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52화- [실비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군수공장 상공-]
호시미야라이린 2016-09-27 0
실비아가 말하는 ‘일편단심 의리를 외치는 그 남성 연예인’ 분이 누군지는 각자 알아서 생각하기 바란다. 실비아는 그 사람을 자신의 롤 모델이라 부르는데 뭐 그렇다는 거다. 아무튼 칼바크 턱스와 함께 ‘비밀 군수공장’ 이라는 곳의 끝으로 들어가는데 군수공장의 끝에 도착하니 레비아와 미스틸테인이 함께 있는데 침입자는 철저히 제거할 뿐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광산 심장부에서 트레이너가 흡혈창에 의해 본인의 위상력을 죄다 빼앗긴 이후로 이런 저런의 일들을 거치다가 레비아와 미스틸테인이 사실상의 폭주 모드로서 적이 되어버렸는데 이번에 이들을 원래 상태로 되돌릴 시간이다. 칼바크 턱스가 실비아에게 자신이 나서서 저들을 되돌릴 것이니 녀석을 상대하면서 그 기회를 확보해달라고 부탁하고, 실비아도 그의 제안에 동의하며 행동한다.
비밀 군수공장이라 해도 가장 끝의 지점이고 게다가 특수한 상황이기에 라이더가 아닌 테인이와 레비아를 상대해야만 한다. 실비아가 혼자서 상대해야만 한다는 게 부담일지 몰라도 어차피 하라면 하면 된다. 칼바크 턱스를 호위하면서 이들을 제압하라고 하지만 칼바크 턱스가 어째 너무나도 강하고 체력이 잘 깎이지도 않기에 굳이 억지로 호위를 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느낀다. 그냥 두들겨 맞으라는 의미라고 하면 될까? 테인이와 레비아가 칼바크 턱스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덕에 실비아는 다소 안전하게 상대할 수가 있다. 얼마나 시간이 걸려서 두들겨 팼는지는 몰라도, 테인이와 레비아의 빈틈을 확보하는데 성공하고 칼바크가 위상력을 주입해 상황을 끝낸다.
테인이와 레비아를 되돌리는 데엔 성공하지만 이것은 곧 칼바크에게도 독이나 다름이 없는 도박이다. 공중전함 램스키퍼의 함교로 돌아오니 유하나가 가장 흥분을 한 상태다. 하나는 칼바크에게 정신 차리라고 하지만, 칼바크는 자신은 이제 시간이 다 되었다며 굳이 살려내고자 하지 마란다. 너는 나로 인해 변화되었다고 하지만, 진정으로 변화된 것은 네가 아니라 오히려 나였다고 하며 마지막으로 자신의 힘을 트레이너에게 줌으로 죽기 일보직전의 트레이너를 살려낸다. 물론 비밀 군수공장에서 그 먼지 남매와 대면했을 당시에도 그대들이 섬기는 주인님이 아닌 인간들을 믿어보겠다는 말을 함으로 완전히 적대관계가 되겠다고 그렇게 선언했던 바가 있다.
“칼바크 님... 칼바크 님...”
“......”
“칼바크 님의 의지, 제가 꼭 반드시 이어가겠어요.”
“......”
“야, 실비아!”
“......”
“뭐하고 있어. 너 빨리 나를 좀 도와줘!”
“......꼭 도와줘야만 하나.”
“뭐?!”
“꼭 도와줘야만 하는지 궁금해서 말이야.”
“하아~? 이게 진짜 눈에 보이는 게 없나!? 네 성격이 도대체 뭐 이래!?”
실비아의 관점에선 굳이 유하나를 도와주고 싶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단순히 유하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검은양 팀, 나아가 그녀가 임시적으로 현재 속해있는 늑대개 팀을 위해서이기도 한데 실비아가 한숨을 쉬면서도 이내 그 일을 해내는 것을 멀리서 지켜보던 그 여자가 그저 아무런 말도 없이 계속 보기만 한다. 이제 자신이 나서서 해야만 하는 일이 이제부턴 없을 거라는 걸까? 그 여자가 멀리서 지켜보는 이 가운데에도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은 이곳 군수공장 상공에서 자신들이 해야만 할 일들을 해나가며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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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 과연 이들이 어디까지 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들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 몇몇 특별한 던전들의 보스 몬스터들까지도 상대했던 녀석들인데 하물며 이곳 군수공장 상공의 녀석들을 상대하지 못할까? 현재까지도 비공개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 ‘군사기지’, ‘강남아파트’ 등은 과연 언제가 되어야만 모습을 드러낼 수가 있을까? 그것은 오로지 높으신 분들만이 모든 걸 안다. 그냥 그 비공개 지역들이 그냥 소문일 뿐으로 폐기가 될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그곳으로도 가는 문이 열려 앞으로의 새로운 스토리로 연결이 되고자 할까?
뭐 아무튼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이 ‘광산 심장부’ 의 정복 난이도로 다시 향한다.
레비아와 미스틸테인을 상대로 싸웠던 바로 그 난이도인데 이번엔 상대가 다르다. 바로 이곳의 실질적 보스라 할 수가 있는 번개의 마녀 카밀라. 여전히 그녀가 들고 있는 창은 흡혈창으로서 상당한 위상력을 내뿜는다. 카밀라 본인이 정말 강하기에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기껏 카밀라와 다시 대면하는데, 그녀가 깔깔 웃어대며 이미 늦었다는 말을 한다. 이는 이리나 언니와 그 망할 데이비드가 이미 빠져나가고 없기 때문이라는데 다른 녀석들은 모두 각자가 할 대사들을 취하지만 정작 실비아는 일단은 아무런 말도 하지를 않더니만 이내 본인도 입을 연다.
“아하하하! 이미 늦었거든~ 실비아 언니?”
“......”
“이리나 언니와 그 망할 데이비드는 이미 빠져나가고 없으니까?”
“......”
“응? 다른 녀석들과 달리~ 실비아 언니는 아무런 말도 없네?”
“......할 가치도 없기 때문이다.”
“......!!”
“이리나와 데이비드는 너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을 뿐, 널 버린 것이다.”
“거짓말! 거짓말이라고!!”
“사실이든 거짓이든 그건 오로지 네 판단이다. 그건 알고 있을 것이다.”
“싫어... 싫어! 이리나 언니마저 믿을 수 없다면, 난 도대체 누굴 믿으라는 거야! 죽어... 죽어... 죽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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