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forcement S2 17 -양손희망-

소드쉽 2017-01-13 0

확실히 자넨 아까운 인재였지.”

 

 

데이비드는 주변에 쓰러진 베리타 여단은 신경쓰지도 않고 연신 피를 토하는 오세린에게 다가갔다.

 

 

데려온 녀석들은 나름 정예로 선발했는데넘겨받았다지만 전부 기절시켰을 줄은 몰랐어. 그래도 아까와 같은 짓은 이제 못하겠지. 이제 다 써버렸고 말이야.”

 

 

오세린은 바짓가랑이라도 붙잡으려 했지만 데이비드는 무시하듯 끈적끈적한 오로라로 눌러버렸다.

 

 

이거 이렇게까지 얼굴 자주 볼 줄은 몰랐구나. 펠롭스.”

 

……

 

 

네 경우는 차원 압력에 대한 압박이 훨씬 더 심할 거다. 그러니까 이때만큼 좋은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지.”

 

오로라는 무시무시한 기세를 내 뿜으며 힘이 한 지점으로 모이고 있었다.

 

 

애초에 넌 있어선 안 될 존재였어.”

 

 

뭉쳐진 오로라는 펠롭스라는 존재를 지우려는 듯 맹렬히 빛나는 레이저가 됬다.

 

 

펠롭스!!!!!!”

 

빛이 사그라졌고

 

 

너희들이 그 녀석을 왜 살리려는 건지 모르겠군.”

 

나타가 아슬아슬하게 펠롭스를 겨우 구해냈다.

 

 

이리나, 램스키퍼 상황은?”

 

 

검은양의 제이, 이세하, 서유리가 저항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잡아두고 있어. 어떤 일이 있다 하더라도 둘은 여기서 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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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얌전히 있으라고 했잖아!!”

 

가야. 지금다들

 

!! 환자가 의사 말은 들어야지!!! 독은 다 빼냈지만 그 독이 하도 독한 거라서 체력이 돌아오려면 한참 걸린다고 몇 번을 이야기 했잖아!!!”

 

지금 모두가위험한데

 

보낼 수 있으면 내가 보냈어!! 나도 바깥 상황이 어떤지 안단 말이야. 너 내가 조금만 늦었어도 저승 문 두드릴 뻔했단 말이야.”

 

 

……미안. 그런데왜 하필

 

 

슬비야. 일단 들어가서 쉬고 있으렴. 유하나 양. 지금 혹시 미스틸의 상태가 어떤지 아나요?”

 

아오 나도 지금 미치겠어요. 미스틸 이 녀석은 왜 아직까지도 안 깨어나는 건지정도연 박사님 말로는 순간적이었다지만 너무 마음 속 깊숙한 곳까지 관여해서 못 빠져 나오는 것 같다고 하던데늑대개 팀은 지금 싹 다 나가버렸고 우린 지금 발목이 묶였고진짜 절망적이에요.”

 

아무래도 데이비드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류자청 양과 펠롭스를 죽이려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일단 트레이너씨가 펠롭스가 있는 곳으로 갔으니 아직은

 

 

현재 바깥 상황은 유하나의 말대로 절망적이었다.

 

 

베리타 여단이 아주 작정을 하고 개조한 칼바크의 가방을 몽땅 열어서 나온 공생충들을 일종의 총알받이로 돌진시켰다.

 

 

물론 공생충 대책으로 초음파를 분산시키는 장치를 이용했는데, 기가 막힌 건 아예 비행기로 램스키퍼에다 자폭테러를 시도하는 거였다.

 

 

그래서 그 자폭을 막으려 들면 그 순간 생기는 빈틈으로 재빨리 베리타 여단의 테러리스트들이 내려왔고 결국 어쩔 수 없이 세하와 제이, 유리가 나섰지만 숫자가 너무 많아서 도저히 커버를 할 수 없었다.

 

 

쇼그 또한 최선을 다하려 하지만 하필 주포 부분이 자폭테러에 당하는 바람에 단번에 정리를 할 수 없었다.

 

 

인간들 말을 빌리자면 오늘은 정말 저주받은 날이군요.”

 

…… 그런 것 같아요. 쇼그씨

 

저기 하나야. 우리 애들 또 다쳤어. 빨리 좀

 

 

송은이가 살짝 미안한 표정으로 부탁했다.

 

알았어요. 가면 되잖아요. 이렇게 된 이상 능력을 그냥 최대치로 발휘하는 수 밖에그런데 그럴러면 또 엄청 먹어야 하는데? 뭐야? 이 녀석

 

 

무슨 일인데요? 유하나 양?”

 

아니 이 애대체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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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읏!! 뭐냐? 데이비드. 대체 그 힘은

 

자네한테 볼 일 없네.”

 

 

쿨하게 트레이너의 의문 따윈 무시하고 휘두르는 힘은 누구나 의문을 가지게 할 정도로 파괴적이었다.

 

 

고작 한명한테 늑대개 전원이 달려들었는데도 이 지경이었다.

 

 

도리어 의문을 가져야 하는 건 펠롭스지 않나? 오죽하면 내가 공항에서 램스키퍼를 탈취하려 했는걸 후회했을 정도니까. 이제 그만 거치적대고 사라지게나. 이렇게 옛 동료와 싸우는 건 그다지 유쾌하지 않거든?”

 

이윽고 다른 대원들을 압박하던 손까지 불러내어 주변의 중화기들을 모조리 불러냈다.

 

 

꺼지게.”

 

유쾌하지 못한 감정을 고작 말 한마디와 함께

 

 

타타타타타타타타

 

 

~’

 

 

 

 

그렇게 될까 보냐?”

 

트레이너가 다시 위상력을 집중 할 때였다.

 

 

모두가 보았다.

 

 

날아가던 공격과 물체가 무언가의 오류에 의해 틀어지는 것을

 

 

그리고 그것은 도리어 데이비드에게 날아가고 있었다.

 

 

물론 효과는 없었지만

 

 

……죽으러 온 거니?”

 

 

아니. 최소한 그건 아냐.”

 

 

탈색한 듯한 하얀 피부와 백은빛의 머리카락, 그리고 하얀색과 검은색이 뒤바뀐 반전 눈.

 

 

늑대개 팀은 그야말로 아연질색했다.

 

 

뭐 찾아다니는 수고는 덜긴 했는데혹시 날 어떻게든 막을 수단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

 

……으하하하하하하. 이거 참 그저 웃기기만 하는 군.”

 

 

그렇게 웃으면서도 거대한 손으로 주먹을 쥐어서 날렸지만 옆으로 비껴나갔다.

 

 

대단하긴 하구나. 그 와중에도 능력을 이렇게 활용하다니솔직히 넌 좀 아깝구나. 어때? 너만 온다면 모두 무사할 수 있는데?”

 

내가 그때 왜 너보고 **라고 했는지 알아? 내 고향에서 어느 높으신 분들 하던 눈처럼썩어빠졌거든.

 

 

그대로 데이비드는 류자청의 공간 왜곡을 해제 시키고 다른 한 쪽 손으로 찍어 누르려 했다.

 

 

하지만 미간에 박히려 했던 저격 공격 덕분에 트레이너가 잽싸게 구해낼 수 있었다.

 

 

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거냐? 네 능력이 아무리 대단하다지만

 

 

이거

 

 

!!!”

 

광범위한 에너지 폭격이 이어졌는데 트레이너 쪽은 자청이가 막대기로 마구 휘젓자 공간이 찢어졌고 그 틈으로 에너지 덩어리가 사라졌지만 그 반대쪽인 티나와 레비아는 폭격에 휘말리고 말았다.

 

 

티나!! 레비아!!”

 

꼰대!!!”

 

나타의 외침과 함께 데이비드의 주위로 땅이 갈라지더니 초록색 오로라가 마치 용암처럼 들끓어서 위로 솟구쳤다.

 

 

나타, 자청을 보호해라!! 그리고 다른 대원들의 상태를 확인해라.”

 

날아서 돌진해오는 데이비드를 주먹에 집중시킨 위상력의 폭발로 잠시 주춤거리게 만들었지만 곧바로 위에서 내려오는 손에게 짓눌러졌다.

 

 

데이비드는 빨리 처리하기 위해 다른 손으로 내리쳐서 끝장을

 

 

……!!!’

 

 

순간 데이비드는 뒤를 돌아보며 멈추었고 시야에서 자신의 앞으로 날아오는 냉장고를 보았다.

 

 

그리고 그 냉장고 문을 박차면서 나오는 펠롭스를 보고 한쪽 팔로 막았지만 그 팔은 저 멀리 날아가 경련으로 부르르 떨었다.

 

 

!! 어쩐지 저 안드로이드가 방어 스킬을 왜 안 쓰나 했는데자청에게 정신 팔려서 펠롭스 생각을 미처 못 했군.’

 

 

그러나 역시 덜 회복된 티가 한눈에 보였다.

 

 

하지만 역시나 지친 건 데이비드도 매한가지이다.

 

 

시간이 계속 흐르면 결국 내가 불리하다. 상황을 살피고 단숨에 끝을 내야 된다.’

 

 

그 사이 하피가 약해진 지반을 급강하로 부숴서 트레이너를 탈출시켰고 나타는 회전하는 쿠크리를 데이비드에게 마구 날려서 터트렸다.

 

 

티나도 로켓런처를 마구 날렸고 레비아도 데이비드 머리 위에서 의지를 실체화 한 다음 터트렸다.

 

 

그러나 이런 걸로 무너질 데이비드가 아니었다.

 

 

날아오는 로켓런처와 회전하는 쿠크리는 초록색 오오라 감싸여지며 위력을 상실하고 말았고 실체화한 공격도 데미지를 크게 입히지 못하고 레비아는 도리어 날아오는 손에 의해 위기에 쳐해졌다.

 

 

일단 하피가 카드를 날려 손의 주의를 끌었지만 1:2로도 그 손을 막기가 빠듯했다.

 

 

그러나 일단 손만 막혀도

 

 

데이비드!!!!”

 

 

펠롭스가 이번에도 몸을 날려서 데이비드에게 돌진했다.

 

 

더군다나 손들도 다른 늑대개 팀들의 공격을막지 않고 오히려 데이비드에게 가버렸다.

 

 

전에도 손 공격은 위험해서 피했는데 이번엔 두 손에 제대로 걸려버렸다.

 

 

네가 아직 어려서 다행이구나. 애초에 난 너와저 아이만 처리해도 되거든.”

 

 

데이비드의 시선이 바닥에 있는 당황하는 여자아이에게 머물렀다.

 

 

모 아님 도로 기습공격을 시도했지만

 

 

크하하하. 죽어라!! 애초에 너희들은 존재해선 안됐어!!!”

 

 

살짝 이상하게 들리는 데이비드의 목소리가 광기에 담겨져서 들리고 있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펠롭스야 나한테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 쳐도 보호가 너무 허술하다.

 

 

 

 

그제야 데이비드는 주사기로 자신의 목을 찌르는 허공에 뜬 손의 존재를 알아챘다.

 

 

주사기 안에 있는 독은 다름 아닌 네가 이리나에게 사용하라고 한 독이지. 쇼그를 통해서 알아보니 확실히 희귀하고 위험한 독이더군. 유하나가 조금만 늦었어도 이슬비가 위험했지.”

 

 

느슨해진 손을 뿌리치고 펠롭스는 자청을 구하러 갔는데 이미 데이비드는 자신의 머리를 감싸쥐면서 괴로워하고 있었다.

 

 

역시 그 힘을 완전히 다루지는 못하는 군. 펠롭스!! 자청이만 데리고 나와라.”

 

 

데이비드는 겨우 진정시키고 겨우 고개를 똑바로 들고 앞을 보았다.

 

 

여자아이의 양 옆에 어린 두 남자아이가 서 있었다.

 

 

그걸 본 데이비드는 실소를 참지 못했다.

 

 

…… 이렇게까지 욕지기가 나는 건 참으로 오랜만이군.”

 

 

펠롭스가 램스키퍼 쪽도 주포가 고쳐져서 금방 상황을 정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할 때였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궁금하군. 사실상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저 둘의 운명이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는 걸 알 텐데? 램스키퍼도 곧 이리로

 

 

트레이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어디서 왔는지 모를 안드로이드 무리가 사방에서 개미떼같이 달려왔다.

 

 

저거 내가 놓쳤던!!?”

 

저 녀석 이름이 안드로이드 크리에이터였던가? 자세한 구조를 알 수 없어서 아쉽지만

 

 

그렇게 데이비드는 그렇게 사라져 버렸고 수많은 안드로이드 군단이 늑대개 팀을 포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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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최종보스까지 끝마쳤습니다

만 유감스럽게도 이번엔 최종보스로서의 위엄을 못 살렸네요;;;

다음편 빨리 내놓겠습니다

오늘도 제 소설을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펠롭스, 아직 싸울 수 있겠지?”

 

!! 그런데자청이 누나는

 

괜찮아.”

 

 

그 말을 기점으로 수많은 고철덩어리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도착한 램스키퍼와 검은양 팀의 적절한 지원으로 안드로이드 군단의 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마침내 웨폰마스터, 블레이드, 버너, 프리즈너 등 고위급 안드로이드의 호위를 받으며 거의 초 단위로 안드로이드를 고쳐서 내보내는 크리에이터를 발견하게 되었다.

 

2024-10-24 23:13:1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