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forcement S2 03 -시선느낌-
소드쉽 2016-10-08 0
‘펑!! 펑!! 펑펑!!!’
하늘을 날아다니며 폭탄과 로켓런처를 쏘아대는 병대 포격병과 그 폭격으로 짜증이 하늘까지 솟은 펠롭스.
염동력으로 떨어뜨리려고 해도 그에 대비를 한 데다가 한 두 번 날아본 솜씨가 아니였다.
계속 하늘과 땅을 오가면서 펠롭스를 이리저리 농락하는 포격병한테 사실 여유가 전혀 없었다.
파괴병과 척후병이 다들 한방에 뻗어서 돌아온 모습에 그저 붕대를 맨 남자의 말에 아주 착실하게 따르며 시간을 끌고 있었다.
그러나 펠롭스가 쇼그의 충고를 듣고 위상력을 이리저리 마구 쏜 결과 결국 제트팩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손상 되는 바람에 아껴둔 충격탄으로 펠롭스를 저만치 밀어내고 후퇴했다.
그러고 나서 다른 특경대 부대에 있던 탱크를 노획하여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개조한 개조 탱크를 꺼냈지만 이건 펠롭스가 간단하게 주위 식물로 탱크의 바퀴를 못 쓰게 만든 다음 탱크 조종사를 저 멀리 던져버림으로써 매우 간단하게 해결했다.
그 결과, 칼바크의 병대들은 또다시 자신들의 방패가 되어 줄 포로까지 간단하게 버리고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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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이상하군. 칼바크가 이렇게 허술하기 짝이 있을 리가 없을 텐데…?”
하기사 계속 인질들을 풀어주고, 아무리 펠롭스가 상대라곤 하지만 간단하게 후퇴해 버리니 함정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계속 일이 잘 진행 되고 있는데 뭐가 걱정이요? 이제보니 클로저들을 부를 수준도 아니였구려. 이번부터는 우리 특경대가 직접 나설것이요. 중요 도시가 칼바크가 만든 안드로이드들에게 점거 된 곳으로 갈 것이요. 이번에 만들어진 신 장비를 시험할 겸 클로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특경대만으로 갈 것이요.”
“그건 너무 위험하잖아요. 아니 애초에 저 안드로이드들은 위상능력자를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진건데 이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에요?”
정책관의 터무니없는 말에 송은이 경정이 깜짝 놀라서 말했다.
“자네가 모르는 사이에 특경대도 많은 발전을 해 왔네. 이번에 우리 특경대가 발명한 EMP로 저 안드로이드들을 모두 쓸어 버릴 수 있어.”
“무슨 위험이 있을 지도 모르고… 아니 잠깐만!! 그거 아직 실전에서 사용을 아예 안 한거 아니죠?”
“시험은 완벽해!! 대체 사람을 뭘로 아는 건가?”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자네 계속 이럴건가? 언제까지 우리가 클로저들한테 빌빌 거리며 살아야 하나?”
말도 안 되는 억지에 송은이는 기가 찼다.
“빌빌 거리다뇨? 저흰 클로저와 협력해서 같이 차원종을 무찔러야 하잖아요. 더군다나 실제상황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당연히 클로저가 대동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렇다고 나이를 어디로 처먹었는지도 모를 저런 애를 말인가? 그리고 아까 포격병 상대할 때도 저리 쩔쩔맨 저 애를?”
“그 부분은 아직 저 아이가 수습요원이라 그런거고 아직 전투경험이 미숙하여 그런 겁니다. 그리고 상대도 염동력에 의한 추락을 방지한 흔적도 있고…”
“아~. 상관없소. 이제!! 대체 왜 이리 잔소리가 많은 거요? 당신 아이라서 감싸지 마시오 김유정 부국장!! 송은이 경정… 자네 이미 그쪽으로 물을 너무 많이 먹었군…응?”
다소 이상한 낌새를 느꼈지만 결국 자기 고집대로 정책관은 특경대들을 출동시켰다.
송은이 경정은 하다못해 자신을 넣어달라고 했으나 시험을 위해선 빠지라고 말하는 특경대 정책관은 펠롭스의 눈이 드라코리치의 눈으로 변하려 하는 건 다행히 못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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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일이 터졌습니다. 특경대들 중에 사망자는 없으나 유감스럽게도 시험할 EMP가 급격한 외부 온도의 변화를 견디지 못하고 망가지는 바람에 제대로 싸워 **도 못했습니다.”
“아이고야… 내 이럴 줄 알았지.”
“그런데 외부 온도가 급격하게 변하다니 무슨 말씀이죠? 쇼그씨?”
김유정이 묻자…
“아무래도 안드로이드들 중에 우리가 전혀 모르는 타입이 있는 모양입니다. 어떤 곳은 평균기온이 무려 200°가 넘는 곳이 있는 가하면 어떤 곳은 –50°가까이 떨어진 곳이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런게 바로 비웃음이란 감정이군요. 솔직히 웃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하,하”
“그 짜증나는 사람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다른 아저씨들은 무슨 죄야. 빨리 어떻게 해야 될지 좀 알려줘.”
펠롭스는 그렇게 죄 없는 특경대들을 구출하기 위해 바로 출동했다.
“헐 이게 뭐야?”
건물이 열기에 녹아버린 곳이 있는 가 하면 가로등이나 나무가 얼어붙어 버린 곳도 있었다.
문제는 마치 반쪽으로 딱 나뉘어서 벌어진 지라 그로 인한 온도 차이 때문에 안개가 심하게 껴서 시야 확보가 잘 안됬다.
그리고…
‘슉!!’
하고 펠롭스에게 뻗어오는 쇠주먹은 곧잘 막히더니 한 방에 박살나 버렸다.
그 뒤로 안개사이로 습격이 있었지만 이제 어느정도 전투에 익숙해진 데다가 펠롭스의 감각은 보통 인가노다 훨씬 예민해서 습격자들은 몽땅 고철덩어리로 탈바꿈했다.
이윽고 안개 저 너머에서 병대의 일원으로 보이는 사람을 발견했는데…
“우냥? 저 사람들 뭐하는 거지?”
무언가를 급히 열은 것 같더니 황급히 도망가는 것이였다.
“차원종!!!”
갑자기 스케빈저, 스컬, 그리고 공생충 같은 익숙한 차원종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거 본 적이 있어!”
“정확히는 드라군 커맨더가 개조한 칼바크의 가방을 보았겠죠. 아무래도 이번에는 좀더 공을 들인 것 같군요.”
펠롭스의 눈에도 그랬다.
자신이 실험체 신세일 때 싸우던 키텐까지 보였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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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크, 아직도 당신이 찾고 자 하는 건 못 찾았나?”
“… 마침, 지금 발견했다.”
“정말인가?”
“조만간 이곳에서 완전히 후퇴할 것이다. 허나 그 전에 아직 사람이 덜 모였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지만…”
“아직 아무도 죽지 않긴 했지만 이 이상 여기서 시간을 낭비 할 순 없다. 대체 당신이 또 무었을 보았길래 이곳으로 온 건가?”
“유감이나 내가 본 것을 자네에게 다 말할 순 없네. 하지만…”
칼바크 턱스가 기억을 모두 다 들여다 본 특경대를 다른 테러리스트들에게 데려가라 해놓고서…
“적어도 이 일로 또 다른 재앙에 대비할 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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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으으 추어!! 대대 나하테 무얼 부린거야?(추워!! 대체 나한테 뭘 뿌린거야)?”
“아무래도 수습요원님한테 액화 질소가 포함된 특수냉각수를 뿌린 것 같군요.”
“으앗!! 뜨거!! 앤 무슨 용암 같은 걸 끼얹나?”
“곧바로 타는 인화성 기름인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상당히 다채롭게 불과 얼음 공격을 하는 군요. 이 둘이 폭탄을 무력화 시킨 원인 인 것 같습니다.”
“아오, 안 그래도 그 아저씨 때문에 짜증나 죽겠는데!!!”
땅에다 주먹을 찍어 일어난 번개가 짜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듯 번쩍거리더니 얼어붙은 땅을 갈라버렸다.
자신한테 붙은 얼음도 떼어 냈지만 곧바로 안드로이드 버너가 불타는 공을 여러개 발사하고 안드로이드 프리즈너가 고드름을 발사해 협공했다.
공은 통통 튀다가 폭발하고 고드름은 제법 빠른 속도로 날아 왔으나……
“우랴!!!!!!”
떨어진 거대한 얼음덩어리를 프리즈너에게 날렸지만 곧바로 프리즈너 자신이 얼더니 방어해 버렸다.
그러나 그건 실수였다.
오히려 주변 땅을 파서 얼어붙은 프리즈너를 통째로 버너에게 던져버렸다.
자기 동료를 공격하지 못하게 프로그램 되어 있다 보니 일순간 움직임이 멈추어 버렸고 결국 프리즈너까지 당하고 말았다.
“갔다오면 아이스크림 먹으려고 했는데… 춥기도 하고 덥기도 한 이런 상태에선 영 못 먹겠다.”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그런 점이 문제가 있습니까?”
“음… 그러니까… 아 그냥 먹을래 그냥…”
그렇게 쇼그랑 수다떠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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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가진 힘을 저렇게나 못 쓰다니 기가 막히는 군.”
“아직 각성이 덜 돼서 그런 것 뿐이야. 애쉬. 알잖아?”
“알아. 그래도 다행이야. 아직 저 수준이라서.”
“아직은 안 돼. 저 아이는 적어도 ‘이번 일’엔 써 먹어야 된다고.”
“내 슬비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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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수습요원님?”
“몰라… 근데 뭔가 엄청 기분 나쁜게 저기서 느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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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펠롭스는 다시 특경대 본부로 귀환하자마자 반가운 사람을 맞이했고
“펠롭스, 그 동안 잘 지냈어?”
“형아야!!!…… 근데 넌 왜 왔냐?”
그다지 안 보고 싶은 사람도 봐야 했다.
“누군 오고 싶어서 왔냐? 꼰대가 불러서 왔다고!!”
“펠롭스!! 싸우지 말라고 했지?”
“미안…;;; 그런데 엄마랑 아빠는? 누나는? 삼촌은? 그리고 다른 늑대개 사람들 다 아직 대책실에 있어?”
“그게… 티어매트가 워낙 어마어마한 차원종이라서 그래. 대책실 일만 완료되면 모두 볼 수 있을거야.”
“나도 빨리 정식 요원 되고 싶어.”
“조만간 될 거야. 유정이 누나한테 들어보니까 굉장히 열심히 했다면서? 영상을 보니까 더 그렇더라고.”
“어, 완전 허접이지만.”
“넌 또 왜 끼어들어?”
“내가 묻고 싶은 말이야. 공항에서 싸울 땐 적어도 차원종 흉내라도 내서 긴장 했는데 아무리 억제기를 하고 있다지만 예전에 비하면 너무 못 싸우잖아.”
“형. 제발 좀 그만하세요. 자자 펠롭스 우리 딴데가서 이야기 하자.”
잘못하면 특경대 본부를 배경으로 아레나가 펼쳐지기 직전, 간신히 미스틸의 중재로 넘어갔다.
“나타 쓸데없는 말은 하지마라.”
“사실이잖아. 저 녀석, 예전에 비하면 정말 못 싸우는 수준이라고.”
“원래 펠롭스는 차원종들의 위상력 특성 뿐만 아니라 차원종들의 스킬을 흉내까지 낼 수 있지. 더군다나 원래부터 가진 힘은 엄청 거대하다. 그런데 특수 억제기를 찬데다가 본인이 차원종을 흉내내는 걸 아무래도 의식적으로 피하는 듯 하군. 그 바람에 혼란이 와서 위상력 컨트롤에도 이상이 발생한 거다.”
“다른 방식으로 시도 하려 하니까 그런거다 이거지? 그런데 원래 펠롭스의 능력은 그런식으로 해야 발휘 되는거 아니였어?”
“아니 자아가 완전히 성립 된 후에는 굳이 차원종을 흉내내지 않아도 특성을 독자적으로 쓸 수 있다. 결국 본인의 문제지. 그리고 되도록 펠롭스가 저 상태가 되도록 내버려 두는 게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좋다.”
“꼰대, 너…”
“이해해라. 나타.”
원래 나타였다면 트레이너에게 반항하며 따졌지만 사실 나타가 가장 펠롭스의 힘을 잘 알았기에 별 다른 말을 할 수 없었다.
공항에서도 펠롭스가 워낙 이성이 나가서 나타가 피할 수 있었길 망정이지 그게 아니였으면 아마 지금 자기가 어떻게 되어 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지금은 말싸움할 상황이 아니였다.
마침내 임시 안드로이드 플렌트가 발견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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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비교해본 결과 예전에 비해 분량이 반이나 적었단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좀더 정신차리고 쓰고 싶긴한데 하필 중간고사가 다가오는 지라 이점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