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다시 한번 속삭여줄래? ( 세하유리. )

라쉘라 2015-02-03 10

" 냐아아... "

" 아, 세하구나. "

고양이를 품고 있는 유리가 보였다.

병문안인데 퇴원했네.

, 활발한 성격이 살짝 줄어들었지만….

" 네가 먹고 싶다던 마카롱이야. "

나는 마카롱을 주었다.

" 흐응…. 아직도 기억하는구나? "

" 뭐. "

우리는 마카롱을 먹는다.

어두운 밤….

가로등과 불빛이 없었기 때문일까, 하늘은 별로 가득했다.

은하수가 흐르듯이….

" …. 차였는데 이렇게 하는거야? "

" 그러게. "

나와 그녀는 한번 사귀었다.

그리고 나는 그녀와 이별했다.

그녀와 어울리지도, 지켜주지도 못할 것 같아서.

그저 상처만이 남을 거면… 사랑을 하지 말자고.

" …. "

" 미안. "

짧고도 긴 의미...

마카롱이 넘어가며 달달함이 입에 퍼졌다.

향긋한 단내가 울려 퍼진다.

그녀는 살짝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 다시 고백하게? "

" 남자의 프라이드는 어디에 있냐. "

「 딱콩. 」

유리는 머리를 잡고, 울먹이며 말했다.

" 왜 때려!! "

" 시끄러. "

나는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생각에 그녀를 바라본다.

" 뭐야, 나 보면 돈이라도 나와? 게임이 클리어가 돼? "

그녀가 키득거리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는 그녀….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다.
 
" 어떻게 할 거야. "

" 응? 어떤거? "

" 장난치지 말고. "

유리는 말하고 싶지 않은 지 입을 다물었다.

그녀의 손은 고양이를 쓰다듬었다.

" 글… 쎄. "

그녀는 고양이를 바라봤다.

서글픈 눈….

위상력을 잃고, 몸을 지탱하는 힘도 약해져갔다.

" 뭐, 생각하면 예기해. "

나는 하늘을 바라봤다.

" 어? 별똥별이다. "

지나가는 하늘의 희망.

사람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별….

나와 유리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사라져가는 별똥별.

순간이지만… 기억에 남은 별똥별….

그대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까?

살짝 눈물이 앞을 가린다.

「 우우웅... 」

" 에? "

전화가 왔다.

유니온으로 부터….

이 시간을 즐기고 싶었는데.

호출이 왔으니….

" 일, 열심히 하라구! "

그녀는 다시 활기차게 웃으며 말했다.

그런 그녀는 불안해 보였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입원한 이유는 차원종과의 싸움을 많이 했다.

그들이 내뿜은 가스는 인간에게 해를 끼친다.

하지만 클로저는 어느 정도 내성이 강하지만….

그녀는 많은 싸움을 하던 중에 가스를 너무 많이 들이켰다.

위상력이 사라지는 이유가 가스라는 이유라는 설이 늘어났고, 그것을 분석하여 약이 나왔으나.

그녀는 이미 끝까지 진행되었다.

위상력이 사라지고… 자신의 힘도 사라져간다.

그렇기에 그녀가 언제 나오거나, 움직이는 것이 멈춰도 이상하지 않았다.

유니온의 잘못일까. 아니면 그녀의 성실함이 과를 부른 것일까.

유니온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겁다.







" 달이... 밝네. "

병실에 돌아온 나는 고양이를 어루만졌다.

" 냐아아!! "

고양이는 사납게 울었다.

바람이 불었다.

더스트가 창문에 서있었다.

나는 그저 웃었다.

쓸쓸하고… 맑은 웃음을…

" 답은 정했지? "

" 응. "

나는 고양이를 다시 진정시켰다.

그녀는 나를 보며 말했다.

" 이세하와 같이 살 거야? 아니면 죽을 거야? "

그녀의 말에 다시 고양이를 보았다.

선택의 시간.

마지막이라는 시간….

" 나는 개인적으로 널 죽음으로 보내고 싶지는 않아. 넌 재밌거든. "

그녀는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차원종이 되면… 세하는….

그렇게 생각하자, 나는 허탈하게 웃었다.

" 뭐야…. 다 슬프잖아…. "

차원종이 되어 싸울레? 그냥 죽을레?

슬펐다.

어느 방향이든 슬펐다.

" 그러면…, 죽어서라도 그와 같은 종족이고 싶어. "

" 그래? 그러면 고통 없이…. "

나는 고개를 저었다.

나는 더스트에게 마지막으로 부탁을 했다.

더스트는 큰 소리로 웃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일을 빠르게 끝냈다.

왜?

이런 일로 나를 부를 이유가….

다시 전화기가 울렸고, 음성이 흘러나왔다.

" 세하야! 유리가 입원한 병원에서 다량의 차원종이! "

「 툭. 」

전화의 소리가 멀어졌다.

왜 이런 생각만이 들까?

불길하고, 불길했다.

건 블레이드를 들고 빠르게 달려갔다.






의외로 차원종의 수는 적었다.

늦지 않았기를 빌었다.

또 다시, 어머니처럼… 그런 일이 없기를…

「 쾅!! 」

문을 열자, 정식 요원복을 입은 그녀가 있었다.

그녀는 다가왔다.

다리에 힘이 없는 듯, 살짝 비틀거렸다.

중간부터 그녀의 다리에 힘이 풀렸다.

나는 달려가 그녀를 안았다.

" 헤헤…. 늦지 않았네? "

" 바보야!! 뭐하는 거야?!! "

나는 소리를 질렀다.

그냥 누워있을 것이지….

그녀를 침대에 눕히려고 했으나,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 옥상으로 가자. "

" 옥상? "

나는 그녀를 안고는 옥상으로 갔다.

옥상으로는 한층만 올라가면 되니까.

옥상에 도착했다.

그녀를 옥상의 의자에 앉혔다.

나도 그녀의 옆에 앉았다.

" 밤에 도시는… 아름답네. "

" 그렇네…. "

그녀는 몸을 나에게 기댔다.

" 우리가… 이곳을 지켰구나? "

" 그래…. "

그녀는 눈을 감았다.

나는 어깨가 들썩인다.

눈에서는 물방울이 맺혀 떨이 지기 시작한다.

" 왜 그래? 마치… 내가 죽는… 듯이…. "

" 아냐… 그냥 아름다워서…. "

그녀의 머리를 쓸어넘겼다.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눈에서도 눈물이 떨어졌다.

그녀의 손이 나에 얼굴에 닿았다.

차가웠다.

얼음보다… 드라이 아이스보다….

" 정말… 이런 때일수록 웃으라고? "

" 아… 그래. "

나는 울음을 참으며 웃었다.

그녀는 내 입술에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듯 지나갔다.

그녀는 만족한 듯이 웃었다.

" 난… 좀… 잘레…. "

" … 잘 자…. 좋은 꿈… 꿔. "

그녀는 눈을 감았다.

그녀의 손은 힘없이 떨어졌다.

나는 그녀를 그렇게 날이 밝을 동안… 안았다.




그녀가 떠난지 3일이 지났다.

내가 유니온에 가는 일은 없었다.

슬비가 가끔 찾아와서 임무를 전했다.

나는 그녀가 그리 원하던 공무원인 클로저를 아직도 지키고 있었다.

「 띵동. 」

나는 문을 열었다.

슬비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편지를 들고 있었다.

" 정말, 얼굴은 보이라고? 이거. "

슬비는 나에게 편지를 보여줬다.

그녀는 일이 있는지, 인사를 하고는 먼저 갔다.

편지를 보니, 유리에게서 온 것이었다.

어째서?

나는 다급하게 편지를 열었다.

' 세하에게.

안녕, 이랄까. 이것을 받는다면 나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은 아니겠네.

너와 사귀었던 때가 아직도 생생한데.

그 기억도 사라지게 되겠지?

너와의 추억도 참 길었는데.

이제는 그런 추억도 없겠네.

너는 여자의 마음도 모르고, 여자를 울리고….

그래도 마음은 따듯하고, 넓어서….

마지막까지 다시 말하지 못했네?

좋아한다고…

그리고 미안해…

먼저 떠나가서.

그리고 그것은 마지막 보물이야.

잘 보관해줘. '

편지는 나의 눈물이 아닌 다른 눈물로 얼룩져 있었다.

그녀의 마지막 보물을 꺼냈다.

그녀와 나와의 마지막 커플 사진이었다.

" 웃기잖아... "

나는 게임을 하고 싶어 귀찮은 표정이었고, 그녀는 그런 나에게 웃어보라며 티격거리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또 다른 사진이 떨어졌다.

나는 웃었다.

그리고 눈에서는 다시 눈망울이 맺혔다.

그녀와 만난 3월은 다시 돌아왔다.







" 에휴… 또 실패야. "

" 정말, 어머니의 반도 못하는 군. "

수많은 사람에게 비난을 받은 남자가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그를 봐왔다.

그는 이를 악 물고는 푸른 불꽃을 만들었다.

그럼에도 어른들은 야유를 부렸다.

그런 그는 분노감과 울음을 터뜨렸다.

" 괜찮아? "

나는 그에게 다가갔다.

" … 누구? "

" 난, 서유리야. "

내가 웃자, 그는 나를 보고는 살짝 어이없는 듯이 보았다.

그것이 나와 세하의 첫 만남이었다.

8살에 그를 만났고, 11살에 어른들의 사정으로 그와 떨어졌다.

그리고 나의 위상력이 개발되었을 때, 그를 다시 만났다.

공무원이 되기 위한 것도, 클로저가 된 것도….

그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그를 다시 만났을 때는 충격이었다.

게임만을 하며, 나의 기억은 하나 없었다.

마치, 그 날의 기억만을 지운 것 처럼.

하지만 나는 그럼에도 그를 향해 달렸다.

같이 차원종을 잡고, 차원문을 닫았다.

그리고… 나는 그에게 고백을 했다.

10년에 기다림에 나와 그는 사귀었다.

하지만, 나에게 내려진 판단은… 길어도 1년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차원간섭에 지속적인 노출….

늦게 위상력이 개방된 만큼 차원간섭에 약하다고 했다.

그런 것을 숨기며, 그와 사귀었다.

반년만에 깨졌고, 나는 병실에 누웠다.

그런 나를 그는 병문안을 하루도 빼먹지 않고 왔다.

그런 그가 고마웠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8살…, 처음으로 그를 만난 시간이 다가왔다.

3월….

벚꽃이 흩날렸다.

다가오는 죽음을 알았기에, 나는 편지를 썼다.

사랑을... 다시 한번 속삭이기 위해...





* 다음에는 세하슬비로 보러 오겠습니다.

유리가 공무원이 되려고는 하는데 가족만을 먹여살리기는 그렇기에 나만의 스토리를 정리할 겸 썼습니다.

그럼 즐거운 클로저스 되시길!


2024-10-24 22:22:4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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