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11화- [리펄서 블레이드를 획득하라!]
호시미야라이린 2016-11-24 1
마에라드의 요청을 받아들여 서유리와 실비아, 그리고 나머지 검은양과 늑대개 팀 모두가 그곳으로 향한다. 트레이너는 공중전함 램스키퍼를 그 유적지의 방향으로 선회하고서 이동하는데, 도착해보니 역시나 유적지가 맞다. 고대 시절에는 정말 난공불락의 성이라 불렸던 그 문제의 유적지. 램스키퍼에서 내려 도착해보니 저기 바로 맞은편에서는 반유니온 테러조직인지 아니면 다른 세력인지는 몰라도 모두들 이 유적지에 모여든 참으로 안습 하다면 안습한 상황. 이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맞서야만 할까? 반유니온 테러조직 베리타 여단 이외에도 저 검을 노리는 많은 세력들이 있다.
베리타 여단 이외에도 세계적인 규모의 도굴단 조직의 조직원들도 대거 몰려든 상황인데, 저 검을 먼저 획득하는 쪽이 이긴다면 이긴다. 서유리를 위해서라면 검은양과 늑대개 모두가 이번에 진짜 집중해야만 하는 일. 유적지의 내부로 들어가면 거기서 끝이 아니라 그 안에도 있을 적대세력들을 상대로 싸워야만 한다. 그렇다면 되든지 말든지 한번 해보자! 베리타 여단은 대규모 전투에 대비하여 이미 진지 구축까지 다 완료한 상태! 숫자로 따지면 베리타 여단이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안심은 금물! 도굴단들도 이미 진입준비를 마친 상황이라 속전속결이 절대 필수다.
철저한 속전속결만이 저 무기를 획득할 수가 있는 방법!
베리타 여단과 도굴단, 그리고 검은양과 늑대개가 동시에 유적지의 내부로 진입을 시작하고 이제 곧 내부 전체가 아수라장이 될 것이고 유혈이 낭자하게 될 것이다. 누군가는 반드시 피를 흘리며 쓰러지게 될 일인데 벌써부터 그게 시작되고 있다. 유적지 내부의 여기저기서 총성이 들려오고, 총에 맞은 이들은 피를 흘리며 쓰러지며, 검과 도끼에 맞은 이들도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도굴단원들과 베리타 여단이 서로 치열하게 충돌하고 있으니 저들의 싸움을 방패삼아 이동하도록 하자. 이거 왠지 너무나 쉽게 진행이 되는 것만도 같은 이유는 뭘까? 나타는 정말로 좋다.
“야호~! 이거 완전 시시하잖아~ 무표정 여자!”
“안심은 금물이다.”
“뭐? 무표정 여자, 그게 뭔 소리야?”
“정말로 모르겠나. 가장 기분이 좋은 때에 반드시 함정이 나타나는 법이다.”
“쳇! 분위기 깨기에는 정말 최고의 존재네!”
“나타 님... 마에라드 님의 말을 너무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야, 차원종 계집! 넌 입 닫아!”
“너무해......”
“나타? 너 잘도 레비아를 울렸겠다? 이번 일이 다 끝나면 옥상에서 보자?”
“쳇! 아줌마가......”
“이하동문이다.”
“로봇 여자까지!?”
나타가 말하는 아줌마와 로봇 여자. 바로 하피와 티나다.
레비아를 울렸으니 이 일이 다 끝난 이후에 옥상으로 따라오라는 식으로 말했으니 나타도 속으로는 심히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거다. 아무리 막무가내로 악명이 높은 나타도 그녀들의 위협적 발언에는 결코 뭐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게 현실. 검은양 멤버들은 일단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다가도 뭐라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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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의 중간 지점까지 접근하자, 검은양과 늑대개 팀은 다수의 도굴단과 마주하게 되고 곧바로 전투를 시작한다. 당연히 이들이 훨씬 강하기에 도굴단들이 일방적으로 학살당하는 모습이 벌어지고, 유적지 주변은 핏자국들로 넘쳐나게 된다. 저 검이 얼마나 중요한 무기였으면 도굴단들이 이렇게까지 많은 인원이 동원되고, 베리타 여단과의 대규모 공방전에서도 결코 물러나지 않는 모습을 보일까? 몇몇 단원들은 베리타 여단에게 당하고, 몇몇 단원들은 검은양과 늑대개 팀에 당한다.
베리타 여단과 도굴단의 공방전이 여기저기서 계속되는 덕분에 검은양과 늑대개는 누구보다도 더 쉽게 유적지의 가장 끝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가 있다. 이거 그 도굴단과의 교전을 제외하면 너무나도 쉬운 거 아닌가?! 거의 도착하려던 찰나 저 위에서 군용 수송기로 보이는 게 지나가고 곧바로 낙하산들이 대거 펼쳐지더니 병사들이 대거 내린다. 아무래도 공수부대까지 동원한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리 보더라도 일반적인 병사는 아니고 로봇으로 봐도 무방한 안드로이드들. ‘안드로이드 항공육전대(Android Airborne Troops)’ 라는 식별명으로 그렇게 되어 있다.
“여기서 또 보는구나. 클로저들이여.”
“이리나 페트로브나. 설마 네 녀석이 안드로이드 항공육전대를 동원할 줄은 몰랐다.”
“이게 누구신가? 현존 세계최강의 위상능력자, 마에라드가 아닌가!?”
“......저거 혹시 ‘SC-1 초음속 전략수송기’ 라도 되나.”
“어떻게 알았지?”
“저런 걸 보유할 수가 있는 건, 몇몇 힘이 있는 세력들을 제외하면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 그리고 그 녀석들뿐이다.”
“흥!”
“......”
“......”
“여기서 네 녀석들은 더 도망갈 수가 없다!”
“네 말이 맞다. ‘B-56 샤이엔(Cheyenne)’ 전술폭격기까지 동원하는구나.”
“거기까지 알고 있었나?!”
“......서유리. 저 녀석들은 전부 다 내가 상대한다. 넌 나머지들을 이끌고 저 검을 향해 돌진한다.”
“마... 마에라드 넌!? 그러다가 네가 죽어!”
“적어도 내가 너보단 생존능력이 있다. 날 믿고 저 검을 향해 달리기 바란다.”
“......그래. 알았어.”
“어서 달리기 바란다. 신이 기다리는 곳으로. 그리고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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