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84화- [데이비드와 절대무적 최강캐]
호시미야라이린 2017-01-29 0
유니온 임시 본부. 저 여자들을 유니온 정규 클로저로 데려오긴 해야만 하겠지만 그건 절대로 불가능하단 걸 모르고 있다. 왜냐하면 저들은 유니온에 대한 악감정이 정말 남다르니까. 지금의 유니온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존의 부류들과 달리, 이 여자들은 아예 유니온 자체를 공중분해를 시켜서 없애버려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부류이기 때문이다. 특히 마에라드가 더 심하다면 심한 일. 이 여자는 지금쯤이면 유니온의 완전한 공중분해가 아니라 그 이상의 수위. ‘지구란 행성 자체의 파괴’ 라고 하면 될까? 지구가 파괴되어 우주의 먼지가 되길 바랄만큼으로.
마에라드가 유니온을 향한 증오가 지금쯤이면 아마 저런 수준일 것이다.
반유니온 테러조직들도 마에라드에 대한 건 소문으로 많이들은 것으로서 추정이 되는데 아무리 자신들이 유니온에 대한 적개심이 강하다고 해도, 그녀와 같은 수준일까? 아니면 그녀보다 더 높은 수준일까? 유니온을 없애버리면 된다고 만족하는 부류들과 달리 마에라드는 차라리 지구란 행성 자체가 파괴되어 우주의 먼지가 되어버리는 것. 아마 마에라드는 이런 수준으로까지 유니온을 싫어하고 또한 저주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마에라드가 반유니온 테러조직을 만들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베리타 여단도 반유니온 테러조직이라면서 완전히 한심하구나.”
“......”
“실비아. 네가 원하는대로 잠시 휴전을 좀 해주겠다.”
“쳇!”
“반유니온 테러조직이면, 그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말고 테러를 벌이면 되는데.”
“......!?”
“왜 그러나.”
“그럼 네 말은, 유니온이 있는 곳마다 대량살상무기로 다 도배하길 바란다는 거냐?!”
“......그렇다.”
“역시나......”
“아니다. 그거로는 결코 분이 풀리지 않는다.”
“그걸로 안 끝난다면?”
이윽고 마에라드가 입을 열고, 실비아는 충격과 공포를 느낀다. 지구가 완전히 파괴되어 우주의 먼지가 되어야 본인이 유니온에 대한 악감정이 풀릴 것만 같다는 것. 그야말로 이루어질 수가 없는 비현실적 문제란 거다. 하지만 실비아는 마에라드가 유니온에 대해 품고 있는 그 악감정이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를 파악할 수가 있어 다행이 아닌 다행을 한다. 마에라드가 유니온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저주하고 있었을 줄은 몰랐다는 것. 지구가 파괴되어 없어져야만 하는 수준으로까지 악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지금의 마에라드는 유니온을 혼자서도 충분히 없애고도 남는다.
------------------------------------------------------------------
검은 구체 형태의 보호막으로 둘러싸인 유니온 타워. 그 앞에서 휴전하고 서있는 마에라드와 실비아. 일단은 휴전이기에 ‘무승부’ 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알고 본다면 마에라드가 실비아를 일방적으로 짓밟아버린 수준인데 그녀가 일부러 봐준 거에 불과하므로 압도적인 판정승이 아닌 판정승인 셈. 유니온 임시 본부에서 쌍안경으로 지켜본 모두는 충격과 공포를 결코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베리타 여단의 이리나를 쓰러트렸지만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지금까지는 그저 몸풀기에 불과했다. 유니온 타워로 다시 진입할 수가 있게 되는 시기가 바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마에라드와 실비아는 여전히 유니온 타워의 바로 앞이자 보호막의 바로 바깥에서 휴전 상태로 지켜보고 있는데 과연 저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 것인지는 모른다.
유니온 임시 본부. 현재 이곳은 그 시기가 되면 본격적으로 싸우게 될 것이라 하며 모든 클로저들에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한다. 유니온 타워 주변을 정찰하던 특경대 대원들에 대해서도 전원 철수명령이 내려지고, 대신 글로벌호크와 같은 고고도 무인항공기들이 배치되어 수시로 정찰하는 방향으로 바꾼다. 글로벌호크 정찰기를 포함하여 여러 무인기들이 유니온 타워 주변을 정찰하며 갖가지 상황들을 모두 파악하고 점검한다. 지금 모두들 분위기가 매우 급박하게 흐른다.
유니온 임시 본부가 여전히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호~ 이게 누구실까?”
“......”
“그 보호막을 뚫고 안으로 들어오다니. 역시 넌 특별하네?”
“데이비드. 오랜만이다.”
“설마 그 막을 부수고 들어온 거야?”
“아니다. 난 위상 게이트를 열고 안으로 들어온 것일 뿐이다.”
“혹시 유니온 녀석들을 투입했나?”
“난 너와 달리 그러한 비열하고 더러운 수법은 절대로 쓰지 않는다.”
“뭐? 비열한 수법은 안 쓴다고? 하긴~ 크림조랜더의 여신님이 그런 짓을 할 리 없지.”
“......”
“혹시라도 날 방해하려고?”
“그럴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 걱정하지 말기 바란다.”
차원종 총사령관 아자젤의 힘을 흡수한 데이비드. 그리고 그가 있는 유니온 타워의 내부. 그 안으로 그녀가 위상 게이트를 타고 들어온다. 데이비드는 혹시라도 방해할 생각인지를 묻자 마에라드가 그럴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 걱정하지 마라고 한다. 데이비드는 하긴 너 정도의 인물이 유니온을 끌어들일 일이 없으니 다행이라는 말과 함께 ‘다음 업데이트’ 시기까지 이곳은 봉인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 한다. 마에라드는 어차피 유니온 녀석들이 들어오면 넌 결국 마지막이 한심하게 될 거란다.
“설마 나의 최후가 허무하다는 건가?”
“그걸 염두 하기 바란다.”
“하긴~ 마에라드의 조언이니 잘 들어야지. 안 그래?”
“데이비드. 조심하기 바란다. 차후 업데이트로 챕터2 가 개방되면, 넌 정말 위험해진다.”
http://cafe.naver.com/closersunion/222395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72594&volumeNo=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