중의 영웅이었다. 트레이너가 울프팩 교관 시절 때, 가장 인정을 많이 했던 동료였거늘. 근데 그 동료가 왜 이 프로필에 떠있단 말인가? 게다가 사장님이 사들인 거래란 게 설마….

"이 자를 직접 벌처스에 넣으실 예정이란 말이오?"

"자세히 말하자면 벌처스의 처리부대 팀에 넣을 겁니다. 현재 그를 사들인 덕에 수술에 들어가고 있지요. 처리부대도 모를 만큼 말입니다. 백성현 씨에게 주입할 수술은 턱을 교체하는 마스크에 인공 심장과 호흡기를 갈아끼우고, 갈비뼈까지 새 것으로 갈아끼워 덮은 다음에 봉합을 완성해내면 그 다음이 바로 수억개의 나노 머신 주입과 뇌파 조정을 할 겁니다. 이게 대성공을 거두는 순간, 처리부대의 새 전력이 되는 과정은 어렵지 않아요. 문제는 나노 머신과 뇌파 조정으로 인한 그의 감정이죠."

"……무슨 일을 벌이려는 건지 몰라도, 사장님은 대단한 걸 가져오셨군."

게다가 의문도 모를 그의 부상까지 들은 덕에 무슨 이유로 그러냐고 알아본 결과. 연구소에서 무려 15년 동안이나 위상력 축출 실험에 응했다고 한다. 실험용으로 쓰이던 소형 위상반전탄을 제압했다는 결과로, 몸 상태가 저리 됐다고 한다. 심장까지 맞았다면 그냥 죽은 거나 다름없는데. 끝까지 살아있었다는 점에 대해 사장님조차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훌륭한 가치라고 여겼다. 허나 트레이너의 심정은 위상력 축출 실험에서부터 지금까지 이용당하다가 결국 벌처스로부터 나락에 떨어졌단 사실에 침묵을 가져야만 했다. 

더군다나 수술을 저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원래 그의 잠재력은 B-나 B에 머무는 랭크였다는데, 이미 다 죽어가던 몸으로 연구소를 쑥대밭을 만들었을 때의 랭크 기록이 A+였다는 경악스러움을 남기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사장님은 나노머신을 수억개를 집어넣음과 동시에, 뇌파 조정을 항시 분노로 이끌어 A+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란 명령을 의료진들에게 행했다. 더불어 호흡기 작업에선 그것은 쵸커보다 더한 고통이란 걸 알려주었기에, 트레이너의 감정은 더더욱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과 같았다….

"‥그럼 그를 처리부대원으로 쓰이겠단 거구려."

"그런 셈이죠. 설마 옛 전우라는 기억 때문에 슬퍼하시는 건 아니겠죠?"

진심으로 최철현은 그를 슬퍼해준다기보단 오히려 조소하려고 입꼬리가 뒤틀린 것마냥 보여냈다. 트레이너는 그런 그를 보고는 화가 나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더 착잡해보이는 눈빛을 보이다가 이내 더욱 더 자기 자신을 몰아세우는 듯한 무뚝뚝함을 보이게 되었다.

"이미 개를 놀려봤자, 알아듣는 거 외에는 농담으로 받아주질 못하오."

"그래서 재미없단 반응이에요. 또, 앞으로 그의 인식명은 백성현이란 이름을 버린 '펜릴(Fenrir)' 로 부르시길 바랍니다."

"펜릴이라‥."

펜릴의 뜻은 누구도 제어할 수 없어 흉폭해진 늑대, 혹은 늪에 사는 자. 마지막으로 요르문간드와 비슷한 바나르간드(파괴의 지팡이)이란 별명까지 동원하는 이름이다. 처리부대원으로서의 이름이 너무나도 딱 맞는다는 것에 대해 트레이너는 감탄조차 못한다. 이미 백성현은, 이 곳에서 펜릴이라고 살아야하는 기구한 인생을 벌이고 말았으니 말이다. 강함을 얻으면 그 댓가의 리스크가 얼마나 큰 지를 보여주는 샘이었으니 말 다했다고 볼 수 밖에‥.

"용건이 끝났으면 먼저 나가봐도 되겠소?"

"네, 나타를 통제했다하더라도 이번엔 그를 통제해야하니 잘해두는 게 좋을 겁니다. 미리 호흡기 관련된 리모컨을 제작 중이니까요. 한마디로 의료진들도, 기술 개발진들도 전부 다 죽어나가고 있다고 보면 되요. 교관인 당신이 잘해두지 않으면, 헛된 노사가 될 테니."

"‥알겠소. 그거면 충분하오."

그걸 끝으로 트레이너는 말없이 발걸음을 돌리지만, 최철현은 보았다. 그의 눈빛은 전보다 더 모든 걸 내려놓을 뻔한 듯한 그런 눈이었다. 한마디로 말해, 개가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긍지마저 무너트리고 있는 것이다. 이제 자신은 나락으로 떨어진 영웅을 맞이하기 위해 만나**다. 그러니 그는 자신의 이 씁쓸함을 억누른 채 그 만남을 위한 시간을 공들여 죽인다. 그게 바로 개가 보내는 여가니까.

*    *    *

"정말이지, 이건 도대체 무슨 짓으로 하잔 수술인 거야."

"그러게 말야. 무려 24시간 동안이나 계속 했다고. 인공 심장에 호흡기, 그리고 갈비뼈까지 갈아끼워 봉합한 다음."

"수억개의 나노 머신들이 들은 주사기를 전부 다 투입하고, 강화제 투약에 이어 뇌파 조정까지. 이게 지금 말이 되는 소리야?"

"그것 뿐만이 아냐. 개발진들까지 그가 주로 썼던 무기를 제작 중이고, 외골격이라는 방어구까지 만들고 있다니까."

"진짜인 거냐. 완전 귀빈을 모시는 급이군."

의료진들은 24시간을 공들이고 나서야 끝나게 된 그의 수술을 완성하고. 병실에 누워있게 해두었는데, 그걸 해두려면 처리부대원들의 힘이 필요해서 잠시 도움을 받았었다. 그렇게 자신들은 현재 휴식 시간을 가지기 위해 커피나 음료수를 가져온 채 시간을 달래었다. 10명이나 되는 의료진들끼리 수다를 떨면서 체력을 보충하고, 피로마저 생긴다면 바로 자고 싶은 그런 느낌을 냈다. 하루종일 못 자면 사람이 미쳐가는 것도 문제거늘. 하루라서 망정이지, 3일 지났으면 사람을 미쳐돌게 만들었을 것이다.

"정말 신기해. 그런 상태가 되고서도 맥박과 호흡이 남아돌고 있다니 말야."

"보통 심장이 파열되면 죽는 게 당연한 건데 살아있고."

"폐랑 턱까지 망가지면 살아있긴 커녕 시체가 되있었어야했어. 어떻게 하면 그 꼴로 살아남을 수 있는 건지."

"…그게 발악 아니겠냐.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살려고 하는 건 틀림없으니까."

커피를 마시고 있는 의료진 한 명이 참 깔끔해보이는 결말로 끝을 내자, 다른 이들은 그런건가하는 형식으로 넘어갔다. 자신들이 하루종일 대수술을 하게 만든 대상은 다름아니게도 전 울프팩 팀 소속의 백성현이었다. 연구소에서 15년 동안이나 위상력 축출 실험을 받다가, 무슨 계기로 인해 그 곳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총 책임자까지 죽이려다가, 그에게 소형 위상반전탄이라는 탄알에 맞은 채 쓰러졌다고 한다. 이후 사형장에서 죽거나, 다른 곳으로 폐기 처분당하는 인생을 맞이하려했는데. 벌처스 사장이 그의 가치를 높이 사들여 의료진들에게 시켜 지극정성하는 식으로 개조해냈다. 게다가 외골격이라는 방어구와 그에 맞는 무기까지 제작하는 개발진들에겐 아주 죽을 맛이다.

"이제보니 우리들 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들까지 전부 다 고생을 하고 있군."

"그러게. 정말 휴가를 낸다면 다같이 해**다니까."

"그랬다간 회사 일이 잘 안 돌아갈 수 있다고 한 부서만 빼겠지."

"특히 우리들은 한 달이란 시간도 안 줄 거야. 일주일은 택도 없을 걸, 썩을."

그래서일까? 서로가 너무나도 암울한 아우라를 방출한 채로 투덜거리고 있다. 정말 이들에게는 기나 긴 휴식이 필요하다. 안 그럼 진짜 언제 쓰러져도 할 말 없는 상황이니까. 이 때까지 계속 버틴 게 용할 지경. 

"부모님에게 효자답게 돈 붙이겠다고 벌처스에서 제의받은 걸, 여기서 계속 이러고 있지 않냐. 처리부대원들의 몸을 치료하느라 아주 죽을 맛이야. 다치고 돌아오면 고마워해야하는데 아주 당연하단 듯이 받아들이고 있다니까."

돈은 빵빵하게 주는 대신에 노동이 얼마나 극심한지 보여주었다. 돈은 얼마나 받든, 사람을 돼지개처럼 부리고 있으니 의료진들은 불만을 내뿜고 싶어도 그러질 못하는 실정이다. 그리고 누가 걸어오는 소리에 한 명이 귀를 기울이자, 모퉁이에서 모습을 드러낸 한 명을 보게 된다. 다름아니게도 처리부대팀의 대장이자 교관이라 할 수 있는 트레이너였다.

"다들 수고가 많소."

"트레이너군요. 네, 보시다시피 아주 수고가 많습니다. 사장님의 지시를 받고, 저희들에게 죽어라 갈구고 있는 철현 씨 덕에 죽을 맛까지 첨가되니 하하핫."

"…휴가에 대한 반대는 전혀 하지 않을테니, 지금이라도 쓰시는 게 좋을 것이오."

"그러고 싶습니다."

"아참, 백성현이라는 그 남자를 처리부대원으로 쓰겠다고 하던데. 그 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의료진들의 물음에 트레이너는 조금 뜸을 들이지만 이내 아무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겨우 입을 떼내더니, 예나 지금이나 한결있는 대답이었다.

"개는 주인의 지시를 복종할 뿐이오."

"하하… 그렇습니까. 뭐 만나러 가보겠다면 위층에 있는 병실로 가보도록 하세요. 단, 만날 때는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좋을 겁니다. 사장님께서 지시한 대로 전부 다 한 지라, 일어나면 자기가 왜 여깄는지 성질까지 부릴 지 모르니까요. 물론 위상력 수갑들을 연결해서 채우긴 했는데. 그게 끊어지면 이 쪽 입장에선 가히 문제가 커진달까."

위상력 수갑은 어디까지나 위상력과 직결되는 능력까지 봉해두는 거라지만, 백성현의 체격을 보았을 때 그것마저 끊을 것 같단 느낌이 들었는지. 의료진들의 노파심이 커져가는 모습에 트레이너는 고개를 끄덕이며 발걸음을 돌렸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라지만, 지금은 자신의 머릿 속으로 상상해야했다. 많이 변해있을 얼굴이 아닌 끔찍하게 변해있을 거란 기분으로 말이다.

*    *    *

그는 꿈을 꾸었다. 어떤 꿈인지 알 수 없지만, 이거 하나만큼은 알 수 있었다. 지금 자신은 자기 주변에 뜨겁게 느껴지는 격통에 눈을 떴는데. 이 곳은 마치 그 때 당시를 불러일으키는 광경이 아니었는가?

"…빌어먹을, 왜 내 자신이 차원 전쟁에 서있는 거지? 지금까지 살아온 게 꿈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그럴 리는 없지."

백성현, 지금 자기 자신은 어째선지 숨이 차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턱마저도 이내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거 같은 괴로움까지 덮쳐왔다. 그는 이게 어찌된 일인지 우연히 박살났던 차량의 백미러를 보게 됐는데. 유리가 덜 깨져서인지, 자신의 온 모습이 지금 어떻게 됐단 걸 보게 되었다. 턱은 이미 흉측해질 지경으로 변해있었고. 폐랑 심장은 완전히 망가진 채 갈비뼈 전체가 드러났단 것에 대해 기겁하고 말았다.

"뭐야!? 도대체 내 몸이… 으윽!?"

어떻게 된 거지? 왜 내 몸이 이런 꼴이 되어있는 것일까? 그러다가 불타거나 불이 꺼지고 있는 이 길 위에서 한 남자를 보게 되었는데. 다름아니게도 자기 자신을 이렇게 만들어버린 연구소의 총 책임자가 아니던가? 그를 보자마자 백성현의 살심은 의구심을 접어들었다.

"네 놈!"

"아직도 불구덩이에서 발악하고 있는 건가, 타락자."

이번엔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자마자 그는 보았다. 검은 붕대에 수려하기만 한 복장 차림을 입고 있는 남자, 칼바크 턱스. 차원문과 차원압력에 대한 연구를 행해왔던 권위자이지만 지금은 전혀 파악이 안되는 위상력을 가진 괴인.

"칼바크 턱스! 마침 잘 됐군, 네 놈들을 이 자리에서 죽여버리겠어!"

"백성현 군, 자네는 지금 그 몸으로 여기까지 도달해내는 건 불가능하네."

"그만 눈을 뜨고 진실을 깨닫는 것이 좋을 거다. 앞으로 걸어가야할 방향은 가시밭길일테니."

"어이, 거기서! 거기서라고 이 망할 자식들아!!"

두 사람이 떠나가려는 모습에 백성현은 자기 주변에 무기로 쓰일 만한 흉기란 흉기를 집어들어 달려가지만, 자기 몸이 점점 무거워지고 있단 것을 깨달았고. 이내 침침해져가는 눈이 서서히 암전되어가며 그들의 뒷모습을 마지막까지 깊이 각인하여 어둠 속으로 갇히고 말았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뜨었을 때 보인 배경은‥.

"으윽, 여긴… 도대체 어디야?"

낯선 천장부터 보게 됨으로써 알게 됐는데. 지금 자기 목소리가 이상하게 변조된 것처럼 들리지 않았는가? 거기다가 손목과 발목에 차가운 느낌이 들어서 확인해보니 완전히 묶여버린 것이 아닌가? 이 무슨 알 수 없는 상황에 그는 몸이 일어나는 것 정도는 허락되었지만, 그 뿐이었다. 아예 침대에서 일어나는 짓을 저지당하고 말았다. 게다가 여기 침대는 고정되어있어서 들어올릴 수도 없다.

"뭐야, 도대체 여기 어디냐고!"

"이런이런─ 나노 머신이 이제서야 활성화가 됐는지, 금방 눈을 뜨게 만들었군요."

병실 문이 열리면서 들려오는 젊은 남자의 목소리에 백성현은 고개를 틀어보니. 올백 머리에 안경까지 쓴 젊은 연구원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흰 가운을 입은 채, 묘하게 사람 재수없어보이는 웃음기를 흘리고 있단 걸 보게 되었다.

"안녕하세요, 백성현 씨. 벌처스 본사에 오신 걸 환영해요."

"벌처스라고? 유니온과 거래 대상으로 삼아 돈을 벌고 있다는 그 기업 말이냐."

"네, 참고로 당신의 몸을 고쳐준 건 의료진들이지만. 그 의료진들에게 시킨 건 사장님이시니, 사장님의 은혜에 대해 알아주었으면 해요."

"시끄럽고. 그 망할 놈들 다 어디갔어. 총 책임자로 맡고 있는 그 인간 어디갔냐고!"

총 책임자에 대한 살의가 아직까지도 꺼지지 않았다가, 자기 몸에서 뭔가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단 것을 느낀다. 목소리 뿐만 아니라 자신의 턱에서 느껴지는 딱딱함. 거기에 아무 것도 안 입힌 상체를 보며 가슴팍을 온통 꿰멘 자국들이 가득하단 걸 목격했다.

"그건 저희하고 아무 상관없는 얘기입니다. 당신도 이제 연구소의 실험체가 아니라 이 곳에서 일하게 되는 직원으로 뽑혔으니까요. 그러니 당신은 쓸데없는 거에 고집부리지 않아도 된단 뜻이죠."

"뭐라고?"

아무 상관없다? 직원으로 뽑혀? 쓸데없는 거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 백성현은 지금 이 말도 안되는 상황들에 이해도, 납득도 전부 다 안 가는데. 마치 자기 자신을 개처럼 부려먹으려 드는 연구원 덕에 화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니 처음부터 화가 날 지경으로 억눌러야하는데. 억누르는 것도 한계에 도달한 법한 상황에 이르렀거늘. 연구원은 뭘 믿고 여유로움을 뽐내는 것인지 안경을 고쳐쓰더니.

"자, 벌처스에 온 사람으로써 간단하고 쉬운 내용들을 가르쳐드리도록 하죠. 물론 당신 수준으로 맞춘 거니 걱정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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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적 및 불만 비난 관련은 받지 않습니다.)

드디어 백성현의 마개조 수술을 마친 덕에, 이제 그는 잠을 자도 나노 머신 덕에 잘 수가 없고.
마취약으로 잠들어도 기껏 해야 최소 3분에서 최대 5분.. 
거기다가 아무런 권한없이 벌처스 본사에서 처리부대원으로 써야하는 운명이다.
2024-10-24 23:14:0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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