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63화- [나타도 사랑받을 권리 있어요.]
올리비에발키리 2017-01-08 0
“......정보부장 님. 돌아왔습니다.”
“램스키퍼에서 참 재밌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
“넌 트레이너와 나타. 누가 더 하렘에 어울린다고 보냐?”
“......전 개인적으로 ‘나타’ 에게 표를 주고 싶습니다. 트레이너 님에겐 죄송할 뿐입니다.”
벌처스의 정보부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그 문제의 괴물 여자.
이 여자는 트레이너가 아닌 나타에게 한 표를 주는데, 검은양 팀의 이세하란 이름의 남자가 하렘이라 불리는 건 합법이고, 그의 라이벌 포지션이라는 나타는 하렘이 아니면 안 된다? 그건 정말로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 그것이 괴물 여자의 생각이다. 나타는 알고 본다면 이른바 ‘강제주입형 위상능력자’ 부류라서 수명이 상당히 짧기로 악명이 높다. 레비아와 마찬가지로 첫 시작부터 지옥이나 다름이 없는 생활이 계속되어온 나타에게 4명의 여자들이 함께 어울려주는 것으로도 얼마나 고마운지 모를 거라는 그녀. 그러니까 그 괴물 여자의 생각은 나타가 알고 본다면 부럽단다.
“원래 부러우면 진다고 했습니까. 그렇다면 전 이미 진 것입니다.”
“인정도 빠르네?”
“나타가 마지막까지 괴롭게 살 운명이라면, 많은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사랑이라도 받을 권리라도 가져야만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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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스키퍼 내의 늑대개 팀. 레비아, 하피, 티나, 그리고 바이올렛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나타가 늑대개 팀의 청일점이라 언제나 일상생활을 할 때에도 여자들에게 둘러싸이는 생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다. 레비아가 나타에게 가장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문제는 나머지들이다. 왜냐하면 ‘하피’ 라고 불리는 이 여자는 나타가 매일 자신을 아줌마라 부르는 걸로 인해 거의 매일 싸우고 있고, 티나의 경우에도 나타에게 별로 관심을 보이지는 않는다. 나타도 그녀를 ‘깡통 녀석’ 이라고 부를 뿐. 게다가 티나도 나타를 상대로는 그렇게 호감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바이올렛은 어떨까? 바이올렛도 마찬가지로 나타에게 그렇게 관심을 보이는 건 아니다. 그나마 둘 다 독서가 취미라는 공통된 취미사항이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 아닌 다행이라고 할까? 늑대개 팀의 멤버들은 나타와 트레이너. 둘 중에서 누구의 하렘의 비중이 더 높을까? 일단 그나마 가까워 보이는 여자들만 확인해보면 레비아는 나타, 티나는 트레이너. 라고 할까? 가까워 보인다는 표현은 둘 중에서 누구에게 더 점수를 줄까? 라는 의미라고 생각해도 상관없다.
결국 늑대개 팀은 둘 중에서 누구의 하렘인지는 많은 클로저들의 판단에 맡기는 방법이 사실상 유일한 방법일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누가 더 많은 수의 여자들을 잡아내는지를 확인해도 될까? 어떤 식으로 해석하든지 결국은 알아서 생각하면 되는 일. 나타나 트레이너도 결국은 이세하, 제이에 부끄럽지 않다.
“나타 님. 괜찮으세요?”
“이 차원종 계집이...... 그래, 그럭 저럭은 괜찮다.”
“트레이너 님에게 져선 안 되잖아요?”
“......이봐, 차원종 계집.”
“네?”
“그 아줌마는 누굴 택하겠대?”
“그... 글쎄요? 하피 님은 워낙에 비밀이 많아서요. 원래 솔직히 얘길 안하시잖아요.”
“그럼 그 아가씨인지 뭔지는?”
“바이올렛 님도... 지금으로서는 아무것도 알 수가 없어요.”
“......”
레비아의 눈에는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다. 하피와 바이올렛은 나타와 트레이너. 둘 중에서 한 사람만 꼭 골라야만 한다면 누굴 고르게 될까? 레비아는 나타의 편에 서고, 티나는 트레이너의 편에 선 상황. 이제 나머지 2명에게 모두 달렸다. 아니? 나머지 NPC 라고 불리는 여자들까지 모두 참가를 시킨다면 참여가능 인원은 더 늘어나는 상황. 그러니까 유하나와 소영. 두 여자들을 넣으면 어떨까?
유하나라면 당연히 의료 담당으로서 이 램스키퍼에 탑승하고 있고, 소영은 플레인 게이트에서 본 것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소식을 따로 확인할 수가 없다. 뭐 확인할 수가 없다고 해도, 차후에 다시 플레인 게이트로 돌아가면 되는 거니까. 유하나라면 나타를 택할 것만 같고, 소영은 비록 기억이 다 날아가서 선택을 시키기가 애매하나 만약 돌아온다면 나타를 선택하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늑대개 팀이 누구의 하렘이 더 많은지는 참 미궁으로 빠지게 된다.
“어머. 둘이~ 지금 무슨 얘기를 나누는 거죠?”
“바이올렛 님!”
“혹시 나타와 대장님. 둘 중에서 누가 더 하렘에 어울리는지 내기라도 한 건가요?”
“......!!”
“......;;;;;;”
“하하하하! 정말 재밌네요. 하이드? 하이드라면 누구에게 투표를 하시겠어요?”
“저는 나타 님에게 투표를 하겠습니다. 나타 님이 여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거든요.”
“......해고에요. 하이드.”
“......!?”
“레비아? 난 당분간 기권표를 행사하겠어요. 생각할 시간을 더 달라는 거에요.”
“네. 바이올렛 님.”
“아니면~ 이 이야기를 읽는 모든 독자 분들에게 물어보시겠어요? 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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