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미티드 인 다크사이드 - 최악은 꼬리표처럼 따라온다.[2]

Outsideres 2017-02-13 1



김치찌게를 먹고 나서야 밖으로 나오는 바람은 얼마나 시원했는지 모른다. 정말 시원함이 불어서 그런지, 맛을 취하느라 더웠던 땀이 싹 가시는 듯한 느낌 덕에 여운이 배를 느꼈다. 물론 데이비드랑 성현의 입장에선 당연한 거고, 제이는 아직 어린 지라 이 느낌에 대해 뭔지 모른다. 시원함에 살았다는 듯한 얼굴일 뿐이다.


"녀석, 찌게 먹느라 고역이었구나?"


"으, 으응. 너무 매운 거 아니면 상관없는데."


예전의 제이는 처음 만났을 때 얼마나 많은 편식을 행했었는지 모른다. 고기를 좋아하더라도 야채를 잘 먹지를 않는 때가 많았었는데. 전쟁 이후로는 식량에 대한 소중함이 얼마나 깊었는지 그 후로는 자기가 너무 먹지 못할 정도만 아니면 잘 먹게 되는 기특함을 보이게 됐다. 이 기특함이 전쟁 때문이란 게 아이러니하지만 말이다.


"난 그럼 집에 가볼게. 내일 학교에 가야하는 준비를 많이 해야돼."


"그러고보니 너 학교는 중학교 다니는 거냐?"


"……아니."


제이의 얼굴에 시무룩한 얼굴이 가득해보였지만 내색하지 않으려하는 모습에, 성현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소년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언제나 늘 미안해질 지경이었고, 유니온에 대한 기대감이 죽은 지 오래여도 타인한테 이런 결과를 줬단 생각에 열불이 났다. 아까 먹은 김치찌게마저 효력을 더하는 건지 속불이 날 수준이었다.


"…기대 안했지만, 정말로 유니온이 학교 다니는 거에 대해 보장해주지 않을 줄이야. 아예 유급 확정을 만들어내는군, **."


"어쩔 수 없어요. 저도 그 점에 대해 많이 따져보았지만 위의 지시가 강압적이다보니."


"그래, 너한테 미안해하고 있다 데이비드. 내가 그 쪽에 관련된 일을 알고 있어도 대응할 만한 논책이 없어서."


"아뇨. 그저 옆에 계신 것만으로도 든든합니다. 이렇게 남은 멤버들끼리 유지하기만을 빌고 있으니까요."


그래, 서지수가 결혼을 함으로써 신혼 여행을 하는 걸 제외하면 유니온은 그런 그녀를 향해 지속적인 감시를 할 것이다. 해외 여행이란 것도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단 얘기지. 물론 해외 여행이 아니라 국내 여행일 수도 있지만. 아무튼 남은 멤버로 따지자면 데이비드 리와 제이, 그리고 백성현 자신이었다. 얼마 안 되는 이 멤버로 유지해낸다면 그나마 좋은 일상을 보낼 것이라고 믿었다. 그렇게 제이와 헤어지고 나서, 데이비드랑 단 둘이 걸으며 주변 오해를 받긴 하지만 그걸 신경쓰지 않고 안드로이드에 관한 건부터 시작했다.


"그래, 녀석들이 지금 아주 별 짓들을 행하고 있다 이거지?"


"네‥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실행함으로써 대 클로저 양산 병기로 대응할 준비를 미리 하고 있답니다. 다른 클로저들이 반발감을 일으키더라도 대항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말이죠."


"하…… 우리들한테 영웅 취급하고, 다른 이들에게 참전용사로 떠받드는 유니온이 아주 그냥 별 짓을 다하는군. 빌어먹을 놈들, 그 놈들 때문에 전쟁이 끝나고서도 가장 친한 이들을 하나둘씩 못 봐야하는 얼굴이 됐다고."


한때 울프팩의 교관이었던 남자는 제 2차 차원전쟁을 발발할 뻔한 전범을 취급하여 사형장의 이슬로 떠났다. 그 이전에 끝나지 않았던 전쟁은 많은 희생을 일으켰다. 그래서일까? 지금 성현은 차원종에 대한 적개심은 가득하지만, 유니온에 대한 불신감은 더더욱 높아졌다. 자기 자신은 차원종에게 당연하다는 듯 적의감을 품어야하는데. 유니온에 대한 믿음이 낮아져, 그들에게까지 눈을 돌려야하는 양극화를 만들어냈다. 데이비드도 유니온은 내부부터 바꿔**다는 생각을 했다. 안 그러면 모든 게 다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사실에 쉬지 않고 그들의 의견에 반대하거나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뛰어들었다.


"데이비드."


"네, 말씀하세요."


"‥언제나 네게 짐을 떠맡겨서 미안하다. 가장 힘들어했을 녀석인데, 우리들은 너를 너무 위로해주질 못했어."


그 말에 데이비드는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냔 식으로 되받아치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오히려 사과를 받아야할 쪽은 데이비드가 아니다. 이미 전쟁으로 잃었던 사람들이나,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린 분들이 받아**다. 자신은 그런 걸 받을 자격도 없고, 눈 앞에 있는 성현도 똑같은 사람이기에 그는 자긴 아니라며 고개를 가로젓는다.


"훗, 저보단 성현 씨한테 사과를 받아야해요. 그 몸에 붙은 근육량을 빼질 못한 채, 전쟁이 끝나고 나니 여전히 오해를 받고 있잖습니까."


"그러게 말이다. 하여튼간 독하게 살을 빼는 방법이라도 알려주고 가지. 어떻게 먹어도, 먹어도 빠지질 않는지 원."


10kg란 근육 덩어리를 늘렸을 뿐인데. 어찌나 지독하게 안 빠지는지, 분명 매일같이 먹고 드러눕거나 혹은 근육량을 빼기 위한 페이스 조절을 하고 있거늘. 정말 새삼스럽다는 듯 징글징글하게 안 빠진다. 무엇보다도 자기 한 쪽 눈은 흉터로 되어있고, 온 몸은 옷으로 가려져있지만 벗으면 상체가 흉터 투성이로 되어있다. 전쟁의 영광이라고 할 수 있어도, 일상 생활에선 대중 목욕탕으로 들어가다간 조폭으로 오해받기 쉽상이다. 그러니 하늘에 있을 교관에게 내심 원망을 한다.


"이 망할 놈, 적어도 빼는 방법을 알려주고 가란 말이다."


"하, 하핫… 아무튼 성현 씨. 오늘처럼 평소 생활로 돌아가길 바랄게요."


"글쎄다. 내가 위상능력자란 이유만으로 클로저라고 하는 직업을 강제로 떠맡게 하고 있으니. 은퇴하고 싶어도 은퇴를 못하겠다. 가끔은 네가 부러울 때가 많아."


"아뇨, 제 입장에선 오히려 성현 씨가 더 부러운 걸요. 그런 힘을 가졌음에도 아무렇지 않게 자기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까요."


"그것도 다 요령이라고 생각하면 쉬워."


그걸 요렁으로 본단 자체가 데이비드에게 있어선 생소하기 다름없다. 뭐, 성현이가 정말로 저리 살아왔을 거란 생각에 납득을 하더라도. 그는 저 남자가 언제까지 그 모습을 유지하고 살 지가 어렵다. 동료나 지인에 관해선 한없이 털털한 면모를 보이더라도, 전쟁 때는 그런 면모를 보일 만한 시간도 거의 없었을 뿐더러. 자신의 현재 연인까지도 포화 속에서 잃어버렸다.


"성현 씨, 정말 진심으로 하는 부탁이니까. 제 말을 잊지 말아주세요."


"그럼 나도 네게 약속을 할게. 언젠가 우리들이 각각 흩어져서 혼자가 되더라도, 서로가 있으니까 바쁘더라도 연락을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되자고."


"하핫… 바빠서 연락 못하더라도 문자 정도는 보내줄게요."


"문자라… 허, 그 정도는 봐주마."


최소한의 합의까지 본 시점에서 두 사람은 크게 웃어넘어갔고, 공원까지 들어서고 나서야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광장에 설치된 분수마저 솟아오르는 모습은 가히 아름답기만 하다. 정말 전쟁 후에 빨리도 복구됐단 게 믿기지 않을 지경으로 말이다. 하긴 차원 전쟁이었던 만큼,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복구한 거니 빠르다면 빠른 거다. 전 세계 역사적으로 따진다면 그렇단 소리지.


"클로저 관리 축소…. 클로저들의 수를 현저히 줄인다는 건가. 도와준 놈들한테 해주는 게 고작 그것 밖에 안되는 거냐. 정말 진심으로 때려패고 싶군. 일반인만 아니었더라면 진짜로 그랬을 거야."


"하지만 이미 그 법을 강경하게 밀고 나갔고. 클로저들의 수가 별로 없어지는 일이 늘어나고 있어요. 차원문을 닫았더라도 랭크가 낮은 차원종들이 나오는 일이 허다한데. 그런 것들을 대처하지 않고 줄인다는 건…."


"필요할 때 써먹고, 이제 좀 아니다 싶으면 버리는 토사구팽이지. 유니온이 하는 생각은 정말 지독하기 짝이 없어."


클로저 관리 축소, 차원 전쟁이 끝난지 얼마 안된 이후로 시작된 법이다. 위상능력자는 일반인을 손가락 하나만으로도 죽일 수 있는 살상력을 가지고 있다. 더군다나 초능력, 정확하게는 위상력을 갖고 있기에 개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힘은 어마무시하기 그지없다. 그런 인간들에게 영웅으로 높여 진심으로 추앙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끝나고 난 후로 그들을 괴물 취급으로 두려워하는 실상 밖에 없는 것이다. 자신들이 타인에게 막대한 것이 아닐텐데. 오히려 그 점을 악용하듯이 들이대는 유니온의 방침으로 클로저는 많은 불이익을 봐야만 했다.


"정말이지, 너하고 나 뿐만 아니라 다른 클로저들도 고생이군. 그 법에 걸린 녀석들은 하나같이 다른 쪽으로 빠져야만 하니까."


성현은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는 석양을 보며 깊은 한탄에 빠진다. 유니온이 내밀어놓은 계획안들 덕에 몇 명, 몇 십명, 최대 몇 백명 이상까지 피해를 보고 있단 말인가? 어쩌면 자신의 미래도 보장받지 못할 거란 생각에 불안했어도, 데이비드나 제이, 지수 같은 동료랑 지인 앞에서는 내색하지 않는다. 걱정을 받는 건 제일 파렴치한 짓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데이비드, 너는 네 일을 끝까지 포기하지마라. 나도 내 일을 포기하지 않을테니."


"그런 말을 하니, 정말 오래 못 볼 사이 같네요."


"약속을 어기질 않을테니 걱정하지마. 이제 슬슬 밤이 되어가는데 빨리 돌아가야지? 일하는 사람으로써 계속 놀 순 없잖아?"


"휴가니까 괜찮아요. 뭐, 내일을 위해 일찍 자두는 게 좋지만요. 성현 씨도 피곤하셨을텐데 얼른 집에 들어가 쉬세요."


벌써 밤이 되어가고 있는 시간이다. 이제 태양은 눈꼽만큼 보이질 않았고, 보름달만이 떡하니 뜨고 있는 시간이었다. 도심 속에 보이지 않을 거라 생각하던 별도 이렇게 많이 빛난단 것이 진풍경이었다. 성현은 멋쩍게 웃으면서 자리에 일어나더니.


"오냐. 다음에는… 뭐, 제이의 눈을 맞추는 대로 가는 놀이 공원이나 갈까?"


"남자들끼리요? 하하, 그것만은 사양하고 싶네요."


"뭐, 이 녀석아? 하긴 지수 씨가 결혼할 때, 네가 가장 많이 부러워한 얼굴을 지었지. 부케까지 받으려다가 다른 사람이 받는 걸 보고 절망한 걸 보고 안타까웠지만. 넌 아직 젊어 이 녀석아. 벌써 백도 있는 놈이, 노력만 하면 그 백이 더 굉장해질텐데. 널 보고 안 넘어가는 여자가 있다면 엄청 철벽이겠군. 외모까지 잘 생긴 놈이 벌써부터 낙담하진 마."


"그, 그렇겠죠?"


이성에 관한 면은 너무나도 단순한 건지, 아니면 결혼에 대해서만 그런 건지 몰라도 성현은 혀만 찰 뿐이다. 자기 얼굴은 아직 유니온의 의료 기술로는 덜 발달됐지만, 미래에는 현재보다 더 높아지게 된다면 최소한 눈에 난 흉터만큼은 지울 것이라고 다짐한다. 그걸 끝으로 데이비드랑 헤어지게 됨으로써 그는 쓸쓸히 달밤 아래의 그늘 속으로 걸어가듯 도심에 빠져들었다.


"너희들의 몫까지 어떻게든 살아주마."


어떻게든 살***라는 생각과 함께 세월을 보냄으로써, 백성현은 천천히 자신만의 일상 생활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시간을 지냈다.


*    *    *


한 달이 지날 무렵, 백성현은 자기 집에서 TV를 보던 와중에 자길 찾아온 초인종 소리를 듣고 바로 끈 채 쇼파에서 일어나 복도까지 걸어왔다.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문에 있는 작은 구멍 사이를 확인해보았는데. 황색 롱코트를 입은 콧수염의 중년 남자와 그 뒤에 호위인지 실력이 예사롭지 않을 법한 정장 남자 두 명이 서있단 걸 확인했다. 선글라스를 가려봤자 그들이 클로저란 사실을 변함없었기에 백성현은 자기 주소를 알아낼 만큼 유니온은 그러고도 남는단 근거로 문을 열었다.


"누군지 몰라도 차까지 고급스러운 걸 보면 유니온에서 보낸 사람들 같은데."


"허허, 역시 소문대로 눈매까지 날카롭군."


"내 눈매에 대해 보태준 게 있슈? 그래서 내게 무슨 볼 일로 온 거요?"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하지 않겠네. 자네에게 본론이란 주제를 얘기하러 온 것이니 말일세."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려는 중년 남자의 말에 성현은 빠른 얘기를 하니 참 다행이라고 말해둔다. 안 그래도 대접할 게 없어서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른다고 답했으니까. 저 말에 두 명의 클로저, 정확히는 정예에 속한 클로저들이 선글라스를 가려도 심기불편한 얼굴을 비췄지만. 중년 남자, 정확히는 어떤 한 프로젝트의 총 책임자는 별 대수롭지 않다는 듯 자기 콧수염을 가다듬더니.


"백성현 군, 내가 하고 있는 실험에 참여하지 않겠나? 차원문과 차원압력에 대해 연구하시는 분의 도움을 받아야해서 말일세."


"차원문과 차원 압력… 아아, 알고 있수다. 그 분야에 대해 유명하다고 알려진 과학자."


칼바크 턱스, 차원문에 대한 연구를 하기 위해 이에 관련된 차원 압력 분야까지 맡게 된 권위자이자 현 프로젝트의 담당자이고. 지금 눈 앞에 있는 상대는 그 담당자보다 높은 권위를 가지고 있는 책임자였다. 그 권위자를 만난단 자체만으로도 아주 큰 의미를 나타낸다. 방금 자신에게 내밀고 있는 건 권유다. 그 권유에 백성현은 짐작했다. 이 남자가 직접 클로저들에게 그 실험을 참가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이다. 위상력 축출 실험, 위상능력자의 힘을 빼가며 차원문과 차원 압력에 관한 연구 성과를 얻기 위해 빼가는 과정을 말한다. 그 과정에서 축소법에 당한 클로저들이 얼마나 많이 희생되었을까.


"클로저 관리 축소로 인해 언제 목 잘릴지 모르니, 실험에 들어가서 쥐처럼 굴란 거요?"


"자네의 생각대로라면 그렇게 되겠지. 허나 유니온은 백성현 군을 영웅으로 떠받들고 있는데 함부로 자를 수 있을 거라 보는가? 이미 유명해질 대로 유명한 덕목을 가진 자네를?"


"…잘도 남을 영웅으로 떠받들면서 말하는군. 뭐, 좋소. 하지만 제가 거는 조건에 응하지 않으면 실험에 참여할 맘은 추호도 없을 줄 아쇼."


"조건이라? 한 번 이야기를 듣고 판단해보겠네."


어디 들어보겠다는 듯 흥미를 띄우는 총 책임자의 말에 백성현은 자신의 인생 중 전체를 바꾸게 될 조건을 걸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그 실험에 참여하는 사람은 나로 끝내는 게 좋을 거요. 나 이외에 다른 클로저들을 끌어들이는 것도, 클로저가 안된 소수의 위상능력자도 전부 다 말이요."


"흐음?"


그 말에 호위들이 놀란 눈을 짓지만, 총책임자는 의외라는 듯 묻는다. 다른 걸 요구하는 줄 알았더니 클로저들을 실험에 끌어들이지 말라. 그거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한 중년인은 너털 웃음을 흘리더니 이거 한 방 먹었다는 듯 그 조건에 크게 응해주었다.


"알겠네. 자네의 생각을 깊이 받아들여주겠네."


"하, 하지만 박사 님."


호위가 따져들려들자 총 책임자는 손을 들어올려 이 이상의 긴 말을 하지 말란 뜻으로 넘어갔다. 백성현도 나름 의외라는 듯 이 점을 달게 받아들이는 모습에 미심쩍었지만 약속을 지킨다면 자신에게 있어선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받아들였다.


"자네의 약속을 지켜주겠네. 이래뵈도 나는 두 말하면 그 두 말도 지키는 쪽이니."


"허, 어련하시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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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적 및 불만 비난 관련은 받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 프로젝트, 클로저 관리 축소법 때문에 위상능력자들이 죽어나가고 있죠.

그리고 연이어 오게 되는 위상력 축출 실험 말고도, 다른 이들에게 행하고 남을 실험들까지..

참고로 저 총책임자는 이 소설의 가장 큰 축을 담당하게 됩니다, 아마도요.

2024-10-24 23:13:5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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