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51화- [실비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군수공장 상공-]
호시미야라이린 2016-09-26 0
카밀라가 그렇게 선언하고서 또 날아가 버려 일단 사태는 종료된다.
서둘러서 트레이너를 부축하고 램스키퍼로 돌아오는데, 정작 레비아를 포함하여 다른 녀석은 보이지 않는다. 둘 다 폭주하고서 트레이너를 추격하러 갔다고 표현하는 게 정확한 표현이겠지? 레비아도, 그리고 그 녀석도 폭주한 상황이라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고 생각하자. 뭐 램스키퍼 함교로 돌아와 이제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하도록 하자. 트레이너가 당분간은 어떻게 행동할 수가 없으니 그에 따른 대비책도 세워야만 하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을 것만도 같은데 여전히 램스키퍼의 옆에는 블랙 레이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생체전함들의 행동이 간파되자 자신은 빠지겠다며 또 구름 속으로 사라지는 태도를 취하기에 이르는데 싸우긴 싫다는 거다.
“또 생체전함들의 행동이 보이는구나.”
“마에라드. 너도 좀 도와주지 그러냐.”
“......유감이지만 내가 도와야만 할 의무는 없는 것만 같다.”
“왜.”
“저 녀석들을 도와주기엔, 저들은 매우 강하다.”
“......”
“언젠가 저들은 세상을 위협해도 될 수준으로까지 강해질지 모른다.”
“그 표정에서 거짓이 느껴지지 않네.”
“저들은 자신들이 세상을 구한다고 하지만, 만약 조금이라도 흑화 한다면 세상을 뒤집어버릴 정도로 강해질 거다.”
마에라드는 저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이 지금도 계속해서 강해지고 있고, 미래에는 그 먼지 남매는 물론이거니와 그 남매가 섬기는 소위 ‘주인님’ 이라는 존재를 쓰러트릴 수가 있을 정도로까지 강해질지 모른다고 하며 저들을 ‘1급 경계대상’ 으로 지켜보길 바란다는 마에라드. 벌처스 정보부의 요원으로서가 아니라 실비아의 친구로서 이 말을 하는 것이니 잘 기억해두길 바란다고 한다. 어쨌든 마에라드가 그렇게까지 말해줬으니 실비아는 알았다고 하면서도 검은양과 늑대개는 국내 최강의 팀을 넘어 세계 최강도 노려보게 될지 모른다고도 생각하게 된다. 정말 저들이 극한까지 강해진다면 마에라드의 현 위치를 넘보게 될까? 왠지 그렇게 될 것만도 같다.
뭐 아무튼 검은양과 늑대개 팀이 패러사이트들을 포함한 갖가지 괴 생명체들을 상대로 공중전을 벌이고 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램스키퍼의 갑판 위로 몰려나온 패러사이트들을 상대하는 것도 맞고, 생체전함의 위로 올라가 그것의 핵심인 코어를 파괴하기도 하는데 역시 마에라드의 말대로 두 팀은 시간이 갈수록, 그리고 하루가 다르기 무섭도록 빠르게 강해지고 있다. 마에라드가 말한 그대로 저들은 분명히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강해질 수가 있다. 생체전함의 핵심인 코어까지도 파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이미 할 말은 다한 셈. 이러다가는 생체전함 전단 수준의 대규모 부대가 몰려와도 다 상대할 수가 있는 그런 슈퍼 인간이 될지 모른다.
왠지 꼭 그렇게 될 것만 같이 느껴진다.
“저들은 열심히 싸우고 있다. 너도 성의를 보여야만 하지 않나.”
“난 이미 내가 할 분량을 다 끝내고 왔다.”
“......”
“마에라드. 쟤네들을 도와줘야 할 것은 내가 아니라 너인 거 같은데.”
“말했다. 저들은 이미 날 능가한다고 말이다.”
“농담도 정도껏 해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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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 여단의 병사들이 주둔하고 있는 걸로 보이는 비밀 군수공장. 물론 이건 결코 정확하지 않은 명칭이긴 하나 일단은 그렇게 표기하도록 하겠다. 이곳에 도착하고 보니 난 데 없이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낸다. 본인을 ‘칼바크 턱스’ 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자신을 안내해달라고 한다. 레비아를 포함하여 검은양의 그 녀석을 되돌리자는 건데 실비아는 아무런 말도 없이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칼바크가 실비아를 보더니 ‘전 세계의 가희’ 라 불리던 네가 어쩌다가 그 여자의 ‘개’ 가 되어 이런 모습으로 전락하고 말았는지 궁금하다고 하면서도 친구들과의 우정과 의리를 위해 모든 걸 내놓은 그녀의 결단에 넌 돈으로도 결코 살 수가 없는 소중한 것을 얻었다고 한다.
“실비아. 전 세계의 가희라 불리던 네가 어쩌다가 그 여자의 개로 전락했지?”
“......”
“자신의 모든 부귀영화와 명예를 다 내놓고, 늑대개와의 우정과 의리를 택하다니.”
“그러면 안 된다고 헌법으로 규정하고 있나.”
“그럴 리가 있나. 다만 너는 보통사람들은 결코 선택할 수가 없는 걸 선택했다.”
“난 ‘일편단심 의리를 외치는 그 남자 연예인’ 분을 존경하기 때문이다.”
“아아~ 그 연예인 분 말이로군.”
“......”
“시... 실비아. 세계의 가희라 불리는 널 여기서 만나 영광이다.”
“......칼바크 턱스. 당신의 몸이 어째 부서지는 것만 같은데.”
“어차피 나에게도 시간이 이제 부족하다. 어서 날 그들의 곁으로 안내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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