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BGM소설]서유리의 시간

세하가좋은걸어떻해 2016-11-19 0

아무것도 잡히지가 않아요..

앞으로 걸어도 걸어도 끝은 보이지않아요..

눈앞에 있어도 항상 허공에만 손질할 뿐이니깐요..

눈물이 나지만 차마 울수는 없어요.. 

그저 거울속에 비치는 내 모습을 보며 더욱 강해지면 안된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오늘도 지친 몸을 이끌고 나는 하루를 보내요..

그 누구도 나를 강하다고 말해주지 않지요..

하지만 그래도 나는 웃어봐요 언젠가는 강해질 그날을 생각하면서..

내가 여기서 포기하고 넘어져버리면, 날 믿고 있는 동생, 친구, 부모님에게 배신하는 행동이니깐요..

그래서 나는 포기할 수가 없어요.

내가 울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걱정할 테니까

나는 그들 앞에서 울 용기도 그렇다고 털어놓을 용기가 없는 겁쟁이랍니다.

하지만 그들이 있기에 나는 다시 일어날 수가 있어요.

매일 거울속의 내 모습을 보고 한숨을 쉬긴하지만 그들앞에서는 웃는 활발한 아이로 남기를 바라니까..

아무 걱정도 없이, 그들이 날 바보라고 부른다 하여도 나는 좋아요.

그들을 지킬 수 있고, 함께 있을 수 있다면 나는 더욱 강해지지않으면 안되요.

내 이름은 서유리..

내 이름을 들으면 다들 나는 윾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놀림받기 일쑤였지만.. 난 그들을 원망하지않아요..

내가 약하기에 당연한 것이니까..

그래도.. 내 곁의 소중한 사람들이 놀림을 받는다면 절때 용서치않을 거예요.

그때처럼 가고 있던 나의 검도의 길이 끈긴다하여도..

난 지금 가는 이길을 멈추지않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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