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별 -8-

PhantomGIGN 2015-02-06 9

"음... 어떻게 말하면서 들어가는게 좋을까..."


아저씨와 슬비에게 떠밀려 유리가 있는병원 방 앞까지는 도착했지만 도대체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다녀왔어? 아니야... 이건 아니야..."


"몸은 괜찮아? 무슨 이중인격자도 아니고... 으아아아! 무슨말하면서 들어가지!"



나는 머리를 열심히 굴려**만 내 뇌는 이미 한계치를 넘었는지 생각이 떠오르지않는다.



"아! 몰라 그냥 들어갈꺼야!!!"



문을 열자 침대는 이미 가지런히 정리가 되어있었다.



"ㅇ...없네...?"



나는 살며시 문을 닫고 프론트로 내려가 유리의 행방을 물었다.



"401호 환자라면 퇴원하셔서 귀가하셨어요"


"고맙습니다"



병원을 나서자 이미 해는 져버렸는지 어두컴컴했다.



"집에...가봐야겠지?"



나는 조용히 택시를 잡아 유리네 집으로 향했다.





얼마가자마자 나는 마트가 눈에 보였다.




"여기서 세워주세요"



택시에 내려 나는 유리에게 저녁밥이라도 해주기위해 마트에 들어가 반찬거리를 바구니에 담았고


정육코너를 지나가다 한우가 보였고 나는 유리의 생각에 피식웃으며 한우도 함께 구입했다.




"어릴때부터 자주왔지만 한번도 안바꼇네..."




말그대로 나와 유리는 소꿉친구였다.


어릴때부터 위상력능력자라는 이유만으로 괴물취급을 받던 나에게


먼저 내밀어준거는 다름아닌 유리였다.




"같이놀자!!"



그일로 계기로 나는 유리와 항상붙어나녔고 클로저가 된 이후로는 더이상 같이 있을수없을꺼라고 생각했는데


유리가 능력자라 판정받아 검은양팀에 들어와 항상같이다닐수있었다.


그런 소꿉친구에게 최근들어 아무래도 나는 묘한감정을 느낀다.


얼굴만보면 심장이 요동치고 웃는얼굴을 보면 행복하다는것을...


하지만 이런마음을 가지고있다는걸 유리는 알고있을까...




잡다한 생각을 하다보니 유리의 집앞이다.


초인종을 누르자 문이 열리더니 유리가 얼굴을 내민다.




"여!"


"...!"


유리는 내얼굴을 보자마자 굳어버렸다.




"뭐야... 귀신이라도 본거야? 몸은 괜ㅊ..."



나는 말을 끝낼수가없었다.


평소 좋아하던 아이가 그아이가 나에게 울며 품안에 안겨왔다.



"바보야! 왜 말도 없이간거야!! 난 니가...니가 없어지면... 난 어떻하라구..."


"..."



아무말을 할수가 없었다.


그저 유리가 울음을 그칠때까지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달래주었다.




"다울었어?"


"...응"



유리가 고개를 들어 내 얼굴을 바라보았다.


눈에 매달려있는 눈물을 나는 손으로 닦아주었고 아무일 없다는듯이 말했다.



"밥 먹었어?"



유리는 고개를 내젓는다.



"배고프지? 밥먹자. 고기사왔어"



자연스럽게 나는 유리의 손을 잡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집안에 들어가자 아무도 없는지 조용했다.




"아주머니랑 아저씨는?"


"대피가셨어"

"아.맞다."




집안에 들어서서 둘러보자 새록새록 기억이 나기시작했다.


어릴때부터 서로의 집에서 같이 잠도자고 밥도먹고..


어쩌면 그때부터 나는 유리를 좋아했는지도 모른다.


이곳저곳 부서져있는 것들 유리와 장난치다 부순 기물들이다.



"와... 이 오르골 아직도 가지고있네?"



초등학교때 유리의 생일때 준 선물


남들은 이게 뭐냐고 비아냥거릴때 유리는 내 선물을 보고는 정말로 기뻐해주었다.


그때가 생각나버린 나는 살짝웃음이 나와버렸다.



과거를 회상하는중이었는데 옆에서 큰소리가 들려왔다.



꼬르륵~



유리를 쳐다보자 얼굴이 빨개진채 나의 시선을 외면하고있다.



"금방 밥해줄께."



나는 유리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주방으로가 외투를 벗어 와이셔츠를 입은채 앞치마를 둘러맷다.



"조금만 기다려. 맛있게 해줄ㅌ..."



말을 잇지못했다.


이런거는 처음이다.


내 등뒤가 따뜻하다.




"ㅇ..유리야?"



유리는 나를 백허그한채 등에 얼굴을 파뭇고있다.



"이번에는 혼자사라지지마..."


"... 이 오빠 없으면 큰일나겠네? 매일 울고불고 때쓰고 말이야... 히히"



장난스럽게 대답하자 웃음소리가 들려왔고 유리는 나를 더 강하게 안으며 말했다.



"...돌아와줘서 고마워..."



나는 유리의 손을 잡으며 대답했다.



"다녀왓어... 유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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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연애물적는거는 2번째지만 정말로 힘드네요...

 


혹시 제가 혹시 분량이 짧나요?






2024-10-24 22:22:5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