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forcement S2 09 -훔쳐보다
소드쉽 2016-12-20 0
그저 도망치고 달아나고 영문 모를 물음만 한 가득해 내 모습이 어떤 줄은 몰랐다.
이렇게 된 건 그 괴물들이 내게 가했던 실험밖에 없겠지.
그리고 여기 있는 사람들은 그런 나를 조사하기 위해 이상한 장비들로 나를 이것저것 살폈다.
그리고 이것저것 물었고 난 그저 그에 관해 대답만 하였다.
가끔 능력을 사용하면 사람들은 감탄한 듯한 얼굴을 하고 매일매일 맛있는 식사까지 제공했다.
적어도 음식물 쓰레기는 훔쳐 먹지 않아도 되었다.
그걸 알기 전 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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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엄청나지 않습니까? 물론 위상력 사용 여부에 따라 공간을 뒤틀어 버린다고는 하지만 저 아이는 능력 자체가 바로 공간을 비틀어 버리니 놀라울 수 밖에 없습니다.”
“저 아이를 이용한다면 우린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어. 예를 들면 신형 이너 포탈이라던지, 새로운 영역의 능력 개발, 드디어!! 드디어 마침내 벌처스를 앞지를 수 있게 됬어!!!”
“그렇습니다. 환기성 부장님. 그런데 지금 현재 우리가 가진 장비들로 다 밝혀 낼 수 있을지는…”
“괜히 찬물 끼얹는 듯 한 소리 말게!! 어쨌든 그동안 날 무시했던 다른 녀석들한테도 복수 할 수 있어!! 할 수 있고 말고!! 내가 얼마나 이 회사를 위해 모든 걸 바쳤는데!!!”
“저기… 부장님;;; 아이가 다 듣고 있는데;;;”
“아… 으흠…. 내가 좀 들떠버렸군. 아이의 상태는?”
“정상입니다. 그리고…”
실험이 끝마쳐진 뒤, 난 또다시 내 방에 들어갔고 먹을 것을 먹고 또 실험에 참가하고… 그렇게 같은 일상이 반복되었다.
적어도 전 보다는 나은 생활이긴 했지만… 어쩐지 전과 비슷한 것 같다.
시키는 대로 일하고 배식 시간이면 튀어가 강냥이 먹고…
시키는 대로 실험받고 3끼 제때면 식사가 오면 먹고…
그런 생각이 들었을 때 아까 부장이란 사람과 같이 있던 남자가 찾아왔다.
“심심하지 않니? 뭐라도 가져다 줄까?”
“뭘요?”
“아니… 부장님은 그저 냅두라고 하겠지만 넌 계속 밥 먹고 실험받는 것 외엔 그저 멍하니만 있잖니? 감시카메라로 봐도 이건 좀 아니더라고. 혹시 내가 뭐 좀 가져다 줄까?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에서 구해보마.”
“왜?”
“아… 아니 그냥 음… 정신적인 면에서도 정상을 유지하게 하려고…”
어쩐지 어색하게 웃었지만 그렇다고 호의를 거절 할 이유는 없었다.
그리고 난생 처음 보는 물건들도 보고 남한에서 어떻게 말 하는 지 배워 나갔다.
그러다보니 난 그 사람과 말문을 트여갔고 친해졌다.
“에휴~. 하긴 이젠 망한 거나 다름없는 독재 국가니까 뭐….”
결국 난 북한이란 나라는 이제 없어져 버렸을 뿐만 아니라 땅이 완전히 오염되어 버려 결국 남한이 흡수통일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내가 북한에서 격은 고통에 대해 격분해 하기도 하고 공감해 주기도 했다.
“정말 심하구나. 뭐 솔직히 내가 이런 소릴 해서 뭘 하겠냐만…”
그리고 울려퍼지는 스마트폰이란 전화기로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더니 끊었다.
“아하하;; 미안하구나. 실은 오늘 아이랑 통화하기로 했는데 그걸 깜빡 잊어 버렸네.”
순간 난 내 눈에서 나오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부모님 생각이 안 난건 아니지만 갑자기 눈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죄송…해요. 그런데 엄마, 아빠…는 대체 어디로 갔는지… 알 수만 있다면…”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였니?”
“아빠는 배급에 관해서 시위하다가… 엄마는 어떤 간부랑 이야기 하시더니… 그대로…”
난 울음을 참지 못하고 결국 소리내면서 토해냈다.
“어디로 가신건지, 아직 돌아가신건 아닌지…”
“괜찮니? 그동안 정말 힘들었겠구나…… 음 그래도 혹시 그 두 분이 살아 계신다면… 내가 조사해 줄까?”
“정말요?”
“나도 막상 애 아빠가 되니 모르면 몰라도 그냥 지나칠 순 없구나. 혹시 부모님 성함이 어떻게 되니?”
“그러니까… 아빠 성함은…… 엄마 성함은……”
그런데… 그 사람은 내가 봤던 것과 비슷한 표정을 지었다.
새파랗게 질린채… 북한에서 보았던 간부의 얼굴을…
마치 뭔가 깨달았다는 듯한… 겁에 질린 듯한 얼굴을…
여태까지 보였던 반응과 나하고한 대화에서 혹시 이 사람이 부모님에 대해 알고 있을까 싶어 물었지만 그 남자는 그저 황급히 내 방에서 나갈 뿐이였다.
방문은 닫혔지만 서서히 내 능력에 적응해 갈 무렵 그런 문은 쓸모가 없었다.
통과하면 되니까.
아는게 있으면 이야기해 달라고 옷자락을 붙잡고 물었지만 그 남자는 경비병을 불렀고 품속에서 무언가를 누르더니 순간의 고통과 함께 하늘이 노랗게 보였다.
하지만 겨우 정신 차리고 다시 일어서려고 했지만 뒤쪽의 발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고 이대로라면 저 계단 아래로 내려가는 저 사람을 잡는 건 불가능했다.
‘아래로…아래로… 아래로…’
그래도 간신히 일어서서 계단 아래로 추적해 내려가려 했지만 그림자가 드리워져 난 결국 뒤를 돌아봤다.
그런데 마치 내가 바닥에 누운 듯 그 경비병은 당황한 얼굴로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런 능력도 가능한가 놀라는 한편 경비병이 뭔가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을 두고 바닥을 따라서 뒤 쫒아 갔다.
뭔지는 몰라도 이 능력들만 잘만 활용한다면 잡히지 않을 수 있다.
마침내 난 화장실로 몰아세워서 추적해 내는데 성공했고 그 남자는 알 수 없는 소리만 쳤다.
“제 제발!!! 미 미안해!! 난…난…난 어쩔 수 없었어!! 명령이였다고!! 명령!!"
난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상황을 살필 수 있었다.
바깥이 점점 소란스러워졌고 충동적으로 벌인 이 상황이 어떻게 될 지는 장담 할 수 없었다.
하다못해 부모님의 행방이라도 알려고 했지만 남자는 이미 대답할 정신도 되지 않았고 할 수 없이 진압원이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 올 때 다시 바닥으로 들어갔다.
밖으로 나오긴 했지만 진압원이 몽둥이로 내 팔 부분이 있는 바닥을 치자 맞은 것 같은 통증이 느껴졌다.
이 능력이 만능이 아님을 알게 되자 난 더욱 조급해졌다.
사방에서 들리는 경보음, 날 잡으려고 오는 사람들의 발소리는 불빛으로 만들어진 그림자에 숨어다니면서 날 쪼여오듯 더욱 크게 들려왔다.
난 결국 지하에까지 내려가게 되었고 그제서야 후회가 들 무렵…
내 눈에 보인 팻말은 기록실.
그 곳은 그저 종이더미들과 컴퓨터, 그리고 컴퓨터 화면을 똑같이 보여주는 벽 같은 종이에 내 그림자가 비추어 보였다.
난 컴퓨터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는 몰랐지만 난 그저 무작정 어느 빈칸에 엄마, 아빠 이름을 글자를 찾아내서 한타 한타 입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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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꼼짝마!!!”
“머리에 손 올려!!!”
“… 뭐지? 저 영상은?”
“실험 영상… 같은데? 웩!!!!!!”
“뭐 뭐야 저거? 왜 서로 물어 뜯고 있는 거야?”
“으윽 망할… 저거 북한에서 촬영한 실험영상이잖아?”
“맙소사… 욕도 안 나오네… 근데 저런 ** 영상이 왜?”
“환 부장 그 자식이지 뭐. 연구 자료라면서 말이야.”
“근데 저 아이 왜 저러지? 지금 체포할까?”
“…뭐라고 말 하는거지?”
“아냐…엄마…아빠…엄마…아빠…아…아아…아니야…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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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난 쓰레기더미에서 비를 맞고 있었다.
중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생각은 머리 속에 있는………………
그리고 난 무의식적으로 걸어가면서 이따금씩 들리는 사람들의 비명소리조차 희미하게 들으며 밤거리를 유령처럼 떠돌아 다녔다.
그러다 무심코 들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다음 뉴스입니다. C모 회사의 연구실이 있던 인근 야산이 통째로 사라지는 믿을 수 없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차원종의 공격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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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기간 끝마치고 겨우 올립니다.
저번에 말한 대로 능력의 생성 원리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사실 이 능력은 사실 제가 주로 즐겨 보던 웹툰 '덴마'에서 따온 겁니다.
덴마에서는 퀑이란 능력자가 있는데 그들의 생성원리와 공간을 다루는 능력에서 자청의 능력을 만든 겁니다.
생성원리는 다름아닌 두 의식이 하나의 개체안에서 공존할 때 발생하는 아주 희귀한 현상입니다.
자세한 건 나중에 이 소설의 내용에도 기재할 것이고, 웹툰 덴마를 참고 하셔도 됩니다.
사실 거의 배낀것 같은 느낌이 없잖아 있네요;;;
방학도 했으니 이제 더욱 빨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제 소설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댓글 원합니다. 무슨 댓글이든 상관없으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