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76화- [대청룡도 방어전]
호시미야라이린 2016-10-20 0
천문학적 수준의 규모로 쳐들어오는 적룡군단. 지금 적룡군단은 청룡군단을 ‘군단 내의 반란세력’ 으로 규정하고서 반란진압을 명분으로 침공하는 것. 그러니까 인간들로 비유하면 무장경찰부대를 보낸 건데, 한국으로 비유하면 작전전투경찰부대를 선봉에 세워 침공한 거라 생각하자. 어차피 소수만 남은 청룡군단인데 저들을 상대로 적룡군단의 본대가 처음부터 나설 필요는 절대로 없다. 어차피 마룡 군단을 사실상 장악한 것이나 다름없는 적룡군단인데 고작 저 소수로 전락한 청룡군단을 상대로 본대가 나서면 재미가 없다. 그냥 뭐 군단 내의 반란세력으로 규정하고 있으니 그냥 경찰 정도의 규모만 보내는 것으로도 이미 충분한 셈! 뭐 그러한 것이다.
“이곳 ‘대청룡도 방어전’ 맵은 너희들에게 맡기겠다.”
“마에라드!?”
“트레이너 님. 트레이너 님이라면 됩니다.”
“마에라드. 너 어디로 가려는 거야?”
“서유리 넌 이미 짐작하고 있을 것이다. 그럼 이곳을 잘 부탁한다.”
“기다려! 마에라드!”
“트레이너 님. 이걸 게임으로 비유해드리면, 단일 블록입니다. 지금 현재에 있는 이 맵이 곧 보스룸이란 겁니다. 그리고 기존의 공격이 아닌 방어전 맵입니다.”
“......”
“클리어를 완료하시면 먼저 인간계로 돌아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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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룡도 방어전. 그냥 ‘차원종판 금문도 방어전’ 이라고 불러도 될 법한 이 이상한 맵. 블록 이동을 해가며 싸우는 기존의 공격형 방식의 던전들에서 확실하게 탈피해 철저한 방어용 던전이다. 그러니까 블록 격파를 거쳐 다음 블록으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현재 위치하고 있는 이 블록이 유일하고 또한 보스룸이기도 한 이곳. 대청룡도 전체가 하나의 블록인 셈. 저기 북쪽에서 시작과 동시에 붉은 깃발들이 대거 휘날리며 적룡군단 소속 차원종들이 마치 인해전술을 하듯 몰려온다. 반란자들을 숙청하자! 라고 외쳐대며 몰려오는 차원종들. 그렇다면 검은양과 늑대개 팀, 트레이너가 함께 이들을 막아보자. 저기 후방의 ‘청룡탑’ 이라는 게 파괴되면 게임오버다.
대청룡도의 아래의 끝에 위치한 청룡탑을 방어하자.
엄청난 수의 적룡군단들이 몰려들고, 청룡군단은 이 섬을 방어하기 위해 모든 힘을 집중한다. 그렇다면 청룡군단의 본진에서 지원이 오고는 있을까? 당연히 지원이 계속되어야만 방어가 가능하다. 검은양은 몰라도 늑대개 멤버들이 정말 호전적으로 싸움에 임하는데 적룡군단 녀석들이 이번에야말로 이곳을 함락시킬 수가 있다고 장담했건만 예상외의 강수들의 등장으로 인해 복잡한 양상으로 변한다. 당황한 나머지 적룡군단들이 더 많은 수의 차원종들을 보내는데, 1차로 투입한 숫자가 5,000,000여 숫자가 동원되었으면서 곧바로 다음 2차 공격을 15,000,000여 숫자가 온다.
“총군단장님. 괜찮으시겠습니까? 그 인간들에게 맡겨도요.”
“지금 우리가 뜨거운 밥과 차가운 밥을 가릴 처지가 결코 아닙니다.”
“총군단장님......”
“인간들의 무기라도 가져와야 한다면, 주저 없이 가져와야만 합니다.”
“그렇습니까.”
“저 인간들을 믿습니다.”
“......”
“마에라드가 데려온 인간들이니 분명히 강할 거라고 믿습니다.”
“......”
“그렇죠...... 마에라드. 아니, 마에라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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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과 늑대개, 청룡군단이 대청룡도 방어전을 펼치고 있는데 적룡군단이 아무리 많은 숫자를 동원해도 이들이 있는 한 공격이 진전을 보일 수가 없다. 청룡군단의 군단장이자 마룡 군단의 총군단장도 자신의 전용 공중전함을 이용해 ‘전탄포격(全彈砲擊)’ 이라는 스킬을 발동해 공중에서 지원사격을 가하여 적룡군단을 막는다. 막기만 하는 게 아니라 바로 바다 너머의 적 주둔지도 함께 포격을 가해 부수는 등의 조치도 취하는데 그래야 저들의 공격이 많이 약화될 테니까. 적룡군단은 지상전을 통한 육탄돌격만 할까? 믿기지 않겠지만 그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육탄돌격만 해도 이기는 수준이기에 그냥 지상전만 해도 된다. 해상과 공중은 전혀 갖출 필요가 없다.
청룡군단 군단장의 전용 공중전함의 공중지원까지 계속되면서 대청룡도 방어전이 매우 수월하게 전개되고 있다. 계속해서 방어하다가 적들의 5차 침공이 시작되는데 이것들이 작정한 모양인지 무려 100,000,000여 마리의 차원종들이 몰려나온 것! 거기에 저들의 대장이자 보스 몬스터라는 자까지 나온다.
“제법이구나, 반란자 녀석들.”
“......!?”
“아스타로트랑 똑같이 생겼잖아!?”
“흐음? 청룡군단 이 반란자 녀석들, 완전히 겁쟁이들이구나. 우릴 상대하기 위해 인간들까지 끌어들이다니.”
“......”
“......”
“스스로 지킬 줄도 모르다니, 역시 너희 청룡군단은 ‘인생의 패배자’ 부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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