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70화- [The Goddess of Hell -4-]
호시미야라이린 2016-10-14 0
서유리는 정도연에게 미니 마에라드, 미니 실비아 펫을 선물로 받았다. 그렇다면 마에라드와 실비아는 무엇을 받았을까? 둘 다 ‘미니 서유리’ 펫을 선물로 받았다. 서로가 서로의 미니 버전인 펫을 갖는 것은 보기가 좋은 일이다. 오늘도 공중전함 램스키퍼의 내부는 평온하다. 차원종들도 보이지를 않고, 반유니온 테러조직들 가운데의 하나이자 동유럽 최대 규모라고 알려진 베리타 여단도 도통 보이질 않는다. 그렇다면 이번엔 저 멀리의 아프리카의 상황을 보도록 하자. 극단주의 무장게릴라 반군들과 정부군들 간의 내전이 아프리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 여기는 그냥 답이 없다고 생각하자. 뭐 아무튼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은 어디에 있을까?
어디까지나 의혹이지만 온갖 초대형 무기들까지 갖고 있을 거다.
그들이 전 세계의 모든 게릴라들에 중저가 보급형 공중전함도 막 뿌려대는데 하물며 자신들이 공중전함 전단을 보유하지 못할까? 이들은 모두 과거에 유니온의 정식 클로저 출신이었는데 돈맛과 권력맛에 너무 지나치게 들인 나머지 혁명을 포함한 갖가지 극단적인 수를 쓰기를 원하게 되었고 결국 정부를 무너트리고 자신들이 정권을 잡기 위해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예기치 못한 변수로 인해 끝내 실패하고 외국으로 도주한 이후,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을 이끄는 수뇌부가 되었다. 전 세계의 모든 반란세력들에 공중전함을 포함하여 갖가지 위상무기들을 지원하니 참으로 기가 막히는 노릇. 이로써 제3세계도 기존 강대국들에 부끄럽지 않은 강소의 존재가 된다.
“공중전함 램스키퍼. 현재까지 그건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램스키퍼 말고~ 그거보다 훨씬 더 위협적인 검은 밤까마귀는 없나?”
“그게...... ‘블랙 레이븐(Black Raven)’ 말씀이시면, 지금까지 단 1차례도 레이더에 잡힌 적이 없습니다.”
“뭐?”
“게다가 ‘군사용 전략위성’ 까지 동원해도 전혀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
“아무래도 블랙 레이븐엔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특수설계가 된 모양입니다.”
“쳇! 전 세계에서 모여든 조폭들로 가득한 한국의 ‘평안북도’ 에서 만들었겠지.”
“네. 아마 그럴 겁니다.”
“블랙 레이븐을 어떻게든 빼앗아야만 한다. 알았나? 홍은지?”
“알겠습니다. 하지만 ‘홍은지’ 라는 이름은 위험하니, 코드네임으로 부탁합니다.”
“맞는 말이야! 알았나~ 코드네임 에벨스?”
“알겠습니다. 반드시 블랙 레이븐을 찾아내서 탈취하고야 말겠습니다.”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도 램스키퍼보다는 블랙 레이븐에 더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데, 블랙 레이븐이란 이름의 그 공중전함이 자신들에게 있어서 꿈과 희망 그 자체인 모양이다. 하지만 그 꿈과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블랙 레이븐 오리지널을 잡아내야만 한다. 그 어떤 레이더에도 잡히지 않고, 인공위성으로도 잡을 수가 없으며, 상황에 따라 공중비행과 심해잠항이 얼마든지 가능한 꿈의 다목적 화력지원 포격형 공중전함. 바로 블랙 레이븐. 그걸 반드시 손에 넣어야만 한다. 물론 이들은 대만이 블랙 레이븐을 조립생산을 한다는 걸 아는데, 그거 천문학적 예산을 들여서 하는 거고 나아가 성능을 대폭 다운을 시킨 수준이라 좋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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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서유리들이 달려드는데 정작 마에라드는 혼자서 상대하는데도 너무나 쉽게 대적하고 있다. 어째 서유리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느낄 정도라고 할까? 서유리는 마에라드를 뒤에서 지원하기 위해 제압사격과 함께 공중 유리 스페셜을 반복하며 그녀를 적극 도와주고 있다. 7명의 서유리들이 부챗살의 사이사이마다 장착된 칼날. 이른바 전투용 부채를 상대로 심히 선전하고 있는데 저 전투용 부채의 칼날들이나 마에라드의 무기나 너무 경도가 높은데 도대체 저 무기들은 무슨 소재로 만든 것일까? 7명의 서유리들이 마에라드만을 공격해봐야 달라질 것은 결코 없다.
굳이 달라지는 것이 있다면 그녀들은 모두 잔혹하게 죽는다는 것.
마에라드를 공격할 때마다 일정 확률로 산성도 극상의 맹독이 몸에서 뿜어져 나와 사방으로 흩뿌려지는데 이걸로도 적들을 섬멸하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다. 아무리 이 녀석들이 강하다고 해봐야 그녀의 앞에서는 모두 무의미할 뿐. 7명의 서유리들이 모두 그 맹독에 의해 녹아내린 직후! 어디선가 손으로 박수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한 여자가 다가온다. 그 여자는 자신의 이름을 ‘에벨스’ 라고 밝히는데, 붉은 긴 머리를 하고 있으며, 마치 제국의 제복으로 보이는 의상을 입고 있고, 오른쪽 눈이자 상대방의 관점에서는 왼쪽 눈에 안대를 착용하고 있고, 정체를 알 수가 없는 외형의 총을 무장하고 있다. 어째 말투를 들어보면 어디선가 많이 느껴본 말투이다.
“역시~ 대단하신데요? 전체의 구원자, 마에라드?”
“......”
“......?”
“소개가 늦었군요. 제 이름이라면 ‘에벨스’ 라고 밝혀드리죠.”
“에벨스라고 했나. 당신이 들고 있는 그 총이 뭔지 궁금하다.”
“이 총? 정말 신기하죠? M29 총을 최대한 경량화 시키는데 성공한 거에요.”
“......”
“이 총에는 위상력 사용이 가능하기에 위상무기죠. 이 총에 장전된 실탄도 모두 위상관통탄이고, 유탄도 마찬가지에요.”
“에벨스. 아니, ‘홍은지’ 라고 불러주면 되나.”
“마에라드. 그 이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죠?”
“들었으니까. 당신에게서 강한 위상력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 여자와 분위기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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