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57화- [적합성 EXR 랭크와 SSS 랭크.]
호시미야라이린 2016-10-01 0
베리타 여단에게 판매된 중저가 보급형 공중전함.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이 저렴하게 대량으로 뿌려댄 결과다. 뭐 그렇다는 건데 너무나도 많이 뿌려댄 나머지 외부세계의 지원을 받기가 어려운 제3세계 취급을 받는 국가들을 포함하여, 국가인데도 국가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실상의 미승인국’ 취급을 받는 나라들도 아주 반기고 있다. 당연히 유니온을 포함한 강대국들이 강력히 반발하지만 그래봐야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이 그런 능력이 충분히 다 갖춰져 있으니 뭐라 말할 처지가 결코 아니다.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 그들은 외부에서 무기 설계도를 훔쳐오거나 면허생산을 하는 식으로 도입한 이후 자체개발을 하는 수준이다.
남들이 보기엔 그저 바보나 다름이 없는 것들을 들여온 이후에 자신들의 나름대로 자체개발을 해대면서 온 세계에 다 뿌려대니 그야말로 무시무시하고 충격과 공포 그 자체! 전 세계에 AK-47 이라는 소총이 뿌려져 있듯, 온 세계에 그 반유니온 테러조직이 뿌려댄 중저가 보급형 공중전함으로 인해 세상이 막장 그 자체! 이러다가 전투기까지 대량으로 뿌려대어 모든 반군들이 전투기까지 보유하는 사상 초유의 시대가 도래 할 거다. 어디까지나 예상일뿐이니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진 말자. 뭐 아무튼 유니온 아레나의 대련이 계속 진행되는 가운데 마에라드와 트레이너의 대화는 계속되고 있는데 트레이너는 너와 같은 존재도 더는 볼 수가 없을 것이란다.
“농담이라도 감사합니다.”
“마에라드. 누가 뭐래도 넌 정말로 강한 여자다.”
“......”
“본래부터 ‘클로저 적합성 EXR 랭크’ 라 했었던가?”
“......”
“내가 아무래도 괜한 걸 물은 모양이군.”
“......”
“마에라드. 하나 물어볼 것이 있다.”
“......”
“만약 너와 실비아. 둘 중의 하나를 늑대개의 마지막 5번째 멤버로 배치한다면, 어떡하길 원하나?”
“......”
그 말에 마에라드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다.
마에라드나 실비아나 정말 만만찮은 스펙 괴물들인데 SSS 랭크와 EXR 랭크의 차이라고 보면 될까? 고작 한 등급에 불과한 차이일 뿐이라 생각되겠지만 그건 엄청난 착각이다. 쉽게 말해서 SSS 랭크는 이른바 ‘제2의 알파퀸’ 이라 불러도 될 만큼의 괴물이고, 비공식 랭크이자 진정한 최고 등급인 X 랭크. 지금은 EXR 랭크로 명칭이 바뀌긴 했지만 아무렴 뭐 어떤가? 만약 마에라드와 실비아가 붙는다면 엄청난 존재들끼리의 싸움이 될 것이다. 마에라드의 무기를 바라보는 트레이너.
마치 ‘한손검’ 계열의 무기를 기반으로 만든 ‘할버트’ 라는 느낌을 준다.
한손검과 같이 사용할 수가 있어서 그런 것일까? 도끼날로 보이는 걸 이용해 베기 공격이 가능하고, 창의 날로 보이는 부분으로 찌르기 공격도 된다. 더욱 충격적인 건 마에라드가 적을 공격할 때에 사실상 99 ~ 100% 확률로 맹독 상태이상에 걸리게 만들 수가 있다는 거다. 그냥 마에라드는 ‘지옥의 여신(The Goddess of Hell)’ 이라고 생각해도 된다는 걸까? 마에라드가 정말 각성까지 하게 될 경우에 지옥의 문이 열린다는 무슨 홈프론트급 판타지와 같은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 그녀가 가는 곳에 ‘독화(毒花)’ 가 피어오르고, 그 독화가 자라나기 위해 주변의 모든 생명들이 말라죽는다. 독화는 주변의 모든 생명력을 흡수하여 죽음의 땅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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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와 실비아가 쉬는 동안에 마에라드가 들어오고, 서유리를 보더니 넌 잠시 쉬고 있으라고 한다. 왜냐하면 본인이 원하는 대상은 바로 실비아이기 때문. 실비아가 마에라드를 보더니 최강이 고작 나 따위에게 대련을 신청하다니 상당히 별일이라고 하자 너야말로 SSS 랭크란 이름으로 대충 포장했으면서 사실은 진짜 실력을 보여주지도 않았는데 약자 코스프레도 정도껏 해달라는 말을 내뱉는 그녀. 마에라드는 자신이야말로 가장 약한 존재인데 그런 식으로 비행기를 띄워주는 것도 너무 과도하다고 하며 날 결코 과대평가를 해선 안 된다고 한다. 유리는 지켜보고 마에라드와 실비아가 붙는다. 전 늑대개 임시멤버와 현 늑대개 임시멤버가 붙는 것이다.
시작하자마자 유니온 아레나의 배경이 상당히 무섭게 변한다.
극도로 붉은 대지, 모든 것을 다 불태워버릴 만큼으로 뜨거운 공기. 아마 지옥이 존재한다면 이런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을까? 이 대지를 보니 24시간 유황불이 계속 타오르는 것만 같다. 실비아는 이걸 보며 웃는다.
“역시 마에라드야. 이래야 ‘마에라드 전용 아레나 필드’ 가 맞겠지.”
“......”
“지옥이 있다면 아마도 이런 거 아니겠어.”
“......”
“유황불이 24시간 타오르는 연못, 모든 것을 다 불태워버릴 뜨거운 공기.”
“......”
“마에라드의 실력을 볼 수가 있어서 영광인데. 그래봐야 내가 일방적으로 당하겠지만.”
“......”
“마에라드. 네가 결국엔 ‘??? ?(THE GATES OF HELL)’ 이라는 걸 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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