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패러디 캐붕주의
G666 2016-11-16 0
유리「슬비가아아아, 슬비가 무서워어!」 부들부들
슬비「오해거든!? 오해거든!?」
유리「슬비가 범할 거야아!」덜덜덜
슬비「관둬!」
슬비「오, 오해야!」
유리「ㄱ..그래……?」
슬비「응.」
유리「그럼 그 책, 슬비 거 아니었어?」
슬비「아니, 그야 뭐 내 거긴 한데……」
유리「범할 거야아! 슬비가 범할 거야아!」부들부들
슬비「아, 아니라니깐!」
유리「저기, 슬비도 한창 때니까, 이런 거에 흥미를 갖는 거 자체는 나도 부정하려는 건 아니야.」 흠칫흠칫
슬비「……응.」
유리「그런 책을 읽거나 보고 싶어지는 것도, 나쁜 일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고……」 부들부들
슬비「……저기, 유리야.」
유리「ㅇ..왜!?」 흠칫!
슬비「어, 어째서 멀리 떨어져서 말하는 거야?」
유리「무서운 걸 어떡해! 범할 거잖아!」덜덜덜
슬비「관둬!」
유리「초 매니악한 방법으로 범할 거잖아!」
슬비「안 할 거야 그런 짓!」
유리「기숙사에 내가 쓰고 있는 침대에 쓰러뜨리고는
『혼자 할 땐 무슨 생각을 했어……?』라거나 그런 소리 하면서 범할 거잖아!」
슬비「대사 따오지 마! 아까 그 책에서 대사 따오지 마!」
유리「뭔가 백합 특유의 매니악한 말 공격 같은 거 할 셈이지!」
슬비「안 한다고! 관둬!」
유리「『유리의 기세를 보여줘』 그런 소리 하면서 범할 셈이지!」
슬비「대사 따오지 마! 음독도 관둬!」
유리「슬비가 매니악한 말 공격을 배워왔어어……!」
유리「아무튼, 그런 매니악한 플레이를 하려는 거잖아……?」
슬비「아니거든! 그런 거 아니거든!」
유리「더, 더 매니악한 짓을……?」
슬비「아니야! 아니 그것보다 아까 엘사가 말했던 거 같은 건 백합물에서는 전혀 매니악한 범주가 아니라고!」
유리「……어?」
슬비「……아차」
유리「……그, 그 정도는, 기본이란 거구나?」
슬비「아무것도 아냐! 아까 그건 아무것도 아냐!」
유리「솔직히 아까 그것도 상당히 심하다고 생각하는 걸 책에서 따온 거였는데……」
슬비「내 말 좀 들어! 아까 그건 잘못 말한 거였어!」
유리「이제 그 정도로는, 만족도 못 하는 거구나……?」
슬비「관둬!」
유리「슬비가 점점 더 먼 곳으로 가버려……」
슬비「먼 곳으로 가고 있는 건 유리잖아…… 물리적으로도 거리를 두고 있잖아……」
유리「그, 그치만 범할 거잖아……」
슬비「안 한 다니까!」
유리「팀원으로서의 역활을 잘못했을까……모르는 새 너를 쓸쓸하게 만들었던 걸까……」
슬비「관둬! 심각한 분위기로 만들지말아줘!」
유리「하, 하지만 플레이적인 견지에서 말하자면 방치도 흥분 포인트가 되나……?
슬비「관둬! 취향 탐색하는 거 관둬!」
유리「그, 그치만 아까 말했던 것 정도는 기본이라는 거잖아?」
슬비「잘못 말한 거거든요! 아까 그건 없던 걸로 해줘!」
유리「그렇다면 방치라거나 그쪽 방향으로 가야만 하는 거 아냐……?」
슬비「아니, 왜 협조적이 된 건데!?
아까까지는 범할 거잖아! 이랬으면서!?」
유리「바, 반항했다간 더 끔찍한 일을 당할까봐……」
슬비「그, 그런 거였냐고! 아니, 안 할 거거든!」
유리「그, 그럼 얼굴을 보고 말해줘……」
슬비「뭐를?」
유리「『나는 유리를 범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고, 생각한 적도 없습니다.』라고.」
슬비「뭐야 그 선언은!?」
유리「말 안 하면 신용할 수 없어! 짐승하고 같은 기숙사에서 살 수 없는걸!」
슬비「짐승이란 소리 하지 마!」
유리「아, 아무튼 말해주면, 안심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슬비「……으-음……」
유리「여, 역시 허위 신고는 못 하는 거야?」 흠칫흠칫
슬비「허위 아니거든!」
유리「됐어! 나는 슬비가 거짓말 하기를 바라는 게 아니니까!」
슬비「그 분위기 관두라니까!」
유리「슬비한테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을 하게 할 바에는, 내가 네 취향을 직시해줄 테니까!」
슬비「말할 테니까! 말할 테니까 시리어스 분위기 관둬!」
슬비「어, 뭐, 뭐더라……『나는』……」
유리「『나는 유리를 범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슬비「그, 그랬지. 『나는 유리를』……」
유리「……왜, 왜 그래?」 흠칫흠칫
슬비「저, 저기-, 일단, 일단 확인하는 건데 말이야?」
유리「뭐, 뭔데?」
슬비「이, 이 『범한다』의 범위가 어떻게 돼……?」
유리「!!」
슬비「이, 일단 확인하는 거야!!」
유리「그, 그건 즉 범위에 따라서는……」
슬비「일단 확인이라니깐! 의외로 두 사람 간에 인식이 다를지도 모르잖아!」
유리「범위에 따라서는 아웃일지도 모른다는 거?」
슬비「아니, 그러니까 그 확인을 하자고!」
유리「그, 그래. 슬비 기준은 좀 불안하고 말이지.」
슬비「불안하다고 하지마」
슬비「어디 보자, 그럼 조금씩 확인해갈까?」
유리「으, 응. 여기서 『범한다』의 범위가 넓으면 넓을수록, 그게……」
슬비「……응.」
유리「네가 아까 그 선언을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거구나.」
슬비「아니 뭐 아마도랄까 분명히 괜찮을 거지만 말이지!!」
유리「그렇지!」
슬비「음-, 그럼 『범한다』의 기준 결정 스타트!」
유리「우선은 『키스』!」
슬비「뭐!?」
유리「뭐!?」
슬비「스톱! 일단 스톱하자!」
유리「무서워무서워무서워무서워!!」
슬비「아니라니까! 평범하게 하는 거잖아! 키스는 하잖아! 팀원 사이면!」
유리「안해안해안해무서워무서워무서워」
슬비「내가 한다거나 그런 소리가 아니거든!? 일반적인 이야기야!? 일반적인 기준으로, 팀뭔 간에 키스는 세이프라고!」
유리「안해애……」
슬비「그거지? 키스라는 거 입술끼리 하는 거 맞지? 『아랫입 사이로』라거나 그런 거 아니지?
난 그렇게 생각하고 OK라고 한 건데?」
유리「당연하잖니…… 그렇다기보다 아랫입 쪽을 OK로 했으면 진짜로 절교했을 거야……」
우리「저기, 아니 그렇다기보다 말이야, 아랫입술이 기준이면 아웃인 거 맞지?
그렇지? 아니, 말 안 해도 되지만.」
슬비(엄청 굴욕적이야……)
유리「으-음…… 그건 됐고 이제, 물을게.
어, 어디 라인으로 하면 아까 그 선언을 할 수 있어?」
슬비「……엥-?」
유리「ㅅ,슬비가 정해줘도 괜찮아. 그걸 듣고 대처할 테니까.」
슬비「……으, 음……」
(30분 후)
슬비「……」
유리「……」 두근두근
슬비「……저기.」
유리「힉?!」 흠칫!
슬비「그, 그렇게까지 안 떨어도 되거든!」
유리「미, 미안해? 놀란 것뿐이야. 미안해? 범하지 않을 거지?」
슬비「관둬!」
유리「……그렇다기보다, 이걸 오랫동안 생각한 시점에서 상당히 위험……」
슬비「말할게! 지금 당장 말할게!」
슬비「저, 저기 말이지……」
유리「말해도 괜찮아! 탁 털어놓고!」
슬비「저기……」
유리「이제 안 놀랄 테니까!」
슬비「어-…… 아마도, 무슨 라인이라도, 그게, 무리야……」
유리「뭐」
슬비「그게, 사실, 하고 싶고……」
유리「우와아아아아아아아 역시 진짜였잖아아아아아!!!」
슬비「미, 미안해애애애애애! 하지만 하고 싶어어어어어어어!!」
유리「처음 그게 맞았잖아!! 처음에 했던 리액션이 오히려 정답이었잖아!!!!」
슬비「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하지만 아까 그 말 공격 같은 거 엄청 하고 싶어!」
유리「그런 소리 못 들었다고오오오오!! 무서워무서워무서워어어어!!」
슬비「조, 조용히 해!! 범할 거야!?」
유리「와, 완전 본성 드러내고 있어어어어!!!」
유리「염동 플레이는?」
슬비「기본」
유리「기세를 보여라 라고 쓰고?」
슬비「보낸다고 읽는다.」
유리「상담은?」
슬비「구실」
유리「배덕감은?」
슬비「정의」
유리「무서워어어! 슬비가 무서워어어!」
슬비「시, 시끄러! 속옷으로 입 틀어막아버릴 거야!?」
유리「뭐야 그게!?」
슬비「자주 나오는 패턴이야!」
유리「자주 나오는 패턴이야!?」
슬비「이것저것 장착시킨 채로 회의장에 오게 한다거나 하고 싶어!」
유리「뭐야 갑자기!?」
슬비「미, 미안, 이제 안 참아도 된다고 생각했더니 본심이 나왔어.」
유리「무서워! 그런 걸 안에 담아두고 있었다니 무서워!」
슬비「유정언니랑 이야기하고 있을 때 리모콘으로 괴롭히고 싶어!」
유리「그만 둬 무서워!」
슬비「그럴 때 유정언니가 나를 잔뜩 칭찬하는 거지!」
유리「세세한 설정이라니 무서워!」
슬비「우와아아아 본심이 나와버려어어어!!」
유리「진정해! 이제 그만둬!」
슬비「팀원들한테 안 보이는 작전지역의 사각에서 키스하고 싶어!」
슬비「코스튬 갈아입기 위해 들어간 탈의실에서 가슴 주무르고 싶어!」
슬비「욕실에서 유리의 등을 밀어주고 싶어!」
유리「마지막 건 평범한 소리 하는 거 같은데 무서워!」
슬비「그렇게 됐으니까! 자, 잘 부탁해!」
유리「ㅁ,뭘 부탁하는 건데?」
슬비「……그, 그럼 난 자러 갈게! 이제 잘 거야!」
우리「이 타이밍에 물러나다니 더 무서워!
아니 그것보다 뭐를 부탁하고 있는 건데?」
슬비「ㄱ,그럼 이만」 후다닥
유리「에에-…… 분명히 내일부터 뭔가 해올 거야……」
유리「진짜 싫다 진짜로 무서워……」
유리「왜 그런책을 발견해버렸을까……」
세하「오, 나타의 ㅇㄹ책이다! 읽어야지!」
세하「 ............................응?」
To be continued?
누가 만화로 그려줬으면 좋겠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