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ry Night - 10화 -
KOHANE 2015-02-05 3
"다녀오겠습니다...."
끼이익, 쿵!
소녀는 혼자있고 싶었는지 이세하의 어머니인 서지수에게 허락을 받고
멍하니 어디론가 걸어갔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저녁먹을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소녀는 돌아오지를 않았다.
"이상하네.. 누나가 이 시간에 맞춰서 오는 편인데.."
톡톡톡.
이세하는 집에 돌아오지 않은 소녀가 걱정이 되자 휴대폰을 꺼내서
전화를 시도해보았으나 소녀는 연락을 받지 않았다.
"하아... 그렇다면, 그쪽으로 간건가...."
"세하야, 저녁을 먹어야하니 대려오렴."
"네, 엄마. 그럼 다녀올게요."
걱정이 되서 나가볼려는 순간에 딱맞춰서 서지수가 말을 하자
이세하는 알겠다는 듯이 수긍을 하고는 사이킥 무브를 써서 추정되는 장소로 향했다.
키이이이익-.
"여기는 진짜, 오랜만에 와보네.. 시간나면 자주 들르는건가?"
이세하가 도착한 곳은 강남에서 별이 잘 보이는 장소.
어릴 때, 두 사람은 시간나면 틈틈히 가본적이 있는 곳이다.
사박사박-.
"예나 지금이나.. 이 곳은 바뀐대가 하나도 없네..."
하늘이 잘 보이는 이곳은 누나와 나에겐 추억의 장소다.
어릴 때부터 사람들의 시선으로 늘 정신적으로 지쳐있던 나에게
누나는 억지로 날 이곳에 끌고왔다.
"싫어!! 차라리 집에 돌아가서 게임이나 더 할래!"
'고집부리지 말고, 그냥 좀 가자! 누나가 가는데는 아무한테도 말안한 비밀장소란 말이야!'
"비밀장소? 거기가 어딘데?"
'거의 다 왔으니까 조금만 더 가면되. 어서 가자.'
사박사박-.
아아, 역시나 저기있네... 그러고보니 누나가 여기 이 벚나무엔 벚꽃을 피워내는 유령이 있다고 했었나?
누나네 외가쪽이 신사로 되어있으니까... 어떻게보면 누나한텐 자연스레 보이는걸지도....
".................."
"역시나네."
"...............!!"
"여긴 어떻게알고 온거야?" 라고 소녀가 묻자
이세하는 이렇게 대답했다.
"누나가 전에 그랬잖아, 늘 항상 울고싶을 때마다 이 곳에 와서 운다고."
"그랬지..."
"누나네 이모나 삼촌들은 뭐라셔?"
"나 돌볼 형편이 없다고 그러시더라, 보나마나겠지만..."
"뻔하네... 어른들이 분명, 자기 사리사욕을 채우려고 그럴테니까.."
이세하는 힐끔거리며 소녀의 얼굴을 살짝 보았다.
고개를 조금 숙이고있어서 얼굴의 절반은 보이지가 않았지만
그녀는 울고있었다, 방금 흘린 눈물을 본 이세하는 가만히 자신의 품으로 소녀를 끌어당겼다.
폭-.
"................??"
"울고싶을때는 울어도 괜찮아, 애들한텐 비밀로 할게."
"우으.... 으..."
한참이나 참았는지 얼마 못가서 눈물을 터뜨리는 소녀.
이세하는 그런 소녀를 보고 조용히 등을 토닥여주었다.
다음 날, 검은양팀의 임시본부.
"........................"
"유정누나....."
"아하하하... 응?"
얼굴이 좀 화가 나있고, 한쪽 눈썹을 까딱거리는 이세하.
화가 나는 것을 지금 무진장 참고있는 듯 하다.
"이게 대체 뭐가 어떻게 된거에요!!! 왜 누나가 우리팀의 6번째 맴버인거냐고!!!"
"그, 그게... 데이비드 국장님이... 저 아이의 위상력때문이기도하고... 그래서...."
"누나가 화가나서 도깨비 얼굴로 바뀌면!! 그땐 진짜 유니온에서 손해배상으로 나온 청구서가 엄청나게 쏟아질지도 모르는 문제라구요!!"
소녀는 이세하와 관리요원 김유정 사이에 가만히 서있는 체로 멀뚱히 보고만 있다.
그러자, 뭔가 조금 짜증이 났는지 품안에서 쥘부채를 꺼내더니....
짝-! 짝!
"아야야야..."
"으으으... 왜 때려!!"
이세하와 김유정의 머리를 한대씩 때렸다...
그리고나선 둘한테 잔소리를 하기 시작하는데.
"(잔소리를 퍼붇는 중)"
"죄송합니다...."
"잘못했어요...."
그 일이 있는 직후에 데이비드 국장이 소녀를 검은양팀의 6번째 맴버로 넣어버린 것이다.
이세하는 앞으로 차원종들이나 같은 팀원들이 소녀의 화를 돋게하지 않기를 마음속으로 진심으로 빌었다.
* 9화를 살짝 수정했습니다, 기껏해봐야 이름정도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