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블러드(Phantom Blood) - 2화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11-27 0

아...

진짜...

글 날라가서 두 번 쓰네요

등神같은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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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팩팀은 전원 집합하여 출동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출동 명령에도 팀원들은 여러번 있는 일이었는지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항상 하던대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딱 한 사람, 아자젤만은 아니었다.


'후후, 이렇게나 빨리 기회가 생길 줄이야. 잘하면 곧바로 공을 세우게 될 지도 모르겠군.'


최전방으로 온지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곧바로 실전 투입이라면 누구나 긴장하고 두려워했을테지만, 아자젤은 오히려 그 반대였다. 두려워하기는 커녕 빨리 공을 세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기뻐하고 있었다.


"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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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지역에 도착하고, 울프팩팀 전원은 신속하게 차원종들을 섬멸해나갔다. 과연 최전방에서 싸우며 각각 뛰어난 전투력을 가진 그들이었다. 차원종들은 맥없이 그들에게 쓰러져나갔고, 10분이 조금 지났을때 그 부근의 차원종들은 거의 정리가 되었었다. 보통이라면 큰 피해 없이 빠르게 일을 끝마친 것에 좋아해야 했을테지만, 아자젤은 아니었다.


'이렇게 떼거지로 함께 싸우면 나 혼자 공을 세우기가 힘들잖아. **, 조금 짜증나는데.'


그런데, 이런 아자젤의 마음속의 말을 듣기라도 한 걸까. 갑자기 그들의 앞에서 4m높이 정도 되는 차원문이 열리며 그 차원문의 크기와 거의 똑같은 몸집의 차원종이 빠져나왔다. 그 차원종은 흉포하게 생긴 외모에 걸맞게 다짜고짜 그들에게 덤벼들어 사납게 날뛰었다.


"쿠아아아아!!!"


"으아악!!"


그들 여럿이 일제히 차원종에게 덤벼들었지만, 차원종이 팔을 한번 넓게 휘두르자 팀원들은 날려져 가을낙엽처럼 땅바닥에 떨어졌다.


'그래... 저 놈을 나 혼자 쓰러트린다면!'


모두가 쓰러져있을때, 아자젤은 단신으로 그 차원종을 향해 돌격하였다. 자신이 달리는 속도를 추진력 삼아서 아자젤은 주먹을 강하게 내질렀다.


"!"


그러나 차원종은 양팔로 아자젤의 주먹을 막아내었다.


"쿠르아아!"


"우읏?!"


아자젤의 주먹을 막아내고, 차원종은 다시 한 번 팔을 휘둘러 이번에는 아자젤을 땅바닥에 패대기쳐버렸다.


"크억!"


그리고 차원종은 문자 그대로 쥐포로 만들어버릴 작정으로 아자젤을 향해 주먹을 내리찍었다.


"아자젤!"


"...?!"


그 광경을 바라보던 모두는 아자젤이 차원종의 주먹에 완전히 찍혀버린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으그... 으윽...!"


아자젤은 차원종의 주먹이 내리찍히는 순간에 양손을 내밀어 차원종의 주먹을 막아낸 것이었다. 하지만 차원종의 주먹이 상당히 강했기 때문에 막아낼때 아자젤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고, 지금도 차원종의 주먹을 막고있는 양손의 팔이 조금씩 후들거리고 있었다.


"크르으으..."


'이... 자식...!'


그러다가 아자젤은 차원종의 얼굴을 보았다. 아자젤의 눈에 비친 차원종의 얼굴은 마치 자신을 하찮게 보며 기분나쁜 웃음을 짓고, '벌레같은 인간따위가 끈질기게 버티지말고 어서 쥐포나 되어버려라'라고 하는듯한 얼굴이었다.


'이 짐승 새X가...! 언젠가는 모든 이들의 위에 설 이 아자젤을 바보취급 하는거냐...!'
"웃기지..."


"?"


"말란 말이다아아!!!"


아자젤은 괴성을 지르듯이 소리치며 차원종의 주먹을 막고있던 양손으로 차원종의 팔을 빠르게 붙잡아 괴력에 가까운 힘으로 그 거구를 들어올려 냅다 날려버렸다.


"우오오오오!!!"


멈추지않고 아자젤은 힘껏 뛰어올라 차원종의 위로 착지하고 주먹과 발, 뿐만 아니라 팔꿈치나 무릎, 심지어 머리까지 써가며 차원종을 인정사정없이 마구 난타해댔다.


"거기까지."


그때, 누군가가 아자젤의 팔을 붙잡았다. 방금전까지 다른곳에서 차원종무리들을 상대하고 온 이승현이었다.


"허억... 허억..."


"이미 끝났어. 진정해."


"... 칫...!"


차원종은 이미 미동조차 없었다. 아자젤은 이승현이 자신을 진정시킨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자신도 자신이 너무 흥분해버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조용히 물러났다.


"... 그런데 대단한걸?"


"?"


"이 차원종, 내가 알기로는 A+급으로 분류되는 차원종이야. 그런데 그걸 혼자서 쓰러트리다니, 실전경험이 없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실력인걸?"


"......"


아자젤은 말 없이 뒤돌아섰다. 보통이라면 이런 태도에 불만을 표해야 했을테지만, 이승현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오히려 계속 친근하게 대하며 말하였다.


"아자젤. 돌아갔을때 잠깐 내 숙소로 와주겠어?"


"명령인가?"


"명령은 아냐. 그냥 단순히 너랑 대화를 하고 싶어서 그래."


"...생각해보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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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종들을 처리하고 울프팩팀은 작전지역에서 돌아왔다. 그리고 아자젤은 돌아와서 잠깐동안 휴식을 취하다가 이승현의 숙소로 향하였다.


'그녀석과 대화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앞으로 계속 내가 이용해줄 녀석이다. 좋게 보여서 나쁠건 없지.'


곧 아자젤은 이승현의 숙소에 도착했고 노크를 하려 하였다. 노크를 하려고 하는데, 어째서인지 문이 닫히지 않고 비스듬히 열린 채였다.


"열려있잖아?"


의아하게 생각하며 아자젤은 숙소의 문을 조심스럽게 열어 안을 살폈다.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숙소안의 풍경도 말만 개인 숙소였지, 다른 숙소들과 별 차이가 없었다. 다른 점이라면 책상 위에는 10권이 넘는 책들이 쌓아져있었고, 그 책들 사이에는 기분나쁘게 생긴 '석가면(石假面)'이 놓여져 있다는 것이었다.








아자젤은 그 석가면을 보고 왠지모를 기묘한 느낌을 받았고, 자신도 모르게 그 앞으로 다가가 손을 뻗어 석가면을 만지려고 하였다. 그때였다.


"아자젤? 와있었어?"


"!"


만화나 드라마같은 타이밍에 이승현이 들어온 것이었다. 이승현은 숙소안에 들어와있는 아자젤에게 말을 걸었다.


"뭘 그렇게 놀라? 무슨 수상한 짓하다가 걸린 사람처럼."


"아무것도 아니다."


"...기분나쁘게 생겼지? 그 가면."


"...이 가면은 뭐지? 혹시 이런 취향도 있었나?"


아자젤은 반쯤 농담으로 이승현에게 그 석가면에 대해서 물었다. 그 석가면은 10년 전, 이승현의 아버지가 이승현과 함께 영국을 여행하다가 런던의 미술상에서 구입한 것이라고 하였다. 석가면은 멕시코의 아스테카라는 문명의 유적에서 발굴된 것이라고 하였고, 이렇다 할 만한 특징이 없는 단순히 돌로 만든 가면으로 판명났기에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하였다.


"단순히 돌로 만든 가면이다... 라고 했었지만, 나는 이 가면에서 한 가지 이상한 특징을 발견했어."


"특징?"


말로 설명하기보다는 직접 보여주는것이 더 나을거라는 듯이 이승현은 책상에 놓여진 작은 나이프로 자신의 손가락 끝에 자그마한 상처를 내서 피가 한 방울씩 나오게 하였다. 그리고 그 피를 석가면에 몇 방울 떨어트리니,


...촤악-!


석가면에서 여러개의 골침이 솟아나오는 것이었다.


"이건...?!"


"우연히 알아낸 사실이야. 이상하게도 피를 조금이라도 이 석가면에 묻히면 석가면은 그것에 반응해서 보다시피 이렇게 여러개의 골침이 솟아나오게 돼."


"무슨 원리로 작동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건 고대인들이 만든 단순한 살인 도구처럼 보이는군. 골침이 솟아나온 모양을 보면 사람이 이 가면을 쓰고 골침을 솟아나오게 한다면 그 골침을 머리를 뚫고 뇌속까지 파고들어 죽게 될거야. 참 생긴것과 똑같이 기분나쁜 가면이군."


아자젤의 말대로 골침이 솟아나온 모양을 보면 석가면은 단순한 살인 도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것처럼 보였다. 이승현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생각은 조금 달랐다.


"네 말대로 이건 단순한 살인 도구일지도 몰라. 하지만, 이상하지 않아? 머리에 칼 하나만 꽂아넣어도 죽을텐데, 왜 굳이 이런걸 만들었을까? 그래서 나는 이 석가면에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있다 믿고 옛날부터 항상 연구해왔어."


"연구?"


"실은 내 꿈이 고고학자였거든. 차원전쟁때문에 다 물건너가버렸지만. 그래도 버릇이랄까? 내 호기심이 그냥 지나치지 못해서 말이야."


"뭐, 힘내던지."


"자, 이런 얘기는 그만하고 우리 다른 얘기나 해보자. 나는 너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싶어. 앞으로 같이 지내며 같이 싸울 동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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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과의 대화를 마치고 아자젤은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밤이 되어 아자젤은 숙면을 취하기 위해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평소와는 달리 잠이 잘 오지 않았고, 이리 뒤척이고 저리 뒤척이며 생각에 빠져있었다.


'내가 왜 이러지? 왜 자꾸 그것이 생각나는거냐...'


바로 석가면에 대한 생각이었다.


'왜 자꾸 석가면이 생각나는거지? 그건 그저 고대인들이 만든 살인 도구야. 이승현이 말한 것 때문에 특별한 점이 있을거란 생각은 할 필요 없다고. 그래, 이런 생각은 그만하고 차라리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서 지위를 높여갈지 생각이나 하는게 좋...'
"... 잠깐만..."


그때, 아자젤은 문득 기막힌 생각이 난 것처럼 기분나쁘게 미소지으며 벌떡 일어나 조용히 웃어대며 중얼거렸다.


"그래... 그런 방법이 있었군... 쿡쿡... 네 말이 맞다, 이승현. 그 석가면은 단순한 살인 도구가 아니야. 바로 나, 아자젤이 위로 올라가기 위한 도구지. 흐흐흐..."


그렇게 서서히 이승현의 발 밑으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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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YYY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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