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24화- [마에라드.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군수공장 상공-]
호시미야라이린 2016-12-06 0
“번개의 마녀 카밀라. 나와 계약해서 위상소녀가 되어주지 않을래?”
“위상소녀?”
“그래! 네가 나에게 오면, 널 키워줄게. ‘위상소녀 육성계획’ 이라는 걸 말이야?”
“근데 아줌마는 누구?”
“나? 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하지만 널 깊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지.”
인간이라는 자가 직접 나서지를 않고, 그걸로 모자라 그림자와 같은 거나 다름이 없는 분신으로 와서 말을 건다는 게 의미가 있을까? 카밀라가 가짜의 말을 믿을 걸로 보이냐며 카밀라 빔을 날리는데, 그걸 무려 한손이자 손바닥으로 막아내는 기이한 모습을 보인다. 옆에서 지켜보던 마에라드는 물론이거니와 직접 공격을 가한 카밀라도 충격을 받기는 마찬가지. 분신이 이렇게까지 너무 간단하게 막아내는데, 만약 본체가 직접 왔으면 어떤 상황이 연출되었을까? 함부로 생각하기도 싫다.
“응? 그러니까 나와 계약해서 위상소녀가 되어줘. 너의 미래가 화창하게 될 거야.”
“......그래도 싫어.”
“왜지?”
“이름도 모르고, 게다가 초면이기까지 한 사람의 말을 들으면 안 되잖아? 언니에게서 다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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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면인 자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며 거부하는 카밀라. 그리고는 마에라드에게 언니를 만나 정말로 잘 놀았다고 하며 날아가 버린다. 그리고 다시 램스키퍼로 돌아갔다가 다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하여 이동하는 그녀. 당연히 군수공장 상공 스토리의 가장 하이라이트이자 중심지역이 바로 ‘광산 심장부’ 라고 불리는 그곳이다.
광산 심장부. 지금까지 군수공장 상공에서 만났던 모든 몬스터들이 모이는 곳인데, 마에라드에게는 어째선지 일반적인 퀘스트들 이외에 ‘지배’ 난이도라는 그녀의 전용 난이도와 관련한 에픽 퀘스트도 존재한다. 뭐 아무튼 광산 심장부의 가장 끝까지 도착한 마에라드. 중간에 만난 안티클로저 로봇들과 여단 병사들, 그리고 예티들까지 전부 다 상대하는 것도 알고 본다면 어렵지 않은 일. 기껏 광산 심장부이자 가장 지하로 내려오니 여단장 이리나와 번개의 마녀 카밀라가 있다.
“어서 와라. 기다리고 있었다. 마에라드.”
“어서 와요~ 마에라드 언니? 그리고 영광으로 알아요? 이리나 언니 이외의 여자에게 언니라고 친근하게 불러주는 것도... 언니가 처음이니까?”
“......”
“아무리 너라도 우리 둘을 한꺼번에 상대하는 건 무리. 이번은 그냥 보내주겠다.”
“헤헤헤~ 이리나 언니도 참 순하세요. 마에라드 언니를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잖아요?”
“설마! 내가 그럴 거라고 생각하니?”
“자~ 그럼 마에라드 언니? 나중에 또 봐요? 그 때엔 서로 피터지게 싸워보자고요?”
여단장 이리나와 카밀라가 그녀를 향하여 온갖 기분대로 비웃고 또 비웃더니만 이내 날아가 버린다. 마에라드의 입장에서 볼 때에 이게 굳이 손해는 아닌데 저 녀석들이 이렇게 정신줄을 놔버리는 것이야말로 앞으로의 행동에 크게 도움이 되는 일이기 때문. 그렇게 그녀는 램스키퍼로 돌아가고, 트레이너 함장에게 그대로 보고한다. 카밀라를 알고 있는 모양인지 트레이너가 심상찮은 반응을 보이더니만 뭔가 이상행동을 보인다. 뭐랄까? 자신을 결코 따라오지 마라나 뭐라나?
겉으로는 수락했지만, 그렇다고 물러설 그녀가 아니고 미스틸테인과 함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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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광산 심장부로 돌아온 그녀. 이번엔 미스틸테인과 함께 동행을 하며 아래로 내려가는 방식이다. 검은양 스토리에서는 레비아가 동행하지만, 반대로 늑대개 스토리에서는 미스틸테인이 함께 동행 한다. 역시 테인이는 압도적인 힘을 과시하며 적들을 빠르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이고, 마에라드는 덕분에 편하게 이동할 수가 있다. 테인이는 이게 누나의 전용 난이도라는 것이 심히 놀랍다고 한다.
일반 여단 병사들이 아닌 여단정규군이 나오고, 예티도 일반적인 예티가 아니라 ‘헤비아머 예티’ 라고 표기된다. 그러니까 전신을 중장갑으로 두른 예티들이라서 방어력이 심히 상당하다는 것과 안티클로저에 대해서도 ‘헤비암즈 안티클로저(Heavy Arms Anti-closer)’ 라고 표기가 되어 있다. 그러니까 기존의 안티클로저에 비해 일시적 점프를 통해 장판을 설치하는 그런 능력을 발휘할 수는 없지만, 그 대신에 갖가지 중화기들로 도배를 하여 극악의 공격력을 과시하도록 그렇게 만든 거라고 생각하자. 일반적으로 NPC 라는 존재를 호위하기는 쉽다고 하지만 이번은 좀 아니다.
테인이가 체력이 30% 이하로 깎이기는 했어도 결국은 도착한다.
“으윽! 뭐가 이렇게 쎈 거야! 이 아저씨가!?”
“카밀라. 오늘로 넌 끝이다. 내가 널 곱게 저 세상으로 보내주겠다.”
“시끄러워! 죽어야만 할 대상은 내가 아니라, 바로 네 녀석이야, 트레이너!”
“트레이너 아저씨!”
“미스틸테인?! 여긴 어떻게 온 거지? 그리고 마에라드도!”
“......”
“어서 돌아가! 이 녀석은 내가 처리한다! 우리의 자유를 위해선 이 녀석을 처단해야 해!”
“아저씨! 누군가를 죽여서 얻는 자유라면 의미가 없잖아요!”
“......”
“헤헷! 빈 틈 발견이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고? 카밀라가 본인의 창을 트레이너에게 찌르고서 위상력이란 위상력을 죄다 추출해버린다. 뽑아낸 이후 본인의 몸에 흡수되는데, 너무나도 강한 나머지 본인도 제어하지 못하는 것만 같다.
“으으! 두고 봐! 이걸 완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어 모두를 다 죽여 버릴 테니까! 그리고 마에라드 언니! 언니를 꼭 뛰어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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