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의 소녀 6화

세이론 2017-01-08 0

몇일뒤 세아는 구로의 건물 옥상난간에 걸터앉자있었다. 조용히 푸르고 높은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그녀는 먼가 어럼풋이 느껴지는 그리움에 젔어있는듯 고요한 분위기를 띄고 있었다.

'..후후 몇일 정도 지났는대 아직도 그 여운이 남아있다니.. 조금 뜻밖인대?...'

세아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몸을 스스로 끌어안듯 움크렸다. 나지막한 미소와 함께 애처로운 그녀의 두눈은 조금의 슬픔이 묻어나듯 아련하게 반짝였다.

'잊은줄 알았는데.... 다시 만나니.... 기분이 묘해.... 정말로..... 그 목소리를 다시 들을줄이야..... 후후'

세아는 검은양팀과 있었던 짧은 시간을 되새겼다. 한심하다면 한심하겠지만 그녀는 그런 생각을 멀리 한체 그리움에 잠기는 자신을 받아들이듯 나지막하게 웃을뿐이였다.

잊혀젔던 기억들이 조금씩 조금씩 스며나오듯 그녀의 기억을 채워가기 시작했다.

현제 검은양팀은 구로를 떠나 다시 강남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사실상 강남이 그들이 원래 맞아야하는 구역이니 당연한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원한다면 강남으로가서 그들을 만나느것역시 가능하니 크게 쓸쓸하다는 생각은 하지않고 있었다.

오랜시간을 홀로보낸듯 그리움이 애처롭게 남아있다는게 안타까울 뿐이였다.

"후우..... 그나저나.... 재들.... 머하는거지?..."

세아는 옥상 난간에 걸터 앉자있는체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까마득한 지상에서 차원종들과 싸우고 있는 클로저가 보였다. 일단 3명으로 한명은 경험이 있는 클로저인듯 했고 나머지 둘을 아직 햇병아리인듯 엉거 주춤하고 위상력도 그렇게 잘 다루는 편이 아니였다.

'견습..... 인가? 자세도 엉망이고..... 힘도 제대로 제어못하는것 같고.... 흐음.... 머 이주변에 있는 녀석들은 적으니 상관없겠지만.....'

현제 구로에는 검은양팀을 대신해서 다른 클로저팀이 들어와있는 상황이였다. 인원은 총 5명으로 검은양팀과 같은 수의 클로저였지만 실력은 천차 만별이였다. 일단 가장강한 클로저는 A급으로 그것도 2명이였고 그 밑으로 B급 한명과 막 견습에서 수습딱지를 받은 듯한 햇병아리로 블레이드를 사용하는 주황머리의 스포츠 헤어의 여성과 마찬가지로 스포츠 헤어 스타일에 권총 두자루를 쥔 남자로 구성된 2명이였다.

그리고 현제 그 햇병아리를 키우려는듯 B급 클로저가 그 두명을 대리고 열심히 현장을 뛰고 있었다. 그리고 A급 두명은 구로역을 기점으로 너무 얌전하게 있었다. 먼가 모를 부조리함이 느껴지긴하지만 세아가 거기에 간섭할 생각은 전혀없었다.

'머... 될대로 대라지... 클로저 일따위....... 내 알봐가 아니니까........'

세아는 가볍게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더이상 여기에 있어봐야 의미도 없고 무엇보다 할게 없었다. 심심하기도 하고 어떤의미로는 귀찮기도 하니까

".....음...."

그런대 살짝 신경쓰이는게 있었다. 살며지 고개를 돌려 지상을 내려다본다. 세명중 유독 눈에 띄는 한명이 있었다. 짧은 핫팬츠에 대충 스포츠 래깅스로 보이는 상의에 앏은 검정자켓을 입고 있었다. 머리색은 주황에 길게 늘어진 포니테일을 하고 있었다.

들고 있는 무기는 길쭉하고 예리해보이는 블레이드 한자루를 든체 였고 자세는 여전히 엉성한 느낌? 아니 무방비한 느낌으로 서있으면서도 차원종을 벨때는 단호하고 깔끔하게 베어 넘기고 있었다.

"....... 왠지 누구랑 닮은 느낌인대?..."

세아의 머릿속에서 누군가가 겹처지는 느낌을 받았다. 일단 겹처보이는건 두명인대 스타일로 보면 서유리를 닮은듯 짜증날정도로 잘빠진 몸매가 눈에 들어왔고 얼굴도 반반한게 예쁘장했다. 거기다 가슴은 서유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정도로 크고 탄력적인게 눈에 들어왔다.

'머지.... 이 이상하게 진것 같은 기분은......'

약간의? 질투심이 세아의 가슴에서 피어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흐음.... 눈여겨볼 필요는 있겠지만....."

'너무관심 같지는 말아야지.... 후우.... '

"음.... 입이 조금 심심하네... 머라도 좀... 먹을까?..."

조용히 관심을 거둔 세아는 그 길로 건물옥상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야 진아 몇마리 잡았냐?"

블레이드를 휘두르며 차원종을 배던 여자가 해말게 웃으며 진이라고 부른 남자를 바라보았다.

"후... 윤 너무 날뛰지마 그러다 다친다"

"흥! 개뿔 너나 잘하셔 킥킥킥"

여자는 맹량하게 남자를 비웃으며 근처로 다가오는 차원종의 목을 가볍게 베어 넘겼다. 둘은 아카데미 출신으로 나이는 20살의 꽃다운 청춘의 남녀였다.

여자의 이름은 하윤으로 잠제 위상력은 B급 수준으로 준수했다. 성격은 명량하다 못해 과하게 거칠고 투박한 느낌이 강해 여자라기보다는 남자같은 느낌이 더 강한 성향을 띄고 있다. 무기는 블레이드 한자루로 검술을 주로 하며 위상력을 이용한 발도술을 자주 사용한다.

그리고 남자의 이름은 이서진 잠제 위상력은 B+ 로 서윤 보다 조금더 높은 수준의 잠제 위상력을 지니고 있었고 냉철하면서도 언제나 묵묵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도도한 남자다. 그리고 불의를 보면 가만히 못있는 성격도 가지고 있는 시크남이였다. 단, 어째서인지 서윤에게는 관대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다.

무기는 권총 두자루로 위상력 강화를 통한 관통탄이나 위상력의 성질을 변화시켜 약간의 속성을 추가해 공격하는형식의 스타일이였다. 사격실력은 아카데미 톱에 속한다.

"그렇게 들떠있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러고 그래?"

"얼래? 니가 날 걱정하는 날도 다있다?"

"늘걱정하고 있어 그러니 좀 조심해줬으면 해"

서진은 정말 걱정된다는듯 조심스럽게 한숨을 내쉬며 하윤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늘그렇다는듯 괜한 걱정이라는 느낌으로 툴툴거리며 웃어대었다.

"킥킥킥 사내 시키가 킥킥 나한태 관심있냐?"

"전에도 말했지만 관심있지않아 그냥 좋은거지"

은근히 직설적인 아니 그냥 직설적인 서진의 말에 서윤의 얼굴이 붉게 변하며 달아올랐다. 그녀는 눌을 이리저리 굴리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체 어떻게든 지지않으려는듯 한 의지로 입을 열었다.

"으.... 자.. 잠만 그걸 그런식으로 노걸적으로 이야기를 하냐? 쑤..쑥스럽진 않냐? 나 쪼까 그라지않냐?? 크... 크크큭!!"

먼가 반격하는듯이 헉우적 대고 있는 느낌이 강해 도발을 하는건지 그냥 물어보는건지 조금 해깔리기 시작했다. 본인도 자기가 말하고 이상한지 어쩔줄 몰라하며 양손을 바둥바둥 흔들어 대었고 그런 서윤의 모습이 마냥 귀여운지 서진은 살며시 웃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후..... 연애는 임무가 끝난후에 해도 늣지않을것 같다만?"

앞쪽에 있던 B급 클로저가 나지막하게 한소리를 하자 서윤은 가볍게 고개를 숙이며 '죄송합니다'라고 말을 하고 서윤은 아직 당황한 마음과 두근대는 심장에 조금 말을 더듬으며 사죄의 표현을 하였다.

"그런디 선상님? 구로에 그 이상한 애가 있긴 한거유?"

"음?.... 글쌔... 나역시 보고로만 들었고 정확한건 A급 클로저 두분께서 알고 개시니까 나도 자세한건 모른다"

B급 클로저는 젊은 나이의 남성이 였다. 건장한 채격에 적당히 붙은 근육들이 몸을 이룬듯 다부지고 먼가모를 카리스마를 겸비하고 있었다. 얼굴도 반반하고 적당히 날이 선 눈매덕분에 그런 면이 더욱 강조되어 있는것 같았다.

무기를 들고 있지 않았고 차원종을 공격할때 위상력 덩어리를 만들어내어 폭발시키는것으로 봐선 포격형에 순수 위상력으로만 싸우는 타입인듯 했다.

"칫.... 이거 머 기분이 좀 *** 하내여?.... 있는건지 없는건지 영 갑갑한기......"

"후.... 윤? 여자입에서 ***는 좀 그렇지않아?"

"어띠여?! 말투가 이런걸...."

"흠.... 머 네 말투가 싫은건 아니니까 상관은 없지만...... 가끔 귀여운면도 있고"

퐁~!

하윤의 얼굴이 홍당무마냥 붉게 변해버렀다. 그리고 몸도 잘게 떨며 당황한것을 보니 귀엽다는 말에 상당히 놀란것 같았다.

"이... 이 사내놈의 시키가!! 어... 어디서 사람을 꼬실라고!!!"

"응? 이미 꼬셔진거 아니였나?"

"ㅁ...... 우윽...... 칫! 헛소리는 짜질러 잘때나 혀라!!!!"

서진의 말에 하윤은 지지않겠다는 듯 소리친 후 볼을 부풀리며 삐진듯 고래를 휙 돌려버렀다. 서진은 그런 서윤이 마냥 귀여운듯 살며시 웃으며 그녀의 표정을 잠깐 관찰하더니 살짝 소리내며 웃은 후 다시 차원종을 처리하였다.

'우씨 이거먼가 진기분인디? 겁나 짜증도 나고.... 으... 하여간 진 저 자슥 먼가 매번 볼때마다 짜증난다니께?! 으으 소름이 돋아........ 나같은게... 머가 좋다고.... 머.. 좋은건 아니겠지만서도.... 매번 그런 식으로 관심 보이면 나도 착각 한다니께?'

서진이 매번 하윤은 놀리는식으로 몰아가는 느낌을 들었기에 짜증은 나지만 은근 관심을 많이 보이는 느낌이 들었기에 하윤은 겉으로 매번 서진을 밀어내면서도 은근히 챙겨주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매번 싫은 척을 자주해 아카데미에서는 서진에게 대하는 하윤의 모습을 보며 가끔 츤데레로 불리고 있었다.

본인은 알지못하지만 ( 본인 앞에서 했다간 작살난다고 한다 )

"후..... 하윤, 서진 잡담은 그정도까지만 하도록 하시죠 둘에게 지시를 내리겠습니다"

"네 리더 대리"

"흥! 귀찮으께 싸게싸게 말하라거!"

B급 클로저가 살며시 뒤돌아 서진과 하윤을 바라보았다.

"이곳에 온 목적은 알고 있겠죠?"

"네 알고 있습니다"

서진이 살며시 고개를 숙이며 제차 자신이 알고 있는것을 되세겼다.

"킥킥 별거 아니쟌녀? 그 애**하나만 찾으면 되는거"

하윤은 허리체 손을 올리며 당당하게 가슴을 내밀며 비웃듯 말을 내뱉었고 B급 클로저는 그런 하윤을 보며 조금 걱정이 되는지 한숨을 조용히 내쉬었고 다시금 강조하는듯 살짝 날이 선 표정으로 하윤을 바라보았다.

"....후.... 하윤.... 조심하는게 좋을거다 그녀를 자극하는짓은 하지말아주세요 죽는것보다 더한걸 격게 될지도 모르니까"

"헤~ 그렇그로 위험한 아여? 두근대는디?"

"리더 대리의 말을 세겨듣도록해 하윤 너 전에도 혼자서 너무 앞서다가 하마터면 큰일 날뻔 했잖아?"

"킁! 긋단거 나혼자서도 충분 했거덩? 칫! 잊즐라고 했는디 또 생각나브렸네!  퉤!"

하윤이 불쾌하다는듯 침을 뱉으며 씩씩 거리는 동안 B급 클로저는 이마에 손을 집으며 한숨만 내쉴 뿐이였다. 그의 이름은 김성찬으로 유니온의 클로저들중 수습 클로저와 견습 클로저들을 관리하는 관리 요원이며 트레이너 같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 그들이 실전에서 힘을 잘사용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후.... 서진 리더 대리란 말은 그만하도록 하세요 전 리더 대리를 맞은 기억도 없으며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전 그저 여러분들의 임시 교관일 뿐입니다, 그리고 하윤 그런식으로 행동했다간 언젠가 제제를 받을지도 모름니다. 여성이기도 하시니 조심해서 행동하도록 하시는게 좋아요 거친행동은 대도록이면 자제하도록 하세요"

"흥! 댁이 내 아버이여? 머여? 그런건 나가 알아서 할끼니 신경 끄셔! 킥킥킥"

"후.... 어쩔수 없군요.... 일단 넘어가도록 하죠, 일단 여기 구로에는 A급 이상의 차원종들이 출현한적 있다는 건 알고 게시겠죠?"

"아아 거...... A급 차원종이.... 거 머더라..... 아!.. 말렉이란 놈이던가?"

하윤은 자신이 알고 있는것이 맞는지 제차 확인하듯 서진을 바라보며 말했고 서진은 맞다는듯 살며시 고개를 끄덕이며 답해주었다.

"그기랑 A+급 차원종인 키텐이란 녀석이 있었당가?"

"잘알고 있군요 맞습니다 말랙 두체와 키텐 한체가 구로에 나타났죠 그리고 말렉 두체는 검은양팀이 처리를 했습니다 확인도 되었구요 하지만 현제 키텐의 흔적도 위치도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즉 그 키텐을 찾는게 이번 임무의 목적이 되는겁니까?"

"그렇습니다 서진"

"응? 그런 그 아는 으쩌구?"

"물론 찾아야죠 하지만 일단 키텐을 먼저 찾아주세요 그리고 찾는즉시 저에게 무전을 해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제게 구로역에 있는 A급 클로저 분께 키텐의 위치를 전송할겁니다"

"응? 머여 그럼우린 머 옵저버여? 찾으면 돼는겨? 그게 끝? 칫! 싱거버서 어디 하것어?"

"키텐은 위험한 차원종입니다 하윤..... 혼자서 싸울 생각은 하지말아주세요..."

"킥 쫄아가꼬 걱증말그라고! 내도 눈치는 있은께"

"눈치가 정말 있긴 있는건가?....."

"앙?"

서진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걱정스럽다는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윤은 이에 반박하려듯 입을 열었지만 말이 나오기도 전에 김성찬 요원의 말이 더 빨랐다.

"그건 그렇군요...."

"머시여?!;;;"

""후우.....""

두사람이 한숨을 내쉬며 안타까워 하자 하윤의 얼굴을 새빨같게 달아올라 터질것 같았다.

"이.... 이 문디 짜슥들이!!!!!!!!!!!!!!!!"

결국 폭발한 하윤은 제성격을 이기지못하고 블레이드를 뽑아 그들에게 휘둘으지만 막무가네로 휘두르는 하윤의 검을 그들은 아주 여유롭게 피했다고 한다. 특히 서진은 폭발해서 **듯이 달려드는 하윤을 보며 귀여운지 흐믓하게 웃었다고 한다.

"이런 잰,장!!!!!!!!!!!!!!!!!!!!!!!!!!!"






6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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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3:13:1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