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인건지....운명인건지...

0겜준이0 2014-12-10 1

"우와아~~저쪽으로가자 괴물이나타났다!!"


어디선가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가 들린다. 내이름은 이세하 초등학교3학년이다.

나는 어렸을때부터 다같이노는것보단 혼자서노는걸 좋아했다. 그래서 그런지 또래친구들과 노는것보다

혼자서 게임을 하는 시간이 더많았다. 그리고 난 지금도 어김없이 놀이터 그네에 앉아서 게임을 하고있었다.

지금 나는 파티원들과 보스레이드를 뛰고있었는데.....하필이면 그때 미끄럼틀쪽에서 여자아이가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고있었다.


"너 고아라면서? 얼레리꼴레리~~"


"엄마가그러는데 얘랑은 놀지말라했어."


여자아이는 아이들에게 둘러싸여서 놀림을 받고있었다. 하지만 그 아이는 감정이없는

인형처럼 아무 표정없이 아이들을 번갈아서 보고있을뿐이였다. 나는 최근에 장르가 액션RPG인

히어로즈 게임을했었는데.... 그 게임은 어려움에 처한 NPC들을 구해주면서 레벨업을 하는 게임이였다.

나는 그 게임의 주인공(?)처럼 나무막대기를 들고 얘들의 머리를 때렸다.


"으악!! 아파!!"


"뭐..뭐야!!갑자기 아파!!"


"그만때려!! 도망가자!!"


그렇게 나는 용감하게 몬스터(?)들을 무찌르고 당당하게 여자아이 앞을 가서 보상(?)을 받으려고했는데....

젖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이의 눈물로 인해 땅이 축축해지고 아이의 눈물이 볼을타고 흘러내리고있었다.


"흑...끄흑...엄마랑 약속했는데...울지않겠다고 약속했는데....흐윽"


"........."


나는 아무말도 해줄수 없었다. 위로를 해주는 방법을 초등학교3학년이 알기에는 너무이르고

혼자놀다보니 위로를 해준경험이 없었기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울때마다 엄마가해준

포옹을 그 여자아이에게 해주었다. 그러자 그 아이는 잠시동안 놀라더니 이내 목놓아 울기시작했다.

한참을 울고난뒤 그녀는 훌쩍이면서 시선을 회피하였다.


'창피하긴 했나보네'


아까는 잘 몰랐는데 이제와서보니 되게 이쁘면서도 귀엽다. 그렇다 이때부터 난 이성에대한 감정을 눈뜨게되었다.


"저...저기..."


여자아이는 나에게 작은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말했다.


"어....응..응?? 어..왜"


나는 그녀의 얼굴을 보면서 멍을때리다가. 그녀의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든듯 말을 더듬었다.

그녀는 나의 모습이 재밌는지 웃으면서 말하였다.


"고마워...."


"해야할일을 한것뿐인데..뭐.."


"저기...이름 가르쳐줄수있어..? 아..미안 안되겠지?"


그녀는 조심스럽게 말하다가 갑자기 사과를 해왔다. 나는 그녀가 말하는게 귀여워서 장난을 쳐줬다.


"응 안돼"


"....!!!"


그녀는 동그랗게 눈뜨면서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나올려는것을 억지로 참으며

말을 이었다.


"상대방의 이름을 물어볼떈 먼저 자기이름부터 대는게 기본이라고 선생님이 그랬어."


"아..맞다!! 내이름은 이슬비야."


"이슬비?? 이름도 예쁘네 내이름은 이세하야."


그녀는 내가 이쁘다고해서그런지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면서 말을걸었다.


"저기...반말해도되..?"


"편한대로해"


그렇게 나는 슬비와 놀이터에서 시간을보냈다. 그녀의 집안사정부터시작해서 이것저것

그녀는 초등학교 졸업할때 부모님이 차원전쟁으로 돌아가셨다고 했다. 그래서 어느 기관에 맡겨져서

살아왔다. 한창 부모님한테 사랑받아야할 나이인데 부모님이없어서 그 사랑을 받지못했다.

그 생각에 나는 정말 그녀가 안타까우면서도 지켜주고싶은 그런 말로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느꼈다.

그리고 나는 말해버리고 말았다.


"힘들면 나한테 말해 내가 언제나 옆에서 도와줄게"


정말 초등학교 3학년다운 고백이였다. 하지만 슬비는 환하게 웃으면서 나에게 말했다.


"고마워...."


그로부터 8년뒤 이슬비와 이세하 그리고 서유리는 검은양이라는 팀의 요원으로 활동하게되었다.

8년이나 지나서 그런지 세하는 슬비를 잘 기억하지못하고있다. 그럴만도하다. 지금의 슬비는 뭐랄까....

머리도 핑크색으로 염색을하고 렌즈를 꼈으니 그것보다 더한건 일단 신체가 성장을 했으니 알아보기 힘들것이다.

하지만 그에비해 세하는 여전했다 게임을 좋아하면서도 머리스타일은 그대로 얼굴은 젖살이 빠진정도? 말그대로

몸.만.컷.다.


"세하....벌써 잊은건가.."


그때부터였다. 슬비가 삐뚤어진게...


"이번 임무는 신논현역 쪽에 나타난 차원종들에게서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임무다 일단 주민들의 대피가우선이니깐 굳이 소탕하지않아도된다,

본부가 오면 알아서 처리할수 있을테니"


그렇게 임무가 내려지고 셋은 신논현역으로 가서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이세하 상황보고해... 이세하?? 야!!이세하!!!"


"으아아아 깜짝아.."


"야 너진짜 게임기 안끄면 진짜 부숴버린다?"


"아..알았어.."


"너 아예 만렙찍고나서 나오지그랬어?"


"넌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게임을하다보면 그만둘수없는 순간이..."


찌릿 그렇다 찌릿이다. 슬비는 세하를 향해 째려보았다. 그 기(氣)에 눌린 세하는

깨갱거리며 조용히 따라갔다.


"좋아 주민들이 대피할때까지 최대한 시간을 끄는거야 다들 전투준비"


"아싸~~!"


"으으 귀찮아... 게임하고싶어.."

그렇게 모두 활기차게(?) 차원종들을 공격해갔다.

스걱 촤악


"끼에에엑"


"꾸에에엑"


홉고블린들은 괴로운 비명과 함께 차례로 죽어나갔다. 그러자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차원종 하나가 떨어졌다. 그 차원종은 8명의 트룹 배셔의 호위를 받으면서왔다. 그 차원종은
말랙...말랙은 사자같은 형체로 목에 큰 칼을 차고있었다.


"뭐야..저건.."


"겁먹지마 좀 있으면 본대가 올거야 그때 까지만 버티면된다고."


"맞아 언능 후딱 치워버리자고!!"


임무를 잊은 한명과 겁먹은한명 그리고 침착한 한명이 말랙을 마주하고있었다.


"내가 말랙을 맡을테니 너희둘은 트룹 배셔를 최대한 빨리 처리해줘"


"알았어"


"그러지뭐.."


그렇게 각자 위치로 돌아간뒤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질주!! 발포!!"


타타타탁 푸슉! 펑!


세하의 질주와 발포의 의해 트룹 배셔 한마리는 그대로 폭발에 휘말려 몸이 가루가되었다.


"전탄발사!! 음속베기!!"


유리는 낮은자세를 취한뒤 부채꼴형태로 탄환을 일제히 발사해 트룹배셔 두마리를 맞추고 음속베기로
트룹배셔 두마리를 처치했다.


"화염폭풍!!! 화염폭풍!!"


슬비는 말랙을 향해 화염폭풍을 연사하였다. 그렇게 말랙은 괴로워하면서 연기속에서 모습이 감춰줬다.


"해치운건가?"


그떄였다. 연기속에서 갑자기 말랙의 발톱이 슬비를 노려왔다.


"전하 집속.... 꺄아악!!"


슬비는 재빨리 물러나려했지만 말랙의 발톱이 더빨랐기에 그대로 맞고 뒤로 튕겨져 나갔다.


"크와와아앙!!!"


말랙은 그대로 쓰러진 슬비를 향해 발톱을 휘두르려고할떄였다.

채앵!!

세하는 말랙의 발톱을 검으로 힘겹게 막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양쪽에서 트룹배셔 두마리가 공격하는바람에
세하는 그대로 적에게 치명상을 입었다.


"크억!!!!"


그대로 슬비를 향해 무릎을 꿇은채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너 바보야??!! 왜 그런 무모한짓을해!! 어차피..나같은건.."


"시끄러 바보는 너야..이런 엄청난 녀석을 혼자 맡으려고하니깐 그런거라고..

힘들면 나한테 말해 내가 도와줄..."


슬비는 예전에 세하가 도와줬을떄 한 고백을 다시 듣게되었다. 자신을 잊고있었을 거라 생각해서 혼자서 삐친

자신이 부끄럽고 한심하게느껴졌다. 그리고...고마웠다. 하지만...세하는 이미 쓰러져있었고...상당한 출혈이
생기기시작했다.


"슬비야 일어나!! 일단 이곳을 피해야되!!"


유리는 트룹배셔 5마리를 혼자서 상대하고있었다. 아무리 유리라고해도 한꺼번에 5마리는 무리였다.

하지만 슬비는 아직도 패닉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있었다. 그때 말랙은 마지막으로 슬비를 향해 발톱을 휘둘렀다.


"죽어"


그녀의 눈에 생기가사라지고 섬뜩한말이 나왔다. 그 순간 말랙의 머리위에서 버스하나가 나타나서 그대로 말랙을

찌그러뜨렸다.


"크어와왕!!!"


말랙은 거대한버스에 충돌과 동시에 처절한 울부짖음을 내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버스는 이내 터지면서 말랙과 트룹배셔들을 소멸 시켰다.


"흐흑...흑.."


그녀는 세하를 안고서 울었다. 세하는 두번이나 자신을 지켜줬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제 멋대로한 자신이
한심하고 세하에게 미안해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크게 소리내어울었는데...


"으아아앙~~~~!!!!"


"으아아...시..시끄러"


"세..세하야?"


"으으 바로앞에서 그렇게 소리지르면 나도 우..으읍!!"


세하는 기습적으로 입술을뻇겻다. 그렇다 슬비가 세하에게 그...그...(작가도못한)키스를 한것이다.


'...슬비가이렇게 적극적이였나..'


세하는 저항할 힘도없는지 어쩔수없이 받아주었는데....그떄 한곳에서 가슴이크고 예쁘신 한분께서
사진..을..찍으셧다.


"ㅈ...자으으음만!!! 저 거..@$#@^#$&#*@$!@6"


"호오옹 좋았어 이거 소장해야겠다!!"


그렇게 세하는 입술을 범해졌다.

일주일뒤...

병실에서 퇴원한 세하를 슬비가 마중나왔다.


"괜찮아..?"


"으으 아직아픈데... 아 더입원할걸 그랬다.."


"저..정말??"


"장난이야 훗"


"자..장난좀 치지말라고!!"


세하는 얼굴이 빨개진 슬비를 보면서 가볍게 볼에 뽀뽀를 해주었다.


"어버버버.."


슬비는 얼굴이 홍당무처럼 시뻘겋게 익었다.


"이젠 제대로 말할게... 나랑 사귀자."


".....그래...좋아...그리고.. 고마워"


"응"


"근데... 게임을 끉을수는 없을까?"


"....게임은 내 유일한 친구야 절대 친구를 버릴순없어."


"...못말려.."


그렇게 둘은 클로저의 요원으로서 한편으로는 단짝친구 한편으로는 연인으로서 행복하게 지냈다.

2024-10-24 22:20:4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