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49화- [실비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군수공장 상공-]
호시미야라이린 2016-09-25 0
베리타 여단의 병사들이 많이 주둔하고 있는 곳이 있는데 여단의 라이더가 보스 몬스터로 나오는 그 던전의 이름을 잊어버렸는데 아무튼 그곳이다. 그곳으로 온 존재는 바로 마에라드. 그런데 ‘정복(V.Hard)’ 난이도가 아니다. 무려 ‘지배(Ultimate)’ 난이도인데 역시 마에라드에게 정복 이하는 그저 평범 그 자체일 뿐. 마에라드라면 역시 지배 난이도를 가야 제격에 맞다. 지배 난이도라서 정복 이하의 난이도와는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뭐라고 하면 될까? 예티들의 숫자는 많이 줄었지만, 그 대신에 베리타 여단의 신무기가 그녀를 맞아준다. 뭐라고 할까? ‘어느 옆동네의 고전게임’ 으로 비유하여 설명하도록 하겠다.
어느 옆동네의 고전게임에는 ‘모덴군’ 이라 불리는 군사조직이 등장하는데, 그 모덴군 녀석들을 상대하다보면 중간에 탱크들이 간혹 포를 쏘면서 다가오는 모습을 보인다. 뭐랄까? 주력전차 수준의 크기로 보긴 어렵고, ‘경전차’ 정도의 크기라고 하면 될까? 그 경전차 크기의 기갑 병기에 맞서기 위해 ‘?????(Metal Slug)’ 라는 이름의 전차에 탑승하여 기관포를 쏘고 전차포격을 가하는 식으로 맞서는데 바로 그거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까? 아무래도 베리타 여단의 병기개발과 측에서 그 고전게임을 너무 많이 해왔던 모양이다. 그 게임에서 등장하던 모덴군의 탱크들을 기반으로 베리타 여단이 자체적으로 경전차를 만들어 내다니 말이다. 경전차라 여러모로 좋다.
베리타 여단들도 지배 난이도에선 정말로 진지하게 나오는 모양이다.
그 누구라도 마에라드에겐 진지하게 상대할 수밖에 없는데 이러다가 소형헬기라도 등장해 폭탄을 투하하는 그런 시나리오까지 나오게 되는 걸까? 지금 베리타 여단이 마에라드를 상대로 싸우겠다면 전차들뿐만이 아니라 헬기들을 동원해 공습을 가하거나 뭐 그래야만 했을 것이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AH-1G 휴이 코브라(Huey Cobra)’ 공격헬기들이 날아와 기관포 및 로켓포드 난사를 해대고서 돌아간다. 아무래도 베리타 여단 녀석들이 휴이 코브라 공격헬기를 카피한 형태를 만든 걸로 보이는데 겉보긴 그래도 내부 항전장비와 장착된 무장들이 모두 현대식으로 되어 있어서 화력에 있어선 아무 문제가 없다. 기술력 확보를 위해선 복제생산이 필요하다.
“이리나 페트로브나. 설마 여단장인 당신이 날 상대해주나.”
“유감이지만~ 내가 아니다.”
“......”
“바로 이 탱크다.”
“......이리나. 당신도 그 고전게임을 너무 많이 즐겼구나.”
“뭐?!”
“......‘?? ?????(Giant Metal Slug)’ 그 보스몬스터를 여기서 재현해낼 줄은 몰랐다.”
“다른 녀석도 아니고 마에라드 널 상대로는 이건 기본 아니겠어?”
“날 너무 과대평가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리나도 그 옆동네 고전게임을 너무나도 많이 즐긴 모양이다.
그 붉은 거대 경전차가 막 점프를 해대며 기관포사격을 해대고, 전차포를 쏘기도 하니 피해 다니는 것도 정말로 힘들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그럴지 몰라도 마에라드는 전혀 그럴 필요가 없는데, 마에라드의 주위로는 산성도 극상의 맹독으로 이루어진 보호막이자 역장이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포탄이 그 보호막에 닿자마자 바로 녹아서 없어져버리고, 기관포탄도 역시나 녹아서 없어져버린다.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지 마라고 했으면서 정작 자기가 더 괴물 스펙의 위엄을 보여준다. 역시 마에라드는 마에라드. 이것을 전설의 클로저 요원이었던 그 여자가 봤다면 뭐라고 말했을지 정말 기대되는 대목인데 그 한손용 할버트로 검기를 날리자 일격에 두 동강이 난다.
“......!!”
“......이리나. 정말 잘 만든 신무기구나. 하지만 결점이 있다.”
“결점?!”
“이런 장갑으로는 전차로서의 용도가 전혀 성립되기 힘들다.”
“크윽!”
“역시 마에라드 선배. 정말 강하시네요? 저도 선배와 같이 강해져야만 하겠습니다.”
서유리의 검과 상당히 흡사하면서도 확연하게 다른 검. 그걸 든 녀석인데 아무리 봐도 초등학생으로 보인다. 그 초등학생에게서 엄청난 수준의 위상력이 느껴지는데, 이리나가 혹시나 해서 위상력 탐지 레이더를 갖다 대니 무려 EXR 랭크라고 표기된다. 마에라드 이외의 다른 EXR 랭크가 존재했던가? 그녀는 마에라드에게 저기 몰려드는 예티들을 상대하겠다고 하더니, 이내 발도술의 자세를 취하고 검기를 날린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을까? 당연한 것이지만 몰려오던 많은 예티들이 일격에 쓰러지는 일이 벌어진다. 이 초등학생, 테인이와 레비아와 비교해도 정말 차원이 다르다.
“선배.”
“너도 역시 강하구나. 발도술 자세만으로 저 많은 예티들을 쓰러트렸구나.”
“선배의 힘에 비한다면 이건 명함도 내밀어선 안 됩니다.”
“난 그냥 갈래!”
“선배. 그냥 가버리는데 공격하지 않아도 됩니까?”
“그냥 놔둬도 될 거 같다.”
“......?”
“지금 우리에게는 따로 할 일이 있다.”
“......”
“이리나 페트로브나는 나중에 검은양과 늑대개 팀이 목을 베어버릴 거다.”
“꼭두각시의 최후는~ 목이 잘려나간다는 건가요?”
“그렇다. 이리나의 최후는 분명히 양과 늑대에 의해 목이 잘려나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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