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66화- [경찰이 폭격기를 조종하는 시대.]
호시미야라이린 2016-10-10 0
“그... 그럴 수가!?”
“저 전투용 부채의 칼날은 적어도 너의 검과 부딪혀도 깨지지 않을 거다.”
“뭐?!”
“사실은 사실이다.”
“......”
“지금의 넌 여전히 저 녀석들의 상대가 되기 어렵다.”
“마에라드! 내... 내가 이렇게 알몸이긴 해도 너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좋다.”
“응?”
“그렇다면 그 권총을 이용해 뒤에서 지원사격을 부탁하겠다.”
마에라드는 유리에게 그 권총을 이용한 스킬들을 좀 사용해줄 것을 요청하는 걸 말한다. 순수하게 권총을 사용하는 스킬이라 한다면 사실상 ‘제압사격’ 이나 뭐 그런 스킬들만이 허가될 정도로 다소 제한적이라 보면 되는데 저 7명의 서유리들을 상대로 마에라드가 혼자 다 제압하겠다고 하니 뭐 유리는 덕분에 심히 편하게 가만있어도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말로 가만있으면 자기 자존심도 상하고 먼저 떠난 검은양과 늑대개 팀에 정말 미안할 뿐.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본인이 너무 약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으므로 그녀에게 다 일임하자. 대신 본인은 상황을 보면서 제압사격을 가하거나 높이 뛰어오른 다음, 유리 스페셜을 날리는 식으로 마에라드를 도와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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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무튼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도록 하자.
공중전함 램스키퍼가 이번에는 ‘대한민국 백두 특별행정구’ 라는 곳으로 날아가더니만 양강도 남부의 어느 비행장에서 내린다. 양강도 전체 면적에 해당하는 백두 특별행정구. 특별행정구 정부 청사는 ‘양강도 혜산’ 에 위치하고 있으나 비행장은 타 특구들이 그렇듯 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도 타 특구들과 마찬가지로 지상 활주로와 지하 활주로로 나뉘는데, 지상의 활주로는 민간 국제공항용으로 활용되고, 지하의 활주로는 항공경비대용. 그러니까 군사용 활주로로 사용된다. 민간 공항을 사실상의 몸빵으로 내세우는 형태로 설계가 되어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을 얼마든지 방패막이로도 사용할 수가 있는데 4개의 접경 특구들이 모두 공통된 설계를 공유한 모양이다.
램스키퍼가 일단은 그 비행장에 착륙하여 그곳 정비 사람들에게 정비를 받는데, 당연한 것이지만 유니온의 공중전함 정비팀이라 생각하자. 엔진을 포함하여 몇몇 장비들에 이상이 감지되어 검사 및 정비를 하는데 난데없이 프로펠러 소리가 아주 요란하게 울려대며 어디론가 날아간다. 4대 접경 특구들 가운데에 제일 위험천만한 곳이 알고 봤더니 백두 특구다. 양강도 전체 면적인 것은 둘째 문제고, 백두산이 위치하고 있기도 한데 이곳 양강도는 현재 아직도 게릴라 녀석들이 총을 들고 횡포를 부리고 있다. 오죽하면 무장게릴라들로 인해 백두 특별행정구 정부 청사의 바로 정문 앞까지도 대규모 총격전이 벌어질 정도! 저들의 무장이라면 역시 게릴라들이다.
강 너머의 대륙에서 주로 활동하던 게릴라들이 지금은 이곳까지 와있다.
정부에서는 전혀 문제로 삼지 않고 있는데, 그 때문에 백두 특구가 강금, 그리고 보미 특구의 지원을 받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는데 이것들을 보면 경찰이 폭격기를 조종하는 참으로 신기하기 그지없는 일들까지 현실로 보여주고 있다. 쉽게 말하면 AH-56A 헬기를 개발해내고, 그걸 떡장갑으로 두른 이후, 폭탄을 대거 무장하여 사실상 ‘경찰용 저고도 회전익 전술폭격기’ 라는 걸 만들어낸 것. 경찰이 회전익 저고도 전술폭격기를 조종하는 시대가 열린 것인데 얼마나 무장게릴라가 횡포를 부리면 경찰들이 폭격기를 몰아야만 할까? 항공경비대라 표현하고는 있지만 경비대도 알고 본다면 준군사조직인데 그냥 다들 편하게 경찰이라 부르는 경향이라 생각하자.
“시끄럽네. 이러면 이 귀마개를 착용해야만 하잖아.”
“실비아......”
“왜 그래, 서유리. 내가 귀마개를 차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나.”
“아...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뭐야. 이곳 양강도는 경찰이 폭격기를 조종하나?”
“트레이너 님. 트레이너 님의 말씀이 다 맞습니다.”
“마에라드.”
“이곳은 무장게릴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폭격기를 조종해야 합니다.”
물론 B-52 나 Tu-160 과 같은 그런 초대형 전략폭격기는 절대로 아니고 AH-56A 헬기를 다시 부활시키는 식으로 만든 이후, 동축반전식 프로펠러를 적용하고, 두꺼운 장갑을 헬기 전반에 적용하고, 후미에도 추진용 프로펠러를 적용했으며, 많은 양의 폭탄을 무장할 수가 있도록 설계한 것. 시속 408km 속력으로 양강도 하늘을 비행하며 무장게릴라들을 발견할 때마다 대지공격이자 공습을 가한다. ‘저고도 회전익 전술폭격기’ 들이 날아와 폭격을 막 때려도 게릴라들은 근절되지 않는다.
[경고! 경고! 무장게릴라들이 백두 국제공항에 나타났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야?”
“검은양 팀, 늑대개 팀. 모두 전투준비를 하기 바란다.”
“오케이~ 꼰대! 드디어 이 나타 님이 싸우러 갈 시간이다!”
“나타 님. 너무 들뜨시면 안돼요.”
“작전개시! 적을 섬멸합니다.”
“역시 슬비는 준비가 철저하다니까?”
“유리 너도 빨리 검을 뽑아! 이제 적들이 여기로 몰려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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