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50화- [실비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군수공장 상공-]

호시미야라이린 2016-09-26 0

그렇다면 양과 늑대들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을까? 뭐 당연한 것이지만 어느 던전에서 아주 신나게 싸우고 계신다. 헤비아머드 예티가 보스로 나오는 곳이 갱도라고 불렀던가? 아무튼 그곳이었다. 예티 롱레인저가 있는 곳을 뚫고서 들어와 보니 붉은 의상을 입었고, 매우 기다란 창을 든 녀석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 여자는 자신을 번개의 마녀 카밀라라고 소개하는데 여기서 잠시 동안은 같이 놀아주겠다고 하더니만 도저히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강한 실력을 선보인다. 뭐랄까? 마치 마법소녀물 애니에서 어떤 여주인공이 창을 이용해서 마법포를 쏘는 그 자세를 그대로 재현해서 보여주는 카밀라. 박심현이 봤으면 옛날 생각이 난다며 눈물을 흘렸을 거다.


 

아하하하하~! 역시 너무 약하군요, 너무 약해!”

 

“......”

 

“......저 꼬마가 뭐가 저렇게 강해!?”

 

뭐야~ 9명이서 한꺼번에 덤벼도 겨우 이 정도에요? 너무 한심해서 웃기도 힘들다~!”

 

“......”

 

? 거기 언니~? 왜 뒤에서 보기만 했어요?”

 

어차피 여기서 널 두들겨 패봐야 데미지도 제대로 박히지 않잖아.”

 

헤에?”


 

검은양과 늑대개 멤버들이 단체로 카밀라를 두들겨 팼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데미지를 주지 못하는 이 상황에서 실비아는 그걸 다 짐작하고 있었기에 뒤에서 보기만 했다. 어차피 뭘 하더라도 소용이 없으니까. 저런 녀석을 상대로 자신이 나서서 싸운다는 것은 너무 위험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라면 사실. 일단 멤버들이 카밀라의 실력을 확인했으니 다시 램스키퍼로 돌아가도록 하자. 카밀라가 이런 녀석들을 상대로 싸우는 건 너무 시시하고 재미없는 일이라고 하고 먼저 날아가 버린 덕에 다시 돌아올 수가 있는 것. 램스키퍼 함교로 돌아와봐야 어차피 평상시와 다를 게 없는 시나리오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 어떻게 본다면 심히 당연한 일. 모두들 이런 저런의 말들을 다 꺼내도 실비아는 아무런 말도 없다. 그냥 자기는 옆에서 듣기만 하면 된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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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도인지 뭔지는 몰라도 그곳에서 카밀라와 첫 대면을 했으니 이제 광산 심장부라는 곳으로 들어가도록 하자. 광산 심장부라 그런지 두 공중전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던전들에서 만났던 모든 녀석들이 다 나온다. 녀석들이 정말 이번엔 작정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가 있는데 뭐 그래봐야 다 섬멸하면 그만이지만. 광산 심장부에서 가장 아래로 내려가도록 하자. 기껏 고생해서 내려오니 그곳엔 이리나 페트로브나, 그리고 그 카밀라란 녀석이 있다. 카밀라가 검은양과 늑대개 멤버들을 보더니 약골 녀석들이 떼로 몰려왔다고 심히 좋아하는데 이리나는 어차피 지금의 저 녀석들을 상대하기에 지금의 자신들은 여러 사정들이 있고 바쁘다며 그냥 철수하잔다.


 

카밀라는 이리나 언니의 말은 뭐든 다 맞다며 지금의 저들은 한심하단다.


 

카밀라가 이리나와 함께 철수한 덕에 이들은 또 싸워야만 할 위기를 피하게 된다. 여러모로 짜증이 날 법도 하겠지만 게임으로 비유하면 오히려 더 좋은 거 아닌가? 왜냐하면 보스 몬스터와 일일이 싸울 필요도 없이 클리어가 되니 좋다. 또한 이것을 반복하여 업적을 쉽게 획득할 수도 있을까? 물론 아니다. 하지만 보스 몬스터를 상대하는 것이 많이 부담되고, 또한 파티 플레이를 구하는 것이 쉽지가 않은 만큼 다소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뭐 그냥 그렇다는 거다. 그리고 섬멸 작전으로 가도록 하자. 광산 심장부의 섬멸 난이도. 트레이너 함장이 없지만 이곳에서 느껴진다고 하니 서둘러서 들어가 보자. 녀석들을 해치우고 들어오니 역시나 있다.


 

으아아아! 이 인간은 뭐가 이렇게 강한 거야!?”

 

네가 아무리 강해도 내 상대가 되진 못한다.”

 

아 놔~ 이 영감탱이가 진짜!?”

 

트레이너 님!”

 

레비아! 그리고 뭐야. 너희들까지 단체로 왔냐?!”

 

트레이너 님. 카밀라를 해쳐선 안 돼요!”

 

레비아! 방해하지 마라! 저 녀석을 없애야만 자유를 되찾을 수가 있다!”

 

그건... 싫어요!”

 

레비아!”

 

그게 무슨 의미가 있죠? 누군가를 해쳐서 얻은 자유, 나에겐 아무 의미도 없어요!”

 

! 빈틈 발견!”

 

“......!!”


 

여기선 레비아 혼자 말한 것으로 처리했다. 검은양의 시점으로 군수공장 상공의 에픽 퀘스트를 진행하면 레비아가 NPC 로서 함께하고, 늑대개의 시점으로 군수공장 상공 에픽 퀘스트를 진행하면 어느 캐릭터가 NPC 로서 나오는데, 그 녀석과 둘이서 트레이너에게 말한 것으로 그렇게 생각하자. 카밀라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서 본인의 흡혈창을 그에게 찔러 위상력을 죄다 흡수해가는 능력을 보인다. 실비아는 페이즈 드레인(Phase Drain)’ 이라는 이름으로 그 스킬을 부른다. 뭐 아무튼 생명력에 영향을 줄 정도로 죄다 빼앗아버린 덕에 트레이너는 거의 죽기 직전의 상황까지 가게 되고 카밀라는 이내 웃으면서도 부작용을 호소한다. 적응을 하지 못하는 걸까?


 

으윽! 뭐 이런 위상력이 다 있어!?”

 

“......대단하다는 말 이외엔 하지 못하겠다. 설마 트레이너 님의 힘을 다 흡수하고.”

 

실비아 언니. 언니는 어째 그 언니랑 너무 비슷하게 느껴진다?”

 

“......”

 

그 왜~ ‘????(Maerad)’ 라는 그 언니. 그 언니랑 실비아 언니는 똑같다니까?”

 

트레이너 님의 위상력을 빼앗고도 적응을 못하다니 너도 역시 어리긴 어리네.”

 

... 시끄러워! 반드시 내 것으로 완전히 동화시키고, 저것들을 전부 다 죽여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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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3:11:3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