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98화- [파워업이 아닌 파워업 이벤트]
호시미야라이린 2017-02-12 0
유리에게 이런 저런의 내용들을 모두 말해주는 마에라드. 이 여자의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마에라드가 유리에게 정보를 다 흘려주는 목적이 뭔지 참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 마에라드가 떠난 이후 유리는 줄곧 그녀만을 생각한다. 마에라드를 어떻게든 설득해보고 싶지만 너무나도 확고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뭐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 괴로울 수밖에 없다. 지금의 자신들은 결코 마에라드의 상대가 될 수 없다. 지옥의 여신 에레쉬키갈 마에라드. 하이퍼 다크 사이버네틱 마에라드. 그녀를 과연 어떻게 해야만 이길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강해질 수 있을까?
“원하는 걸 얻고 싶으면... 결투로 나를... 이겨보라고... 했었지? 마에라드?”
“저기... 서유리 양입니까?”
“네. 근데 누구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전 ‘라헬(Rachel)’ 이라고 합니다.”
“라헬... 요?”
“네. ‘벌처스 인식명 라헬’ 이라고만 생각해주십시오.”
“벌처스?!”
“네. 저도 비록 정보부 소속이긴 합니다만, 전 그래도 사장님을 지지하거든요.”
벌처스 인식명 라헬. 라헬이란 인식명을 가진 여자가 서유리를 찾아온 것이다.
검은양과 늑대개 팀에 따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전부 불러달란다. 그렇다면 어서 빨리 부르도록 하자. 다음 날 아침.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이 유니온 임시 본부에 마련된 지하벙커 시뮬레이터 훈련장으로 모두를 데려간다. 마에라드 님과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다는데 역시 ‘절대무적 최강캐’ 라고 불리는 그녀를 그 어느 누구도 대적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더니 여러분들에 정보부의 ‘암살첩보원 서포터’ 들이 사용하는 각종 기술들을 가르쳐주겠단다. 사실상의 ‘파워업이 아닌 파워업 이벤트’ 라고 생각해달라는 라헬. 그렇다면 현역 서포터라는 그녀에게 배워보자!
우선 매우 간단한 것인 삽으로 벽돌을 깨기! 그냥 평범한 삽으로 벽돌을 깨는 건 물론이거니와 약 10장에서 최대 30장의 기왓장을 맨손 손날치기를 가해 격파하는 것도 함께 가르쳐주고 그런데 이건 기술이라기 보단 훈련이라고 보는 게 맞을지도 모른다. 또한 스쳐지나가는 상대에게 몰래 독침을 찌르고서 유유히 이동하는 훈련을 포함하여 서있는 나무 한 그루를 향해 단도를 투척하여 정확하게 꽂는 등의 훈련까지도 시킨다. 방탄복을 입은 동료를 향해서 권총 1발씩 쏘는 훈련도 한다.
거기에 마에라드가 본인이 따로 하는 훈련까지도 그들에게 모두 가르쳐준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바로 작전 통제기에 ‘지배(Ultimate)’ 난이도를 들어가서 훈련을 하도록 하자! 마에라드 전용 난이도로 통하는 지배 난이도. 이리나 토벌 프로그램의 봉인을 뜯어내고서 그 안으로 들어가자 징벌자 이리나가 아닌 광휘의 징벌자 이리나가 등장한다. 기존의 토벌 프로그램보다 훨씬 더 난이도가 높은 건 지극히 당연한 일! 다들 무기가 닳아질 만큼으로 휘두르고 또 휘두르지만 전혀 꿈쩍도 하지 않는다. 트레이너가 함께 참전하고서야 그나마 진전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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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정복(V.Hard)’ 난이도에서 고생할 때, 마에라드는 지배에서 혼자 놀았다.
“마에라드는 이런 난이도를 혼자서 싸워왔다는 건가.”
“네. 마에라드 님은 오로지 ‘마에라드 님의 전용 난이도’ 라는 이곳 지배 난이도에서 싸워왔습니다.”
“이런 걸 어떻게 해요......”
“마에라드. 정말 괴물이다.”
“티나가 인정할 정도라면 말 다한 거지. 정복 난이도의 토벌이 평균 20분의 시간이 걸린다면, 지배 난이도는 최소 1시간 이상이 걸리거든.”
이리나 토벌 프로그램. 정복 난이도를 4인 파티로 돌 경우를 기준으로 평균 20분 이내라고 가정할 경우, 지배 난이도를 기존 클로저스 유저들이 4인 파티로 돈다면 무려 1시간 이상이 걸린다. 지배 난이도 1판을 돌기 위해서 AOS 장르의 게임 1판을 도는 것과 맞먹는 시간을 싸워야만 한다는 것. 이러면 누가 지배 난이도를 돌겠는가? 트레이너를 항상 불러야만 그나마 무난하게 깰 수가 있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이겁니다만...... 여러분들은 불가능하시겠죠. 저도 마찬가집니다.”
“해... 핵폐기물?!”
“라헬이라고 했지? 왜 핵폐기물을 주는 거니?”
“마에라드 님은, 태어난 날부터 무려 약 18년의 세월에 걸쳐 매일 인체실험의 피험체로 살아왔습니다.”
“그건 아는데......”
“서유리 님. 마에라드 님은 거의 매일... 이걸 강제로 마셔왔습니다.”
“핵폐기물을?!”
“네. 이거뿐만이 아니라 온갖 화학물질, 독극물, 기타 위험물까지 강제복용을 당했죠.”
“......”
“......”
“왜 그러시죠? 이걸 드시고, 견뎌내지 못하신다면 마에라드 님의 경지에 가지 못합니다.”
벌처스 인식명 라헬. 라헬은 검은양과 늑대개 팀, 그리고 트레이너와 베로니카에게 이런 걸 마시지 못한다면 결코 마에라드 님의 경지에 오를 수가 없다고 말한다. 또한 그 분이 유니온과 세상에 대해 극도의 복수심을 품은 것도, 자신을 태어난 날부터 18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인체실험을 가한 유니온 덕분이라 한다. 은발의 긴 생머리를 휘날리고 있으며 푸른색의 두 눈동자, 그리고 보라색의 의상을 입은 라헬. 라헬은 파워업 이벤트를 해주고 싶었지만 역시 무리라고 말하고 이내 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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